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남자입니다.
육아에 지친 몸을 풀어주고자 어렵게 와이프 허락을 득해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종주 대비로 지난주에 청광종주도 했었지만.. 역시 엄청 힘들었습니다.ㅠ
성삼재에서 정확시 03시에 출발을 합니다.
-성삼재
-30여분을 씐나게 올라 노고단 고개입니다.
여기서 살짝 고민을 합니다.
일출 전인데도 반야봉에 올라가느냐, 반야봉 패쓰하고 널널하게 종주하느냐인데..
어쩌피 반야봉 가도 아무것도 안보이자나..라고 혼자 위로하며 반야봉을 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갔습니다.
-노고단에 걸려있는 달
다른 등산객들의 불빛도 보이네요;
-1시간 후 노루목 삼거리입니다.
약 1초간 망설이고 생각하다. 반야봉으로 갑니다-_-
올라가는 내내 생각합니다. 배낭을 숨겨놓고 갈까a 일행이 없어서 전 걍 메고 올라갔습니다.
음산하네요.
앞서가는 불빛도 없고. 괜히 왔나 싶게 힘들기도 하고.ㅠ
다행이 조금 앞에서 철계단에 스틱 찍는 소리가 나서 조금 안심하고 올라 갈 수 있었습니다.
-반야봉(노루목에서 25분 걸렸습니다.)
-인증샷 ㅎㅎ
여름 집티만 하나 입고가서 그런지 추웠습니다.
잠깐 몸을 숨기고 에너지바를 하나 먹고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왜이리 거지같은지;; 이때 살짝 힘듦을 느낍니다.
-삼도봉에서 반야봉
산방이 끝난 직후라 그런지.
지금껏 갔었던 지리산 치고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어딜가든 쉬는 장소는 바글바글.
-연하천대피소
앉을 곳이 없습니다.ㅜ
-의자를 식탁삼아 컵라면과 볶음밥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형제봉 부근인데.. 하동쪽입니다.
벽소령대피소에 볼일이 있는 저는 열심히 걷고 또 걷습니다.
-벽소령대피소
여긴 연하천보단 사람이 없네요.
-말린망고
야심차게 준비해간 말린망고인데.. 너무 달아서 별로였습니다.;
냉동망고와 고민하다 더 가벼워서 가져간건데..한봉까진 먹을만 합니다.
-물맛 좋다고 소문난 선비샘입니다.
올초 화대때 모르고 지나쳤었는데. 이번에도 지나칠 뻔했네요.
-천왕봉에 구름에 살짝 쌓인게..-_-
장터목대피소도 보입니다.
-세석평전입니다.
여긴 이제 봄이 오는 듯합니다. 철쭉인가 진달래인지..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연하선경
언제봐도 이쁩니다. 동행이 있었더라면..사진한방 못박은게 아쉽네요.
-드디어 장터목대피소.
-빠바에서 사간 호밀초코빵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합니다.
주변에선 별의별것이 다 나오대요..ㅠ
-제석봉.
안개때메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이때부턴 좀 쌀쌀해져 자켓을 입어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천왕봉
인증은 엄청난 인파에 엄두가 안나 패쓰하고 하산합니다.
-천왕샘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로터리대피소
중산리 3.3km와 중산리 5.몇키론가? 암튼 두개의 길이 있었는데.. 가본길이 3.3k길이라 그쪽으로..
-아오. 돌계단. 정말 싫습니다..ㅠㅜ 걍 계단도 싫고.
무릎 연골이 터져버리는 줄 알았습니다.ㅠㅜ (이때도 반야봉 가따온거 후회함)
-그래도 내려와지긴 하내요.
-배가 좀 고팟는데.
1인메뉴는 비빔밥뿐이라.. 식당이모에게 막걸리 한잔 하고 싶은데 뭐없냐해서 추천받은 두부입니다.
결론은 굿!
-식당에서 약 2키로를 더 걸어 주차장입니다.
산악회에서 14시간을 줘서 나름 여류롭게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간만에 장거리라 그런지.. 정말 힘들었네요.ㅜㅠ
힘들었지만. 올초 혼자했던 종주 생각도 나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좋은 샘물도 먹고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천왕봉에서 남해바다를 못보고 온것이 아쉬웠네요. 언제나 볼수 있으련지..
-트랭글 로그
 
1위인 것도 있습니다.ㅎㅎ 순위를 어떻게 정하는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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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랑은 마주쳐 지나가셨겠네요
전 중성으로 천왕봉 일출보고 달렸거든요
어제 천왕봉 일출이 대박이었습니다ㅋ
제가 연하천에 11시경에 들어갔었는데 그때도 자리가 없어서 저도 잠깐있다 그냥 지나쳐왔었네요
장경인대 부상으로 당분간 칩거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