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과 고민하다가 소백산을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겨울바람이 유명한 소백과 다르게 정상능선에서도 바람한점 거의 없었고, 아주 멋진 운해를 만나고 온 산행이였습니다.

산행지 - 소백산

코스 - 어의곡주차장 - 비로봉 - 국망봉 - 을전

총거리 - 16.7km

촬영 - 갤럭시 S22



많은 분들이 어의곡에서 올라가면 비로봉만 찍고 내려오는 경우는 많지만, 저는 좀 길게 가고 싶어서 백두대간 따라 국망봉 - 상월봉까지 찍고 을전 탐방센터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을전 탐방센터로 내려와도 어의곡 바로 옆이라 차량 회수가 가능하지요.

서울서 오전 5시에 출발하니 7시 30분넘어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주차장은 이미 만차입니다. ^^

산아래와 다르게 등산로 시작부터 눈이 제법 쌓여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백산 설경을 보러 아침부터 분주히 올라가네요. ^^

이런 멋진 나무 숲을 지나면...

그리고 곧 바로 정말 멋진 풍경이 제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날은 운해가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1000m 이상 고봉들만 고개를 살짝 보여주더군요.

국망봉 뒤로는 함백산과 태백산도 보이구요~

폰카임에도 이 멋진 풍경을 담아내기엔 부족하지 않은듯 합니다.

멀리 하늘과 맞닿아 보이는 산이 좌측부터 백운산, 가운데 치악산, 우측에 제일 높은산이 백덕산입니다.

국망봉과 신선봉 방향 뒤로는 가리왕산과 함백산, 태백산이 멀리 보입니다.

연화봉 방향입니다. ^^

정상석 인증도 남겨주고요.

이제 앞으로 갈 국망봉 방향입니다. 백두대간 능선따라 이어지는 길입니다.

국망봉 뒤로는 함백산과 태백산이 제법 선명하게 보입니다.

지금까지 왔던길과 다르게, 비로봉부터 국망봉가는 길은 눈이 기본적으로 정강이까지 쌓여있습니다.

등산객도 드물어서 이런 눈길에서는 길도 찾기 힘듭니다. ㅎㅎ 

국망봉 근처에서 바라본 비로봉.

오늘의 두번째 봉우리 국망봉.

국망봉 정상석, 비로봉과 다르게 사람 1명 없습니다.

하늘 아래로 좌측이 백덕산,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이 90km거리의 계방산, 우측 위엄있는 산이 가리왕산입니다. ^^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상월봉이네요 ^^

눈이 워낙 많이 쌓여있어서 스패츠는 필수입니다.

약 5km 능선길을 터벅터벅 가다보면 오늘의 하산 시점인 늦은맥이재에 도착합니다.

약 5km를 계곡길 따라 내려가야하는데, 다소 지루한 하산길입니다.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비슷한 거리인데..천불동은 눈이라도 즐겁지...

이 코스는 다소 지루합니다. ^^

그렇게 내려오면 을전 탐방센터에 도착하는데, 여기부터는 포장도로 따라 어의곡 주차장까지 민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코스는 비로봉만 찍고 오기엔 아쉽고, 차량회수까지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리봉부터 국망봉 - 을전탐방센터는 등산객들도 많이 없어서 매우 한적한 코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