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소한 지름기로 찾아뵙는 푼짱입니다. 오늘은 여름용 반팔티 모음입니다.
집에 있는 오래된 반팔티 모두 헌옷수거함으로 보내고 타운용으로도 입을 수 있는 가벼운 녀석들로
주문해봤습니다. 아크 모투스 & 벨록스, 나이키 프로컴뱃 2.0, 노바라 슬리브리스 바이크 저지입니다.
뭐 특별히 리뷰가 필요없는 티쪼가리들이라 간단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마치겠습니다.
아크테릭스 모투스 크루 반팔입니다. 아크 제품군 중 인센도와 같은 엔돌핀 라인입니다. 주로 러닝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아크 자체 소재인 페이즈 SL로 제작되어 얇고 가벼우며 속건기능이 뛰어납니다.
제조사 설명에는 트림핏으로 되어 있으나 저처럼 마른 95체형에는부담스럽게 착 달라붙진 않습니다.
일단 착용감이 매우 좋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레이온 속옷을 걸쳤을 때처럼 피부에 닿는 느낌이 탁월합니다.
내무부장관이 한번 입어보더니 캐필린1 보다 옷맛이 좋다며 군침을 흘리시더군요;; (고,곤란하오 부인 ㅠㅠ)
색상은 Cinnabar. 짙은 주황색에 넥라인만 배색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고급스럽고 예쁩니다.
REI에서 Cinnabar만 44달러에 판매중입니다. 국내 최저가가 6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으니 합배송으로 구입
하면 가격 괜찮네요. 만족스럽습니다.
아크테릭스 벨록스 집넥입니다. 하이킹, 트레킹에 최적화된 트래버스 라인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입고
계신 제품이기도 하고요. 벨록스는 직구를 하나 국내에서 구입하나 가격에 큰 차이가 없어 국내에서
구입했습니다. 색상은 Mallard, Riptide 두 가지를 주문했다가 Mallard는 반품했습니다. 하의와의 매칭은
역시 블루계열이 편하고 좋습니다. 다만, 아이언앤빌 계열의 아크 팬츠와 결합하면 Mallard도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어센틱핏이라 S라고 해도 폼이 살짝 낙낙합니다. 살짝 푸짐한 95체형이면 아주 잘 맞습니다. 저는 뭐 말라서
좀 헐랭이처럼 입고 다녀도 되는지라 그냥 입으려고 합니다. 요즘 운동 열심히 하면서 하루 네 끼식 먹어서
그런지 살이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여름쯤이면 잘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 모투스만큼이나 얇고 가볍
습니다. 매쉬 재질이라 촉감은 시원합니다. 통기성이 좋고 중량에 비해 내구성이 강한 Libro 폴리에스터를
사용했습니다. 땀 많이 흘리는 여름 한철 입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가격은 반팔쪼가리 주제에 자비심이 없습니다. 어지간한 브랜드 긴팔 가격과 맞먹는. 좋은거 하나 사서 열심히
입자는 생각에 구입해봤습니다.
나이키 프로컴뱃 핏티드 2.0 입니다. 핏티드(Fitted)란 이름답게 착 달라붙는 핏을 기대했건만 역시 저한테는
살짝 낙낙합니다. 어차피 여름에 타운용으로 가볍게 입을 크게 상관없습니다. 나이키 드라이핏 재질의 옷이
2벌 정도 있는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속건기능이 상당합니다. 여름에 입어도 좋고 봄가을에 베이스로
활용해도 좋겠습니다. 13달러 주고 샀으니 그 가격에 엄청난 품질을 기대한 것도 아니니까요.
모투스보다 사실은 노바라의 슬리브리스 바이크 저지가 더 마음에 듭니다. 제가 딱 원했던 나시티입니다.
노바라(Novara)는 자전거용품으로 유명한데 바이크 외에 악세사리류도 잘 나옵니다. 매쉬 재질로 굉장히
얇습니다. 내구성이 살짝 걱정스럽지만 베이스로 안에 받쳐입을 용도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름에도
맨살에 땀이 나서 차갑게 식는 느낌이 싫어서 반팔티 안에 꼭 베이스레이어를 하나 껴입는데요. 딱 그런
용도에 알맞는 나시티입니다.
사이즈는 S. 95 정사이즈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한테도 잘 맞습니다. 컴프레션류의 착 달라붙는 여름용
기능성 나시티도 몇 장 있는데 그것보다 가볍고 얇아서 훨씬 쾌적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REI가 노바라를
엄청 밀어줍니다. 무슨 관계가 있나 싶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메일 오는거 보면 노바라 제품은
15% 쿠폰도 많이 뿌립니다. 그럴 때 구입하면 딱 좋은 저렴이네요. 11달러 줬습니다.
감마SL하이브리드 팬츠부터 시작해서 벨록스, 모투스까지 여름용 장비도 어느정도 물갈이를 마쳤습니다.
여름용 티 1년 입고 버리는 일이 많다지만 이번에 이사하면서 옷장정리를 해보니 5~6년 전에 산 여름티도
꽤 많더군요. 모두 처리하고 이제 새로 산 꼬까옷 입고 산에 갈 일만 남았습니다.
여름용 바지를 하나 더 사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마무트 매장에서 입어본 커마이어 팬츠가 쉘러
드라이스킨 소재로 몹시 마음에 들더군요. 하지만 택에 적힌 가격보고 꾸벅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이건 뭐 ㅠㅠ
여성용 29사이즈 입어보니 저한테 딱 맞고 좋던데 가격이 넘사벽이네요. 아무리 좋아도 여름용 바지를
그 가격 주곤 못사겠습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소소한 지름과 거리가 먼 길고 자빠진 수령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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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songiee
몸에 붙는것 싫어하는 제가 핏이 적당해서 작년에 롱 숏 두개사서 잘 입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속건성은 기대에 조금 못미치는듯 합니다.
여름에 땀이 많이나서 인지 마르는데 시간이 걸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