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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악산 서북능선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서, 온전한 서북능선을 즐기기 위해 오색-대청-끝청-한계령삼거리-귀때기청봉-대승령-장수대 or 남교리 산행을 계획했지만..
오락가락하는 비로 인해 중청에서 한계령 삼거리까지의 만만치 않은 암석길 지나는데 많이 미끄럽더라구요. 이보다 몇배는 더한 귀때기청봉 너덜지대, 1408봉 까지의 버라이어티하고 스펙타클한 암능길을 지날 생각하니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래서 오색-대청봉-중청-끝청-한계령 까지하고 내려왔습니다.
시간은 7시간 정도 걸렸고 평속은 2.4 정도였습니다.
오색-대청봉은 2년 여만에 처음인데 역시 힘드네요.
약 2시간 40분 걸렸습니다. 한계령에서 귀때기청봉까지 2시간 20분에서 3시간 걸리는 것과 비슷한데요, 힘들기는 오색-대청봉 구간이 확실히 조금 더 힘듭니다.
그 동안 쉼터도 많이 생기고.. 정비를 좀 했더군요.
이름모를 꽃들이 참 예쁘네요.
살악산에서 처음 마주친 뱀. 바로 제 앞에 있다가 기척나니 슬슬 움직이던데.. 메이커없는 뱀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쇠살모사같네요 ㅎㅎ (뱀사진 주의)
이번 무박으로 온전한 서북능선 완주후 이제 설악산은 놔줄려고 했는데.. 고민입니다. 허접 후기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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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