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주변 둘레길, 아세요?

'무료개방' 현수막을 몇번 봤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오늘의 산책길로 이곳을 택했어요.

찾아보니 작년까지는 동물원 유료 입장 후에 둘레길을 진입해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입구를 앞쪽으로 옮겨서 개방했다네요. 

이전 그림인데, 지금은 화살표가 있는 곳으로 입구가 변경되었어요. 

이전 출발지점에서 외곽 초록색 긴 코스와 안쪽 빨간색 코스로 나뉘어집니다. 

안쪽은 포장도로를 이용하여 대략 5Km구간, 바깥쪽은 산길 7Km가 조금 넘어요.

오늘은 와이프와 바깥쪽 길을 걸었어요.  

반대쪽 입구는 동물원 리프트 하차장 뒤에 있습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크로스 바가 내려가 있는 곳이 입구입니다. 왼쪽 가로등이 있는 곳으로 가면 동물원 정문이구요.

대체로 길은 이렇게 부드럽습니다.

등산화 대신 편한 운동화도 괜찮습니다. 

양쪽 입구 시작할 때 약간 오르막이 있지만 등산로의 숨차오르는 오르막 수준은 아닙니다. 

아이들도 갈 수 있는 수준이에요. 

청계산 과천 방향 산자락과 골짜기를 이용하여 길을 냈기 때문에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들이 나오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이길에 은근히 많은 분들이 있어서 놀랐는데, 10명중 7명은 연세가 있는 분들이었어요.

그늘과 서늘한 바람 덕분에 느긋하게 걸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쉼터들이 많아 쉬기도 좋아요.

그리고 약수터도 2곳인가 있고 물도 잘 나오고 있어요.

중간 지점에 전망대가 있는데 시야가 좋은 곳에 자리잡았더군요.

오늘 날씨가 좋아 북한산 도봉산 자락이 훤히 보입니다.

앞쪽 물은 서울대공원 호수이구요. 

동물원의 구조물들이 나무 속에 보이죠 ?

관악산 방향은 나무에 살짝 가려져 보입니다. 

전망대 앞쪽으로 가면 잘 보이지만 그냥 지나갔어요.

그렇게 와이프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갔다 왔습니다. 

이렇게 이번주 100Km 걷기 겨우 채울 수 있었어요. 

<수정> 

서울동물원 산책하다가 보면 연세있는 분들이 무척 많이 오시는걸 봤어요. 지하철로.

그래서 동물원 뒤로 청계산 가는 길이 있는걸까 생각했는데 오늘 그 의문이 풀렸어요.

안쪽 둘레길로 오시다가 외곽 둘레길로 이어지는 샛길을 이용해서 오시더라구요. 

^^

13Km 가까이 나온 이유는 동네에서 출발/도착했기 때문이에요.

부담없이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날씨 좋은 가을 날 가볍게 다녀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