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의 추억 15 - 내변산.. (세봉이 없다 해줘~)8
- 수원사랑
- 등록일 2024-04-21 22:24
- 조회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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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연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주 변산 가는데 내변산주차장- 세봉삼거리 산불통제인줄 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ㅠㅠ 내소사에 관음봉 올라가는 등산로로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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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랑
저희는 다 환자(?)들인지라... 개인적으로는 세봉이 없길 바랬습니다. 아니 관음봉도 없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전망은 그 전에도 나름 좋았기에.... 산을 급격히 오른는데 제 심장은 평온함(약을 강하게 쓰고 있어)을 유지해버리니까... 정말 힘들더라구요.
내소사에서 관음봉을 올라서 내소사로 돌아오는 코스가 차라리 낫겠다 싶긴합니다. (그것도 돌이켜보면 엄청 힘든 코스네요...) 관음봉에서 세봉을 지나 내소사 가는 길이 솔직히 많이 힘들었습니다.
경사가 시작되니까 그냥 그대로 오르락 내리락이네요. 길은 국립공원(산 자체가 국립공원인건 가서 ... 알았습니다.)이라 그런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두번은 안가겠지만... 전망이 두타산과 비교해도 멋졌습니다.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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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식
미세먼지 없는 날 잘 잡아가셨네요..
항상 뿌연 하늘인데..
세봉 삼거리에서 내변산 주차장 하산 길도 입암 코스보다는 덜 하지만 힘들어요. 국립공원이라 매해 그 구간이 통제됩니다. 풍경은 입암 하산코스가 더 멋있고요.. 그래도 함께 한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들어서 좋아겠네요..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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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랑
미세먼지가 좀 있었습니다만 그나마 해안가라 그런가 좀 괜찮더라구요. 사실 핸드폰이 좋으니 사진도 잘 나오네요...
저희가 계획이 즉흥적이다보니 거길 목요일 저녁때 내변산 가볼까?? 하고는 .. 다음날(금요일)아침에 모여 군산가서 지난번 못먹은 복성루(월요일에 쉬더군요)에 가보자...하고 출발했지만.. 그것도 결국 선유도가서 먹고는... 고고했지요.
(준비성도 없고 제대로 확인도 안해서..) 국립공원이란 생각도 사실 안했고... 전날 유튜브에서 영상 하나를 빨리 띄엄띄엄보고는...음 그렇게 가네.. 정도만 보고 출발했죠...(집에 와서 다시보니.. 영상 제대로 봤으면 안 갔을듯 한...) 그냥 관광지라는 생각에 어렵겠나 싶었는데... 하여간 처음 삼막이에서 생고생한 기억으로 안내판은 하나 찍고 대충 경로 확인하고 출발했죠.. 보통 저희 생각엔 봉우리 올라가면 그래도 서서히 내려오다가 두세번정도 오르락 내리락이면 되겠거니인데.. 여긴 그게 아니더라구요. 올라갈때 처음으로 심장마비 주의 안내판을 보고...는..... 하여간 구글 어스 한번 펼처보면 될건데.. 그냥 갔네요. 다음엔 구글 어스라도 꼭 펼쳐보고 가야겠습니다.(말은 맨날 이런데 아마도 그냥 가서 또 고생할듯...)
저녁은 내려와서 갈데가 없어서... 부안군청가는길에 편의점(무인)에 가서 컵라면 하나씩 사서 먹으면서 서로 오늘 고생들 했다 하면서.. 깔깔 웃가면서.. 먹었네요. 살다 별걸 다 해보네 하고 있습니다. 친구 하나가 암으로 죽을지도 모른다에 시작한 산행인데... 갈때마다 여러가질 느끼게 되네요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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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앤팝
부럽네요 제 주변에는 등산을 멀리하는 사람들 밖에 없어요 ^^
눈내린 겨울산하고 연두연두한 봄이 가장 이쁜거 같아요.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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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랑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친구가 3기말 암 수술해서 처음에 제대로 걷지도 못해... 친구들이 같이 아픈 친구의 회복을 위해 처음엔 관광으로부터 수원 화성 종주... 형제봉 오르기(처음엔 4시간도 더 걸렸습니다.)... 이젠 뭐 600m급까지는 올라갑니다. 일부러 게시판에 써가면서 동기 부여해가면서 노력합니다. 아픈데 가족들도 어떻게 해주기 힘들었던 노력을 우리가 대신 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나머지 친구들도 건강한 편은 아닌데 그래도 같이 이렇게 산에 가고 해서 다 좋아진 듯 합니다. 2021년 겨울부터 수원밖에 산도 한번씩 가주고 있습니다. 아주 높은 산을 갈수있는 건강체들은 아니라서 적당한 수준에서 가려고 합니다. 사전조사를 잘 안해서 늘 뜻대로 안되서 문제지만요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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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해질녘 사진이라 그런지 운치있어 보여요.
사진을 보니 내변산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전망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진찍고.. 해가 떨어지든지 말든지.. (사실 제시간에 못내려가서 헤드렌턴은 이젠 준비해갑니다.) 전망 구경하느라... 다 내려오니까 깜깜해지긴 하네요
이날 생각해보지 못한 난제는 택시를 부르는 일이었네요. 도시만 살다보니 카X오 택시등으로 부르면 되는거 아니냐부터... 하여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역에 1대뿐이라던 택시 어떻게 잘 불러서 갔습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콜택시가 없긴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