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북한산 다녀와서 반성글 하나 올립니다.
산행을 본격적으로 취미로 시작한게 1년이 다되어 갑니다.
거의 홀로 산행을 즐기는 관계로 조심한다고 하는데.......
토요일 북한산 백운대 올라가는 길에 올라가는사람과 내려오는사람 사이에 많은 정체가 있었습니다.
여성 한분이 올라가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이에 줄이 제법 길어졌습니다.
철봉(??) 안쪽으로 왼쪽통행을 하여야 하지만, 길이 밀리니깐...바깥쪽 오른쪽으로 오르시는 분이 많았구요.
한사람때문에 계속 밀리니 올라가면서 짜증이 좀 났습니다.
백운대정상에 마지막 올라가는구간에 사람이 많이 밀리더라구요.
남성분 두분이 바위쪽으로 급하게 올라가시길래 저도 따라갔습니다.
그 당시에 아랫쪽에서 볼때는 충분이 올라갈수있을것 같았습니다.
몇걸음 바위를 밟고 바위 중간쯤오니.... 경사도가 좀 있어서 그런지... 발에 힘이 안들어가네요.
앞에 분들은 신발을 보니 캠프라인이었습니다. (으악~~ 저는 비브람)
순간 멈춰섰습니다. 더이상 올라가기가 힘들것 같더군요.
아랫쪽을 쳐다보니...... 오~ 마이갓~~ 내려갈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냥 떨어질것 같았어요. ㅠㅠ
한순간 머리에 스치는것이 이러다 사고가 나는구나.. 생각을했습니다.
바위사이에서 멈춰선채~~~ 1분정도 머릿속이 하예 졌습니다. (심장이 엄청 두근거렸습니다.)
다리에 힘을 주고 멈추지 않고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조금위 앞쪽에 시설물같은것이 있어서 잡았습니다.
와~~ 안도가 밀려오면서 다리가 후덜거리더라구요.
정말 산에서는 조심해야 겠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ㅠㅠ
다들........ 산에서는 자만하지 말고, 안산하십시요.
부끄러워서....... 산행후기를 대신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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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내려오면서 기차안에서 계속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정말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