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재시님께서 빅스마일데이 동안 몇가지 아이템을 공유해주셨는데

그 중에서 노페 신발과 아웃도어 샌들을 구입했습니다.

 노스페이스 벡티브 타라발 

평소에 고어텍스 트레킹화를 대체할 워킹화를 하나 찾고 있었다가 마침 재시님 글을 보고 뽐이 와서 바로 질러봤습니다.

장점

1. 디자인: 처음에는 너무 뭉툭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직접 신어보니 훨씬 이쁩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신었을 때 더 이뻐요.

색상이 굉장히 다양한데 패션 아이템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더군요.

다른거 다 떠나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신발입니다.

2. 피팅 및 안정감: 하이킹, 트레킹 용 신발들 중에서도 피팅이 엉망인 신발이 많은데 얘는 꽤 안정감이 있습니다. 발목도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단점

1. 쿠셔닝: 이건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는데 상품 설명에는 탄탄한 쿠션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른 편이었습니다. 러닝화 수준은 아니지만 그에 준할 정도로 푹신합니다.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신발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신발입니다. 특히 걸을 때 앞축 쿠션이 너무 물러서 이질감이 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앞축 러그가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워킹화로서는 조금 애매한 느낌입니다.

근데 오히려 러닝화로서는 꽤 괜찮은 신발입니다. 걸을 때보다 러닝할 때 미드솔 느낌이 달라요. 달릴 때는 탄탄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꽤 만족스럽습니다. 벡티브 타라발 라인이 노페 트레일 러닝화 하부 라인이라서 그런가 트레킹화가 아니라 러트런화로서의 정체성이 강하구나 싶더군요. 노페 트런화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한번 신어보니 이해가 갑니다.

결론적으로 안정적이 일상화를 원하는 분에게는 조금 안 맞지만 전천후 운동용으로 신으실 분에게는 추천해드릴만합니다. 패션용으로도 매치하기 쉬워서 일단 사두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컬럼비아 트레일스톰 H20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샌들을 원해서 한번 질러봤는데 얘도 용도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갈립니다.

장점

1. 쿠션과 접지: 다른 아웃도어 샌들에 비해서도 상급의 쿠션을 갖고 있고 자체 아웃솔이지만 충분히 안정감 있는 접지력을 갖고 있습니다.

2. 피팅감: 일반 아웃도어 신발을 신고 있는 듯한 탄탄한 피팅감을 보여줍니다.

쿠션 피팅 접지 3박자가 잘 맞아서 아웃도어용 샌들로는 상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단점

1. 두꺼운 재질: 안정적인 피팅 때문에 재질이 꽤나 두꺼워서 발에서 열이 나네요 ㅎㅎㅎ 아웃도어 용으로는 상급인데 여름용으로는 더워요 ㅠㅠ

하절기 아웃도어 용으로 신고 싶다-> 강추

매일매일 일상용으로도 신고 싶다-> 비추

용도에만 맞게 신으신다면 아주 만족하실겁니다.

갠적으로 벡티브는 처음 생각했던 용도는 달라도 러닝용으로 넘 만족해서 계속 신을 예정이고 샌들은 당근으로 보낼까 고민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