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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산행은 불수사도북 5산종주 11
분류: 산행후기
이름: 5rangeTree


등록일: 2022-06-26 13:02
조회수: 1117 / 추천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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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고 평소 일년에 한두번정도 산행을 합니다.

지방에 있다보니 자차로 접근하기 힘든점(길막힘,  주차) 때문인지 

그동안 지방산은 갔어도 서울산은 한번도 안가고 이번에 처음가게 된게

불수사도북이네요.

어제만해도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후기 같은건 남기고 싶지 않았는데

서울 숙소에서 하루밤 자고나니 조금 좋아져서 글을 남깁니다.

 

불수사도북 5산종주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고요

위에 말한 접근성 때문인지 그리 끌리지가 않다가

저에게 소중한 사람인 제이가 불수사도북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연초부터 블러그나 유튭을 보면서 나름 공부를 했지만

산은 공부보다는 실전이라는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왔습니다.

시작부터 추락사할번한 일이 생길정도로 3번정도 큰사건들이 있었고요

 

산행일정은 6월 당직표에 23일 목요일인거를 확인하고

금요일 오프하고 저녁부터 산행하는걸로 정했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 가급적 자차로 가려고해서 주차를 알아보던중

출발지인 화랑대역쪽에 숙소를 2박(금토)예약하게 되어 주차까지 해결했습니다.

금요일 숙소 도착해서 식사하고 장비확인하니 무릎보호대랑 스틱장갑을 안챙겼네요.

필수품목은 아니니 상관은 없습니다.

 

준비를 해서 백세문에 도착한시간은 21시 55분 산행 총시간은 휴식포함 18시간 56분이네요.

백세문(21:55)~불암산(23:07)~도솔봉 정상(00:52)~수락산 주봉(01:34)

기차바위(01:51)~도정봉(02:29)~동막골 초소(03:25)~사패산(05:14)

산불감시초소(06:12)~포대능선초입(06:15)~Y계곡(04:52)~신선대(07:12)

원통사(08:33)~우이역(09:24)~선운사,육모정 초입(09:52)

산악구조대(11:15)~백운대(11:55)~용암문(12:41)~대동문(13:04)

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14:03)~승가봉~비봉~향로봉

족두리봉~대호아파트(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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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산 가민955에 넣어둔 GPX파일을 로드해서

시계로 길을 보면서 백세문 초입부터 헬기장까지는 길이 좋아서 가볍게 뛰어줍니다. 

 

불암산 정상 조금 남은 시점에 회룡역까지 동행하는분을 만나게 되는데

이때는 가볍게 인사만.

불암산 정상부근에서 어둡고 바위산이라 그런지 길 식별이 잘안되더군요

약간 아찔한 계단들을 올라 정상석을 찾으니 안보이고 

로프가 보이길래 타고 올라가보니 태극기가 보이네요

다시 한번 정상석을 찾아보다 떨어질번합니다.

아니다 싶어 다시 로프잡고 내려오니 아까 그분이 올라오시네 

당진에서 오신 문○○님 앞에 표지석 찾아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네요

초행길이고 야간산행이라 안전하게 가지는 생각으로 무리하지 않고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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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분이 불수사도북 경험이 있으셔서 지나갈번한 덕릉고개지나 도솔봉도 데려가주십니다.

여기도 길이 아찔하네요. 도솔봉이후 서로 속도가 달라 제가 먼저가기로 했는데

밤안개가 너무 심해 잘아보이고 마침 이때 이번에 새로산 레드랜서 충전식 헤드랜턴이

고장난건지 배터리가 다 된건지 사망하십니다.

제이랑 같이 등산했음 잔소리 들었을텐데 하면서 씩 웃었네요

대신 핸드폰 라이트로 대체해가는데 길을 또 헤매는 사이 뒤에 계시던 일행분이 오셔서

길 찾기 힘드니 같이 가시자 하셔서 주봉에 다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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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는 우회로로 내려가는데 전날 비때문에 쓸린 낙엽때문인지 길을 몰라 헤매게 되네요

도정봉은 뉴스에 나온 표지석이 못 찾았는지 안보이고 있던 자리만 있어 제 발로 대신

동막골초소는 캐릭이 있었다는 안보이고 벽화가 이쁜 터널을 지나게 됩나 회룡역쪽으로 갑니다.

이때 편의점서 저는 물보충만 하고 일행분만 라면을 드신다하시길래

사패산 일출 시간 생각을해서 인사드리고 먼저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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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은 범골 호암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조금 속도내서 가는 도중

갑자기 여자 웃음소리가 들려 놀라서 보니 여자 3명이 쉬고 있더군요

해가 뜨려는지 핸드폰 라이트 없이 보이길래 라이트를 오프하고

가는데 여자 3분이 빠른 속도로 따라옵니다.

사패산 정상에 오르니 남자2에 여자1분이 계시네요

여자분이 종주하시냐 물어보길래 그렇다하니

본인도 2년전 종주를 했고 우이역서 2시간 고민하다

북한산 갔고 22시간 걸렸다 하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하시더구요

이때 그 의미를 알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일출은 보기 힘들것 같아서 빠르게 하산 다음 도봉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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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능선들과 산행후기에서 많이본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네요

이번산행중 알바를 진짜 많이 했는데 GPX 파일이 있음에도 자꾸 다른길을 가더라구요

왜 다 길처럼 보이는지

특히 북한산에서 성곽길, 숲길, 샛길, 가지말라는길 너무 많더군요

포대능선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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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계곡? 진짜 궁금하더군요. 멀까?

그래서 갔습니다. 중간 재밋는 계단과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를

군시설물을 지키는 고양이를 뒤로 하고 와이계곡으로 가니

이미 아주머니 한분이 타고 계시더군요.

저도 한손에 스틱을 잡고 타다가 아니다 싶어 스틱을 넣고 와이계곡을 넘어 왔습니다.

느낌은 재밋기는 한데 다음은 우회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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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는 아찔하고 좋았어요? 그런데 자운봉은

결국 어딘지 모르고 다음 코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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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암 하신길은 진짜 길더구요 장장 하산만 2시간 

하산길 원통사 앞을 지키는 고양이들도 보고.

제가 고양이를 키우지만 산에 고양이가 왜 많은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이녀석들은 멀 먹는거지

2시간 계곡 물소리 들으면서 내려오니 우이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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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시길래

마음에 준비는 했지만

지금부터의 등산은 결코 짧지 않고 중간에 보급이 힘들다는걸

간과했네요 

편의점서 몬스터, 아이스크림, 생수1개, 에너지바 2개 이렇게 구매해서

아이스크림과 몬스터 에너지바는 그자리에서 먹고

생수만 추가로 챙겨 챙겨서 올라간 물이 생수5백2개,  파워에이드 작은거 1개

이 후폭풍은 잠시 후.

보급 끝내고 화장실을 들러 많은 코스중 정코스라고 알려진 육모정 고개, 영봉으로 갑니다.

이때 도봉산 때도 느꼈지만 사람이 왜이리 없지?

서울사람들은 북한산 안가나? 나중에보니 인기가 너무나도 없는 코스 같더군요

백운대쪽으로 가니 사람이 많아서 앞으로 나가기 힘들다는

멀리 백운대를 보면서 설마 저 바위 덩어리를 올라간다고?

고소까지는 아니지만 높은곳은 싫어하기에 올라가기는 싫었지만

몇몇 얌채들 처럼 새치기 안하고 순서 기다려서 백운대 정상까지 갔습니다.

정상석은 도저히 사진을 못찍을것 같아서 잠시 숨만 돌리고 바로 내려와

오늘의 하이라이트 북한산 하산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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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시간에 걸린 북한산 하산을 하면서 죽을 고비 2번과 많은 성문과 봉우리를 만나게 되었네요

물론 많은 갈림길과 샛길 그리고 GPX가 오래된건지 출입금지가 되서 돌아가기도 했고요.

죽을고비 한번은 산행시간을 생각못하고 물을 적게 챙긴겁니다.

북한산전까지는 야간산행에 회룡역에 한번 보충을 해서 충분했거든요

그래서 북한산 산행시간이나 낮산행이라 기온이 올라간다는걸 생각 못했다가

갈증이 심해서 많이 어지럽더라구요.

다행스럽게 승가봉에서 은인을 만나 5백미리 생수를 얻어서 살아 돌아올수 있었네요

 

백운대 내려와 암문을 지나 많은 인파를 따라 용암문~대동문~보국문

지금 생각해서 보면 보국문에서 성곽따라 성덕봉 전망대로 가도 될건데 

그저 길을 모르니 GPX가 가라고 하는곳으로 갑니다.

대성문~대남문~문수봉~청수동암문~그리고 아까 은인을 만난 승가봉

승가봉을 지날때 보니 아래 승가사 절이 보이길래 저기 가면 물 보충이 되겠다는 

생각에 내려가려고 길을 묻는데 그분이 본인을 물을 많이 챙겨서 남고

지금 하산길이라고 하시면서 고맙게 주시더라고요

다시한번 살려주신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갈길에 비해 물이 충분하지 않으니 조금씩 마시면서 길을 재촉합니다.

이미 지친 몸이라 그런지 경치나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하고

빨리 하산해서 갈증해소부터 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중간에 탈출을 하면 됐지 않냐 하시겠지만

다시 이길을 또? 라는 생각에 무리를 한게 있습니다.

비봉~향로봉~족두리봉

다른 좋은길이 있는건지 모르지만 족두리봉 가는길은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게 길 맞나? 라는 생각이 들게 돌위를 조심스럽게 내려오는데 

이때 또 한번의 죽을 고비

이미 다리에 힘풀리고 스틱을 제대로 눌러주지 못해서 뒤로 제대로 넘어졌네요

다행스럽게 머리를 부딛치지는 않았지만 어디 뿌러진거 아닌지 걱정될정도로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이 때문인지 더 조심스럽게 하산하냐고 계속 늦어집니다.

족두리봉을 넘어 바위들과 싸움을하고 대호아파트로 내려가는데

이곳도 길이 안보이더군요 마침 올라오고 내려가는분들이 보여

그쪽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그런데 거리는 얼마남지 않은것 같은데 산 높이가 안내려갑니다.

나중에 하산해서 알았지만 대호아파트 도착지점 자체가 높더군요.

진짜 많이 힘들었는지 숙소 목욕탕에서 체중을 재니 3키로가 빠져 있더군요

 

산행도 길었지만 후기 쓰는것도 길게 걸리네요.

수락산까지 동행한분 말씀처럼 화대종주보다 난이가 높다고 한말이 이해가 되는 코스였습니다.

다시 이 5개 산을 보러 올때는 종주보다 조금 여유가지고 경치를 즐기고 싶네요.

다음 계획중인 영남알프스 5산 환종주나 설악산 공룡능선을 하게됨 후기를 올릴게요

여름산은 항상 물 많이 챙기고 산행하세요.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2-06-26 13:19: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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