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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포럼 입니다.

원주 치악산21

피셔67
등록일 2015-02-08 15:57
조회수 2095

모처럼 토요일에 산행 다녀왔습니다.
국립공원은 가급적 다 가보려고 하고 있는데 치악산은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워서 그런지 안내 산악회에서 잘 가지 않고 , 공지가 나오더라도 종주코스가 대부분이라 인연이 없었는데 어제는 마침 황골에서 시작하는 산행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황골에서 시작하여 입석대가 있는 입석사를 거쳐 능선에 올라서 비로봉 찍고 그 유명한 사다리병창길을 통해서 구룡사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치악산 가을 단풍이 유명하고 겨울에는 상고대가 유명하다고 회자되는데 어제는 별 기대 없이 새로운 산 하나 추가에 국립공원 탐방이라는데 방점을 두었습니다.
신사역에서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황골 입구에 9시35분쯤 도착했습니다.
장비 정비하고 45분부터 시작했고 어제 주어진 시간은 3시 30분까지 약 6시간 가량되었습니다.
황골 입구에서 황골탐방지원센터 그리고 입석사까지는 포장된 도로를 따라 갑니다. 포장된 도로이기는 하지만 황골탐방지원센터 부터는 아주 가파른 길이라 숨이 차더군요.
입석사에서 입석대를 한번 보고,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입석사부터는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었는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서 거의 빙판처럼 되어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입석사부터 능선까지는 근래 보기 드문 깔딱이더군요. 몇 십분 올랐더니 능선길과 마주했는데 체감으로는 몇 킬로 올라 온 것 같은데 이정표에는 겨우 600미터.
능선에서 다시 오르막 길을 가다 보니 눈이 좀 쌓여있고 약간의 상고대가 보였습니다. 상고대 별 기대 안했는데 2% 부족하지만 그래도 제게는 이번 겨울의 마지막 상고대일 것 같습니다.
지능선 길을 따라 가다 보니 주능선에 합류가 되는 황골 삼거리가 나왔습니다. 그 지점에서 종주의 초반부가 되는 상원사까지 10여 킬로, 물론 성남 탐방지원센터에서 상원사까지도 역시 몇 킬로 추가 해야됩니다.
황골 삼거리에서 주능선 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헬기장을 지나 비로봉 아래 300미터 지점에 도착. 이곳은 사다리병창길아닌 계곡길로 내려가는 지점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그 주변에서 바람이 부는데도 점심을 먹고 비로봉 올라가서 모처럼 사람 없는 정상석도 찍고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했습니다.
워낙 악명 높은 곳이라 마음의 대비는 했지만 초반 700미터까지는 경사가 심하고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다닐만하더군요. 계단이 많긴 한데 눈에 덮혀서 미끄럼틀 역할을 하는 곳이 있어서 조금 위험하기도 합니다.
500미터를 남겨두고 다왔구나 했는데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만큼 까다로운 구간도 나오더군요.
계곡길과 사다리병창길이 합류하는 세렴폭포 근처에 내려오니 2시가 채 안되었고 거기서 조금 쉬었다가 구룡사 구경하고 버스 주차장까지 왔습니다. 대형버스 주차장이 구룡사 매표소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조금은 지루했고, 구룡사에서 비로봉 올라가는 콧는 절대 비추합니다.

원래 3시30분 출발 예정이었는데, 단체로 오신 분들이 겨우 4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40분 정도 늦게 주차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설명 없는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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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짱

치악산도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미루기만 하고 있네요. 사다리병창 맛 좀 봐야 되는데 말이죠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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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안내 산악회에서 의외로 치악산 잘 안가게 되더군요. 사다리병창이 옛날과 같은 쫄깃함이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오름길은 정말 힘들어서 하산길로만 추천드립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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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미~

좋은산 입니다 먼가 2% 부족한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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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좋은 산이긴 한데 어제 조망이 안 좋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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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국립공원 산 중 제일 매력 없는 듯해요..

능선에 조망이 없는게 제일 아쉽더군요.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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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그런가요?
능선에 조망은 없더군요. 그리고 어제 약간의 눈발이 날리면서 도화지 뷰더군요.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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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동편

성남매표소에서 구룡사 코스를 잊고 있었는데, 산불방제 기간 들어가기전에 갔다 와야겠습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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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그 힘든 종주하시게요? 치악산은 이달 말까지는 갈수 있는 것 같더군요.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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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솬

치악산,용문산은 가까워서 더 안가게 되내요.
어제 날씨 좋을때 다녀오시기 잘했습니다.
지금 계방산갔다 서울 올라가는 중인대
상고대도 없고 능선에서 바람 불때마다
뇌가 얼어붙는 느낌이 나내요.
오늘같이 추운날은 산행을 자제해야겠어요.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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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저는 주로 일요일 다니는 편인데 운좋게도 어제 일정이 잡혀 있어서 다녀왔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계방산도 바람이 제법 불어서 주목군락지로 가니 괜찮더군요.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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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잡아봐용

캬 절경이네요!!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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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감사합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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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배관응력해석해서먹구살기힘들어죽것구만유

작년 10월달에 같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원주역에서 황골까지 택시비 1만원 나오구요.
구룡사에서 원주역까지는 버스가 30분 마다 있던걸로 알고있어요.
원주에서 청량리 오는 기차시간이 3시이후 5시 반정도 되었던걸루 아는데...
열차시간 몰라서 3시반정도에 원주역 도착해서 2시간 가량 기다렸던 기억있어요.ㅎㅎ

사다리병창길하고 황골길하도 둘다 올라가봤는데... 황골길이 많이 쉽습니다.ㅎㅎ
그래도 사다리병창길로 올라가는게 기억에도 오래남고 운동도 되고 좋습니다.ㅋㅋ
참고로 저는 한번 가봐서 다신 사다리병창길로 안올라갈랍니다.^^

피셔67님 수고하셨어요.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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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배응님 오랜만에 글 남기셨네요. 사다리병창길은 오름길로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도 기어이 올라오시는 분들 많더군요. 아마도 구룡사 족에서 올라와 할텐데 입장료까지 내가면서 올라오는 것은 비추네요. 황골이나 행구동족에서 올라오는 것이 그래도 무난하다고 하더군요.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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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지구별사진사

며칠 전 갔다 왓는데 별 감흥이 없는 산이었습니다. 산행기 쓸맛도 안나는... 조망도 안개로 꽝!

저와 똑같은 코스로 갔다 오셨군요. 나중에 가을에나 종주로 가야겠습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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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요즘 100대 명산 산행기가 뜸하시네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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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슈퍼맨유턴즈

예전 눈이 미친듯이 올때 치악산을 올라간적이 있는데..그때 첫 눈뽕을 맞은 산이 치악산이라 저는 눈만오면 가고 싶어지는 산입니다..^^
힘든기억에 담엔 저도 사다리병창길로 하산 해보고 싶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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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어제 눈은 별로 기대 안하고 갔는데 주능선에서 상고대가 있어서 그나마 조망이 별로 인것을 보충했습니다. 사다리병창길이 예전 보다 많이 쉬워졌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예상 보다는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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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상후스트레스장애

사다리병창도 막상 올라가보면 그냥 조금 힘든 정도에요. 겨울은 별 볼거없었지만, 가을도 여름도 다 괜찮았어요.
가깝기도하고 소나무향 좋아서 개인적으론 여러번 들러보게 되는 산입니다.
비로봉에 가면 다람쥐도 엄청 많죠. 그래서 걔네 먹이를 꼭 한줌 가지고 올라가곤 합니다.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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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피셔67

사다리병창길이 예전 보다 많이 쉬워졌다고 하더군요.
겨울이라 다람쥐는 안 보이더군요.

2015-02-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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