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등포에 들러서 좋은 산행기와 장비에 관한 정보를 얻어갑니다.
등산을 좋아하지만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기는 어려운 제 형편에 등포는 참 좋은 정보의 샘물입니다.
유익하고 성의있는 정보 올려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등산을 해왔고 장비도 오래전부터 여러가지 사용을 해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이 있습니다만
요즘 시즌이 시즌이라 가장 많이 관심 가지시는 소쉘에 대해 제 나름의 생각을 말씀 드렸으면 합니다.
소쉘에 대해서는 개인차도 많고 의견도 많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드쉘의 경우 고어텍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시장에서 너무 큽니다. 장비업체가 할 수 있는 일은 재단을 좀 더
좋게 하던지 색감을 좀 더 소비자가 좋아하게 하던지 입니다. 기술의 핵심은 고어텍스에 있습니다.
장비업체가 아닌거죠. 판매량이 많아서 자신들만의 색상을 따로 주문하고 레이어에 들어가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 외에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요즘은 기술이 많이 평준화되어 제작하는 공법은 어느나라를 가던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반면에 소프트쉘은 기능으로 보자면 하드쉘 못지않은 방수, 발수 기능을 갖고 경량 우모에 크게 부족하지 않은 보온성을
갖는 것부터 발수기능 거의 없이 비 맞으면 바로 젖고 보온성이라봐야 초겨울에도 추위를 느낄만한 원단까지 그 범위가
아주 넓고 다양합니다. 그런 원단들을 통칭해서 지금은 소프트쉘이라 부르고 있는거죠.
또 한편으로는 원단의 범위를 이렇게까지 넓힌데에는 업체의 영업적의도가 상당부분 작용했습니다.
나쁜 의미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범주를 개발해 내 것이겠죠.
원단회사가 대부분의 인지도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데에 반해 업체가 좀 도 큰 주도권을 가질 수 있었으니까요.
잘 알려진 윈드스토퍼나 파워쉴드등도 그리 큰 차이는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해서 소프트쉘이라는 부류에서 제품을 고를때는 좀 더 신중하게 원단의 특성과 나의 산행 스타일을 잘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등포에 보면, 워낙 장비에 해박하신 분들이라 그렇겠지만, 잘 선택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어떤건 땀배출이 안되고 어떤건 춥고 이런 느낌은 옷 자체가 본인에게 잘 안맞을 수도 있지만 옷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한번 쯤 생각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프쉘은 첫번째로 체온유지를 적당히 잘 유지하는데 목적이 있지만 이를 통해 견딜 수 있는 온도 범위를 크게해서
산행시 가져가는 옷의 갯수와 무게, 부피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께감이 있는 윈드스토퍼 재질과 파타R4같은 윈드블럭 소재는 대부분 보행용 자켓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등반 시에 적당히 열이나지만 중간에 쉬면서 열을 식힐 수 있는 겨울암벽이나 빙벽등반에 적합한 소재입니다.
새로 바뀐 소재는 입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파워쉴드로 만든 감마MX같은 경우는 속에 레이어링을 잘 못 맞추면
어떤 때는 걸을때도 춥고 어떤 때는 빙벽등반때도 덥기도 하고 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말씀 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소프트쉘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옷들은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면 생각하신 것 보다
기대와 많이 다른 결과가 있을 수 있으니 구매 시에 좀 더 심사숙고 하시고 내 느낌과 좀 맞지 않더라도 과연 목적이 무엇인가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다른 장비의 구매에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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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짱
dkdltmgkzl
가성비를 따지다보니 희한한(?) 색상의 옷도 구입했었고요
그런데 해가 바뀌고 하다보니 손에 집히는 옷을 입고 나가서 좋긴한데 한편으론 있으면 좋고 없어도 아싑지는 않더군요
운행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