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아직 투병중인 관계로.. 어렵게 멀리 왔습니다. 왕복 500km를 주행했네요.

오늘은 늘 기사를 하던 친구대신 제가 새로 산 전기차로... 가뿐(??)하게  왔습니다. 친구들은 충전못해 언제서나 걱정이고..

물론 수원에서 속초까지 왔지만 충전 없이 돌아 갈수는 없다는 점.... 

그런데 한번도 중간에 충전해 본 적도 없다는 점...

또 미시령옛길로 드라이브를 갔는데... "전면차단" 거기 갈라고 인제로 나가 국도로 갔구만...

결국 시간과 전기만 허비하고... 다시 미시령터널을 경유해  금강산화암사로 갔습니다.

쉽게 울산바위를 볼 수 있다고 해서요.... 

어쨌든 올라갔습니다. 그새 다들 저질 체력이 되어서.. 

헥헥 헉헉 하면서 눈길(빠지면 30cm쯤 빠지네요)를 아이젠을 끼고 올랐습니다.

올랐더니.. 속초 시내가 이렇게.... 날씨가 조금 아쉽긴 했는데... 오랜만에 나왔더니 좋네요.

울산 바위는 이렇게...

저희가 또 돌아다니는 관계로... 주행 거리상 진짜로 돌아갈 수 없어서.(20%이상 남은 상태로 도착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국립산악박물관 충전소에서 25Kwh를 충전(45% -> 70%, 약 50Kwh로 충전됨)을 해서 집에 갈 정도라고 생각 했는데...  돌아갈 때는 구룡령으로 돌아 갔는데...  

25Kwh라는 전기를 구룡령을 넘는데 다 썼네요..  참고로 전기차로 구룡령을 올라가는데 커브에서는 매우 안정적이네요.

결국 구룡령을 내려가서 깜깜한 밤(7시밖에 안되었는데...)에 내려가다가 홍천은행나무숲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충전소를 확인해보니 가는길에 내면고원체육공원 전기차 충전소에서 22분동안 26Kwh를 충전(45% -> 70%, 약 76Kwh로 충전됨)하고 집까지 왔네요.

약 500km정도 주행을 했습니다. 

올 5월에 친구가 다시 수술을 할텐데 잘 되길 바라며.....오랜만에 글 남겨봅니다.

PS...

눈이 30cm이상 쌓여있습니다. 길 위에 눈이 쌓여 다져진 상태네요. 

해가 잘 드는 능선 길 겉에 눈이 살짝 녹아 미끄러운데 잘못 디디면 30cm정도 푹 빠져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내려가는 길에 눈이 많은 곳(화암사 위쪽으로 내려가는 코스)은 줄 옆에 푹 들어가지만 뒤꿈치부터 대시면 미끄러짐이 덜합니다.

스패츠를 안하셔도 될 정도긴 합니다... 눈이 많이 쌓인 상태로 길이 만들어져 흙길 자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