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선선해지면서 슬슬 주중에서 주말로 쉬는 날이 바뀌는 때가 왔습니다...ㅋ
급 토요일 쉬게 되서 전날 오케이에서 안내를 뒤져봅니다.. 설악..영알 산행지가 대부분입니다.
좀 다른곳을 찾자니 무등산과 주왕산이 눈에 띄네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대부분 역시나 마감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등산 가는 산악회 한자리 혹시 안되냐고 문자를 보내니 대장님이 본인 자리 빼줄테니 오랍니다..ㅋ
담날 아침 7시 출발.. 대장님 말씀이 작년 정상개방땐 반도 못들어갔다고.. 올해도 각오해야할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장불재로 가는 최단코스인 수만리탐방센터에서 출발한다고 하네요..
사실 정상개방에 못가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은근히 기대는 했습니다..^^;;
11시 수만리탐방센터에 도착합니다.. 중지마을이라네요..
무등산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처음 가보는 코스입니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백마능선을 타고 안양산으로 갈수가 있더군요..
너와나목장에서 가파르게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짧은 만큼 꽤 힘든 코스입니다..
중간중간 억새도 보이구요..
헥헥거리며 정신없이 올라오니 장불재갈림길입니다.. 여기서부턴 사방이 탁 트이고 정상도 보이네요..
벌써 장불재엔 많은 산객들이 식사중입니다.. 바로 입석대로 올라갑니다..
의외로 줄서서 올라가는 정도는 아니어서 여기서부턴 중간중간 쉬면서 경치도 보고 똥폼 사진도 찍고 천천히 올라갑니다.ㅋ
서석대 도착하니 여기서부터 줄이 장난이 아니네요..ㄷㄷ
펜스에서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아래사진은 펜스 바로 지나 정상까지 행렬모습입니다.
사진 중앙에서 약간 좌측이 인왕봉입니다. 천왕봉과 지왕봉은 부대내에서 보입니다.
중간쯤 산악구조대분들이 미끄러운 바위구간에서 진행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빨리 부대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지왕봉입니다..
우측 부대시설이 자리한곳이 천왕봉.. 무등산 정상입니다..
가운데 전망대가 있고 좌측 송신탑시설물 위치가 인왕봉..우측이 지왕봉입니다.
솔직히 상징적인 의미의 정상이라 궁금하긴했지만 부대 시설물들과 혼재해 있으니 별 감흥이 없네요..^^;;
부대 정문쪽으로 나옵니다. 멀리 누에봉이 보이구요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누에봉 방향으로 갑니다.
누에봉 억새밭 사이에서 잠시 늦은 점심을 하고 쉬다 다시 중봉으로 향합니다.
중봉 가는 길..
중봉에서 중머리재 내려가는 하산길을 끝으로 사진도 끝..^^;; 이후 증심사로 하산 합니다..
몇년동안 정상 개방을 하면서 보신분들은 다 보신건지..
아니면 예년 기차놀이 사진의 공포감에 많이들 안오신건지.. 줄이 예전 반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의외로 한시간내에 정상 군부대시찰(?)을 마쳤습니다.. ㅋ
오히려 더 힘들었던건 산행 잘 마치고 왕복 8시간의 버스를 타고 서울로 들어와서입니다..
양재까진 잘 왔는데 사당까지 기어서 갔네요...;; 불꽃놀이 여파가 크긴 큽니다..^^;;
이번달은 억새와 단풍이 절경을 이루겠지요..좋은 곳으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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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등산 마치고 광주로 가야하나 망설이다 거제로 달렸는데 함 가볼껄 그랬나요.
멋진사진과 깔끔한 후기로 다녀온걸로 할께요.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