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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날이 좀 좋은 날이었습니다.
팔공산 갑니다. 초입은 자다 일어나 허겁지겁 가서 아직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올라가는 동안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사실인즉 컨디션이 안 좋은지 생전 안하는 멀미를 약간해서 헤롱거리네요.
폭포는 기대를 안해서 통과 ~
조금씩 조망이 트여 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올라오면 능선이 보이네요.
송신탑이 보이는 비로봉과 그 옆에 동봉이 보입니다.
아직까진 감흥이 없네요. 관악산 같기도 하고...
원래 계획에 없는 서봉까지 한 번 가 봅니다.
좀 오름질 하니 헬기장이 보이고 요런 언덕이 보이는데...
서봉이 보이는가?
어머.. 이게 서봉인가벼...
감흥에 젖어 만세 삼창을 할려는 찰라...
" 어이!! 여보쇼... 여기요 여기.."
순간 놀라 고개를 돌리니 바로 옆에 또하나의 비석이 보이고
저게 진짜인지 사람이 있습니다.
서쪽방면 종주코스 입니다.
다시 되 돌아와 비로봉으로 올라 갑니다.
비로봉에서 보이는 조망들.
좋네요.
괜찮은 인증이 하나 나오나 했는데 옆에 어르신 안 비키시고
절 흐믓하게 바라보심니다.
동봉으로 가는길
동봉에서 바라보는 조망! 비로봉 방면..
동쪽 종주능선..
캬.. 좋네요. 동봉이 조망은 젤 좋은 거 같습니다.
동봉에서 본 서봉
염불암!
공사중이네요.
염불암부터는 고속도로 입니다.
팔공산 중 하단 부면은 아직 단풍이 있어 좋았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고즉넉한 길과...
저녁 햇빛에 물든 단풍과 낙엽이 환상적!
 상단부는 이젠 겨울이고 중 하단은 아름다운 마지막 가을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팔공산 능선을 보니 종주를 하고 싶은 산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 출발 10분전 겨우 도착하니
이런 망할 !! 차가 안 움직데요.
밧데리가 나간것도 아니고 점점 더 사람들 표정들이 심각해 집니다.
아줌마 들은 차안에서 " 아몰랑~~" 하는 분위고 남자들은 나와서 이것 저것 해보라고 오지랖이 펼쳐지고...
아~~ 오늘내로 집에 가려나.... 하는 맘으로 케이블카를 바랍봅니다.
'어째 오늘 조용히 산행이 끝나나 했다...'
올 가을 시즌은 역대 최악임. ㅠㅠ
다행히 1시간 30 만에 차를 고쳐 출발합니다.
팔공산은 좋습니다. 다만...
정상부가 맘에 안드네요. 관악산 같아서...
산행 만족도
조 망 권 : ★★★✩ (나쁘진 않네요. )
능선 및 산새 : ★★★✩( 암릉이 재미있어요)
산행 난이도 :★★★(적당한 어려움)
후기
팔공산은 능선 종주가 진리인거 같습니다.
관악산 하고 비슷한 정상부 모습에 신선한 느낌은 없어서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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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깨끗해서 좋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이번주 갈까 말까 고민 중이네요..
능선위주로 가면 산불방지 구간에 걸리진 않겠더군요..
작품 사진들 잘 봤습니다. ^^
가서 산행기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