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갔다온건데 잊어먹고 있다가 오늘 적게 되네요 ㅎㅎ;;
울긋불긋 단풍이 잘 들어있는 창녕 화왕산입니다.
아.. 화왕산은 가을만되면 입장료가 있네요 성인 기준 1000원 주차비 2000원..
자하곡, 옥천 둘다 그렇습니다.
해맑게 뛰어오는 어린아이.. 를 지나 제 2코스로 향해 갑니다..
화왕산은 그리 높지 않고 거리도 짧은 편이라 금방 정상에 다가섭니다..
역시 가을 억새철 화왕산은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가족단위가 많네요..
산 아래에서는 노래자랑하는건지 노래가 울려퍼지고..
경남 창녕군 화왕산 756.6m!
옥천매표소 방향은 거의 대부분이 임도이지만 드라마 촬영지를 볼 수 있습니다. 허준, 장금이, 왕초 등..
이건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한컷 해봤구요
화왕산 정상의 억새 풍경입니다.. 은빛깔의 장관을 이룹니다..
날씨가 좀 추워져서 그런지.. 모기같이 끈질기게 달라붙던 작은벌래들이 안날라다녀서 좋습니다..
화왕산 제 1코스로 향하며 정상을 다시 바라봅니다..
가는 길에 만난 가족 등산객분.. 동행의 길로 함께 나섭니다.. 이유는.. 아래에..
화왕산의 능선이 푸르게 절경을 이룹니다..
천천히 걸어가며.. 경치구경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제 1코스가 능선길인줄알고 능선을 쭈욱 따라갔습니다만..
분명히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가 어느샌가 길이 사라졌습니다.
아까전 만난 가족 등산객 분들도 같이 하산중이라.. 여쭤봤지만 똑같은 초행길이라고 합니다..
저도 2,3코스는 가봤는데 1코스는 초행길이었는데.. 이런 참사가 벌어집니다..
뭔가 삘이 안좋았지만 일단 전진했습니다.
그러나..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만들어갑니다..-_-
나무에 찔리고 미끌어지고 부딪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일몰은 30분전이라고 트랭글에서 울립니다..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아무도 랜턴이 없었습니다.
긴장수치가 쭉쭉 상승하고.. 빠른속도로 내려갈려해도 길이 아니라 더뎌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리저리 알바도 하고.. 등산객 아주머니는 돌아가자고 하기도 하고.. 아저씨는 그냥 전진하자하고 -_-
그냥 무한 전진하기로 결정하고 돌진했습니다.. 찔리고 부딪히고 아픈데 멈출수는 없고.. 하아.. 그때생각만 하면 아찔하네요..;;
가다보니 무덤하나가 나오고 그나마 산길이 나옵니다..ㅠㅠ
그 길따라 조금 내려오니..
화왕산장옆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을 보는 순간 안도의 한숨이..후우..
가족분들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악수하고 헤어집니다..
완전 컴컴해지기 전에 내려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조금 더 내려오니 해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안내지도 근처에 와서 도대체 어디로 온건지 봤더니..
길도아닌곳을 질러왔네요 ㅋㅋ 도대체 어디서 길을 잘못들어 능선을 타게된건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갈땐 1코스 안내표지판을 보고 따라 올라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구조안당한것에 만족(?)하는 화왕산 후기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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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believable
봄에 갔더니 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