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무더위와 기약없이 내리는 비, 게다가 유래없는 가을장마에 무탈하셨는지요

오늘은 치악산에 다녀온 후기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치악산에 오르시면 보통 구룡사부터 사다리병창 - 비로봉 코스로 많이 오르시는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해보려 했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비로봉은 물론, 향로봉까지 가보고자 해서 다른 선택지를 택했습니다

구룡사로 올라 향로봉까지 갔다 원점회귀 하기엔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 싶어

부곡탐방지원센터 > 천사봉 전망대 > 비로봉 > 곧은재 > 향로봉 > 곹은재사거리 > 부곡탐방지원센터로의 원점회귀 코스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부곡탐방센터를 출발해 조금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저는 당연히 비로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

갈림길을 지나 등산로가 시작되면서 오르막 코스가 꽤 길게 느껴졌습니다

경사가 그렇게 심해보이진 않지만

저 이정표에 이르기 까지 은~근한 오르막? 보기보다 힘들었던 구간입니다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서 그런지, 치악산 자체가 어려워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ㅜ

능선을 오르다 보면 계단도 마주치게 됩니다

저 계단을 오르면 뭐가 보일까요

네 조망이 터지고, 1차 목적지인 비로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비로봉까진 아직 2.5km정도가 남았으니 갈길이 멉니다ㅜ

천사봉 전망대인데, 조금 지나고 보니 국가 지점번호가 있는 이정표에 해발고도가 1002m로 나옵니다

해발고도가 1004m라서 천사봉이지 않을까? 하고 혼자 추즉을 헤 봅니다

그래도 이후로는 완만한 능선길이 한동안 계속됩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데, 능선에 오르기 까지 흘렸던 땀을 식혀주는게 아주 좋습니다

故김광석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노래가 생각나고 어울리는 구간이었습니다

걷다보니 비로봉에 조금더 가까워진듯 합니다

힘을 내야지요~!

어쨌든, 드디어 비로봉에 올랐습니다

두 개의 돌탑이 인상적입니다

치악산 비로봉 해발 1288m

아주 맑은 날씨 덕분에 치악산 능선이 다 보입니다

향로봉, 남대봉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원주 시내의 모습

치악산 정상에도 다람쥐가 보이더라구요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사진 찍으려 가까이 다가가도 전혀 도망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산객님께서 먹이를 주신것 같네요.... 그래 맛있게 먹어라~

잠시 쉬었다가 다음 목적지인 향로봉으로 출발합니다

한동안은 이정표에서 상원사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문득, 하늘이 참 예쁘네요

가을이 조금 더 가까워졌나 봅니다

곧은재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출발지점인 부곡탐방지원센터로 하산 할 수 있지만

어쨋든 목표 삼은 향로봉까지는 가 봐야지요~

비로봉에서 향로봉까지 가는 구간이 생각보다 꽤 깁니다.

드디어 향로봉에 도착

먼저 와 계셨던 산객님들 덕분에 인증샷도 한 컷

향로봉에서 바라본 원주시내의 모습입니다

비로봉에서 본 모습이나 향로봉에서 본 모습이나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향로봉에서 휴식 및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면서 순간 "남대봉까지 가 볼까?" 했지만

그렇게 하면 동선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다음을 기약합니다

내리막을 조금 내려오고나면

거의 이렇게 넓은 길이라 난이도 자체는 평이합니다

요 며칠 비가 좀 와서 그런지 계곡에는 물이 넘쳐납니다

물은 넘쳐나지만, 계곡물이 마냥 맑지만은 않아 조급은 아쉽습니다

곧은재사거리에서 부곡탐방지원센터로 오는 구간,

약 4km정도 되니 조금은 길고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난이도 자체는 그리 어려운 코스가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내린 비와 등산로 정비공사 뭐 하여튼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진흙처럼 푹푹 빠지는 구간이 꽤 많이 있습니다ㅜㅜ

당분간 이쪽 코스 이용하실 분들께서는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미흡한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