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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간 폭염으로 매주 등산하고자 다짐했던 저를 채근하며 얼음물과 아이스밀크티, 복숭아, 집앞 단골 맛있는 김밥집에서 김밥한줄 싸들고 연신내로 갈까, 불광역으로 갈까 내리기 전까지 갈등하며 연신내에서 불광사 입구로 사모바위지나 문수봉에 올랐어요.
문수봉 어려운길이 어느정도일지 모른채 올랐는데 초반엔 만만했죠. 본색은 쿠쿵~ 막다른 암벽만이 떠억하니 있습니다. 처음보는 광경이라 숨부터 막혔어요. 그래도 2/3까지는 열심히 부지런히 탄력내며 잘 올랐는데 언제 끝이날지 모르니 덜컥 겁이 살짝 났습니다.
내려오는 분께 여쭸더니 다 올라왔다고 보이는 부분만 지나면 정상이라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힘을 내 올랐더니 정말 문수봉 정상입니다.
허덕이는 가쁜 숨을 내쉬느라 한참 지나서 눈에 들어 온 전망사진입니다.
암벽등산수준을 경험하고 나니 정작 사진을 찍지 않은게 아쉽습니다.
대성문 정자에 앉아 숨을 돌리며 앉아있었더니 점점 추워지기까지 해서 정릉으로 하산했네요.
등산은 늘 내딛고 10분이 제일 힘들고 돌아갈까를 수시로 갈등하다가 중턱까지만 가서 쉬다만 오자하다 결국은 계획했던 코스를 마치고 내려오게 되는 마력이 있어요.
이 맛에 무조건 배낭메고 나서는가 봅니다.
선선해진 날씨에 모두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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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으어헉
그런 별칭이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문수봉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