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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 목금 휴가를 받아서 하루정도는 겨울산 구경을 하자는 생각에 검색을 하다보니
오대산 계방산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태백, 소백은 자주갔으니 안가본 산으로 가자는 생각에
계방산으로 결정했죠
코스는 계방삼거리 주차장에서 택시타고 운두령에서 정상찍고 주차장으로 정했어요.
혼자 심심할거 같아서 직장 후배에게 말하니 마침 휴가라서 가능하다고 하기에
아침에 후배 픽업해서 도착하니 10시더군요
다른분들 후기에 대기하는 택시는 2만원이라고 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없어 콜택시 3만5천에 운두령으로 올라갔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주말에만 대기 택시들이 있다고 하네요
운두령시작점이 천미터라 그런지 정상까지는 수월하게 올라간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깔딱고개 숨넘어가고 허벅지 터져나가는걸 좋아해서
안쉬고 쭉 올라가는데 같이간 후배가 넘 빠르다해서 천천히 후배 속도에
맞게 올라가니 정상까지 1시간30분 걸리네요.
정상 칼바람이 심해서 정상석 빠르게 찍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평일에 단체로 온 산악회원분들이 사진을 아주 많이 찍더라구요.
남는게 사진이라지만 뒷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왜 없는건지!
바로 다음 차례라서 기다렸다가 후배랑 서로 독사진 찍어주면서 교대하는데
앞 단체 산악회 한분이 찍는도중에 그냥 올라오시길래 아직 찍는중이라고 이야기하니
정상석 뒤에 숨어 있을거니 그냥 찍으라고 하면서 올라오시네요.
오랜만에 하는 등산 기분좋게 하산하고 싶어서 알았다고는 했지만
독사진 한두장 찍는건데 그걸 안기다리고 비집고 올라오는 이유가 멀까요?
정상 바람도 심하고 있어봐야 기분만 더 상할것 같아서 빠르게 하산합니다.
택시 기사님은 오토캠핑장쪽을 추천하셨는데 차를 주차한 삼거리쪽으로
하산합니다.
천미터 이상 하산길이고 보통 운두령 원점회귀가 많아서 그런지 길은 쉽지가 않더군요
쌓인눈에 발자국만 있어서 조심스러웠고요
하산길 능선 칼바람은 쉽지가 않아서 올 겨울산행은 이걸로 끝! 이라고 생각했다가
다른분들 후기에 있는 소백을 보니 눈 호강을 못한거 같아서
오랜만에 가까운 소백산을 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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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사람들 개개인으로 있을때는 그런짓 절대 못하는데 단체로 모이면 왜그리 하는건지..등산 다니다보면 이번에 겪은일 비슷한걸 많이 겪게 되실건데 멘탈 강화 하세요 ㅜㅜ 등산뿐만 아니라 모든 취미가 다 그런듯하지만..
고생하셨고 후기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