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수락산~불암산 등산4

1년반만에 수락산~불암산 코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날머리는 같지만, 들머리는 장암역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간 지점으로 정했습니다.

일단 장암역에서 내렸고요.

여기서 보는 도봉산 병풍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여기가 제가 선정했던 들머리인데 등산로가 안 보이더라고요.

둘러보니 공사 때문에 등산로가 임시 이설되었다고 하네요.

근데 이 지점이 불수사도북 할 때 수락산에서 내려오는 지점 맞나요??

30분쯤 올랐을 때 만난 풍광 죽이는 바위 휴식처였습니다.

이 동네 산다면 가끔 여기까지만 올라와도 좋을 듯 하네요.

바위 끝에서 북한산~도봉산 사진 빼먹을 수 없죠.

지도상의 509봉 지점인데... 정상석도 없고 썰렁하네요...;;;
휴식 공간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도정봉에 도착했습니다.

수락산 정상석 분실했을 때 여기도 없어졌고, 수락산 정상석은 찾았지만 여긴 아직이라고 하네요. 조금 아쉽습니다.....

바위 위에 오른 모습이고요.

2019년에 왔을 땐 작은 국기봉도 있었는데 그마저 없어진 모양입니다.

다음 코스로 가려다가 지도상에 '미륵바위'라는 게 있길래 잠깐 빠졌는데 '이게 왜 미륵바위지?' 싶었습니다.

근데 바위 위에 올라보니 미륵님 딱 보이더군요. ( ㅡㅁㅡ);;;;

굳이 가까이 가보지 않아도 여기서 보는 모습으로 충분한 듯 합니다.

중생들을 굽어 살피소서......

기차바위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과거에 이쪽으로 하산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런 현수막을 걸어둘 정도로 위험하다고...? 싶었습니다.

우회로까지 만들어 놨네요??

3단 로프 구간 중 하단 구간인데, 이 정도 높이면 로프 안 잡고도 올라가지! 싶어서 올라가려는데... 바위가 겁나 미끄럽습니다.......;;;

날씨 탓인지 원래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중단 구간인데 여기도 바위에 홈도 파여 있고 해서 로프 안 잡고 올라갈 수 있나 했는데.... 진짜 겁나x2 미끄러웠습니다......;;;

사고 날 것 같아 그냥 로프 잡고 올랐습니다.... ( ㅡ3ㅡ);;;

상단 구간...... 여기는 그냥 봐도 미끄럼틀이네요..... ㅎㅎㅎ

이 로프들도 누가 끊어먹었다가 최근에 복구된 것으로 아는데, 새 로프라서 그런지 실제 두꺼운 로프인 건지 모르겠지만 예전 하산할 때 잡았던 로프보다 많이 무거웠습니다.

게다가 이쪽 사면은 햇볕이 들지 않아 냉장....냉동고 같은 느낌이라 호흡할 때마다 폐가 얼어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어쨌거나 무사히 정상에 도착했네요.

지난 번 왔을 때는 도솔봉 올라가는 길을 몰라서 헤마다 그냥 갔는데 오늘은 가는 형광색 로프가 있길래 그거 보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걷고 걸어서 석장봉이네요....;;;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 ㅡ3ㅡ);;

바위에 올라 수락산 방향 한 번 찍어주고요.

불암산 정상 쪽도 한 번 찍었습니다.

불암산 정상 도착입니다.

하늘 색상은.... 역시나 삼X 휴대폰의 짓입니다. ( ㅡ_ㅡ);;;

정상 태극기는 올라와서 찍어야 맛이죠. ㅎㅎ

석장봉 방향도 한 번 찍어주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거북산장 운영하시더라고요.

물론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힘들었는데.... 대체 불수사도북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 ㅡ3ㅡ);;;;;;;

2025년에도 안전 등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