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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곳에 비가 몇일째 내리고 있기도 하고, 진흙이 너무 많이 붙어서 가볍게 물빨래를 하려고 했는데요.
실수로 세제통을 안 보고 물 빨래 돌리는 바람에 발수가 죽었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땀복입고 다니겠구나 걱정하던 차에 숙소에 있는 헤어드라이어를 보고, 집 세탁기에서 아웃도어 발수케어를 하면 바람과 약간의 열풍이 나오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타지인데 건조기도 없고 당장 내일도 비가 내려서 써야하다보니 고민을 하다가, 자켓을 배낭 방수백에 넣고 너무 뜨겁지 않을 정도로 여기저기 뒤집어가면서 헤어드라이어로 한 5분 정도 바람을 쐬어주고 나니까 대체로 발수기능이 다시 돌아왔네요. 물을 끼얹어보고 일부 안 살아난 곳은 다시 한번 더 돌려줬습니다.
세탁기에 있는 아웃도어 발수케어로 돌리면 한 30분은 돌리던데, 헤어드라이어는 제가 열기를 느끼면서 심실링 안 무너질 온도 정도만 5분정도 돌리니 금방 끝나는게 신기하네요.
저처럼 급한 상황이면 한번쯤 이런 방법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으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고는 그냥 타지에서는 손으로 물빨래를 하시는게 손 좀 편하자고 세탁기돌려서 실수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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