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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산행 후기입니다.
어제는 최단코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리산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가을 설악산에서 힘든 기억에 지리산은 참 고민되는 산이었다가...
지난주 문득 가고 싶다...갈까 말까...에라이 모르겠다 ㄱㄱ
버스표도 당일 저녁에 예약했었네요.
금~토는 아들이랑 여주 금은모래캠핑장으로 1박 다녀와서 주말의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고 4/26월요일은 연차를 써놨습니다.
집에서 1시간 거리 남부터미널로 가는데 시간 버퍼를 안둬서 열라 뛰어다녔네요.
4/24 23:30 남부터미널
휴게소에서
잠이 안옵니다 ㅠㅠ
28인승인데 빈자리가 15개
평소 예약 못하면 빈지리가 없다고 들었는데요.
기사님이 바쁘셨는지 03:00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길도 모르고 새벽이라 좀 빌붙어 따라갈 심산이었는데...
다들 테이블에 앉아 계시길래...좀 머뭇거리다 혼자 출발 했습니다.
4월부턴 03시부터 입산 가능.
중산리탐방지원센타
칼바위
이 새벽에 곳곳에 오르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ㅎㅎ
무서울 틈이 없었어요
저어기 로타리대피소
동이 터오기 시작합니다.
빠워에이드 한모금 하구요
법계사
요기가 1400고지정도 된다고 들었는데요.
기온이 확 달라지더라구요
바람도 ㅎㄷㄷ
작년에 사놓은 마무트 그라나이트 입어봤습니다.
대둔산인가 어딘가 유명한 사진 느낌이 나더라구요.
오르다.
1600정도였던거 같습니다.
붉은 무언가가 솟아오르기 직전
뿅~
뾰옹~
개선문
아..너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 문구를 보면 가슴이 뭔가 쓰읍~하게되는 느낌이 좋습니다.
해가 더 올라오니 더 멋있네요.
김밥도 맛있구요.
바람이 엄청나서 살짝 내려와서 먹었습니다.
천왕봉
내려오다.
입수하면 좋아보이는..
내려와보니 시간이 애매해서 원지로 나왔습니다.
뭐 먹을까 고민하다 추어탕집엘 갔는데...
늘상 먹던 추어탕과 조금 다른 비주얼
많이 다른 비누 냄새 ㅠㅠ
다행히 탕에는 안넣었다고 했는데 식당 전체를 휘감아 도는
비누냄새.
14:00 프리미엄 버스타고 잘 복귀 했습니다.
원지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 시간표는 작년 9월, 올 4월 계속 변경된 이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어떤 분께서 예전 시간표를 보셨는데 13:20 버스 말씀하셔서 저도 혼동이 있었는데
여튼 바뀐 시간표가 있구요.
시외버스 앱에서 만석이라도 실제 예약 현황과 다르고 원지터미널에 전화하면 이름으로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참조)
오를때부터 스틱을 사용하니 무릎에 부담이 훨씬 덜하더군요
앞으로 오를때도 스틱 쓰기로 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블다 z폴 사이즈가 맘에 안들어 비슷하게 생긴 코스트코 CASCADE 스틱을 써봤는데...
조립시 공차가 있어서 살짝 흔들림도 있고 고정 클램프도 풀려서 놀래고...역시 싸고 좋은건 없는거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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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추어탕은 그나마 먹을만했습니다. ㅎㅎ
맘스터치랑 추어탕으로 고민했었는데...몸 생각하다 그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