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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백담사~오세암 코스로 잠깐 다녀오고, 아는 형과 함께 계획한대로 올라갔습니다.
10시 30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눈이 오고 백담사 셔틀운행이 중단되었네요;;; 전날까지 했었는데 ㅠㅠ
어쩔 수 없이 백담사까지 걸어갔습니다 ㅜㅜ 예상보다 1시간 30분정도 딜레이 되었네요; 저희와 동일한 코스로 가는 사람도 1명도 없고 ㅜㅜ
이리저리 걷고 걸어서 봉정암까지는 무리 없이 갔습니다. 보이는 풍경에 감탄하면서 ㅎㅎ 백담 코스도 천불동 못지 않은 멋이 있네요.
하지만 봉정암을 떠날때 이미 4시가 되고 어두워지고;;;; 아침만 먹고 점심은 과자나 초콜릿으로 때워서 거의 기어가다 시피 해서 중청 대피소까지 겨우 가서 6시쯤 도착했네요 ㅜ
저녁은 핫앤쿡이랑 햇반으로 때우고 잤습니다 ㅜ 고기 구워먹는 분들 너무 부럽더군요...
<1/27>
다음날 아침 대청봉에 올라 일출만 잠깐 보고 다시 중청에 와서 비선대로 출발했습니다~
생각보다 가파르고 눈이 많아 아이젠이 있지만 자주 미끄러지네요. 스틱을 가져올껄 ㅜ
다행히 썰매탄 분들은 거의 없어서 내려가는 것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8시쯤 출발해서 12시쯤 도착했네요. 바로 척산온천 가서 몸 풀고 문어국밥 먹었습니다.
바다도 보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세고 추워서 3시 차로 바로 올라왔습니다~
엄청 개고생 하고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또 가고 싶은 설악입니다. 이만큼 기억나는 산은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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