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상체비대형입니다. 상체발달형이 아니라 상체 비대형입니다. 한마디로 키는 175정도인데 몸무게는 거의 0.1톤이죠.
다행히 팔이 좀 길어서 등산 옷은 해외꺼 좀 큰거사도 어찌어찌 맞고 다른 등산장비는 등산화 스틱 등등은 몸무게와는 큰 상관이 없으니 문제가 없는데 배낭이 항상 문제입니다.
일단 토르소를 기준으로 배낭사면 거의 100%실패입니다. 왜냐하면 토르소 기준으로는 무조건 m인데 m을 사면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배낭회사마다 같은 사이즈라도 토르소가 조금씩 다르고 또 용량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옵니다. 그런데 토르소 조절이 안되는 배낭은 1인치에서 2인치(배낭은 대부분 인치로 차이가 나는 것 같더군요) 즉 2.5-5센치미터의 차이가 아주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허리벨트가 위치하는 곳이 제 경험으로는 옆구리 골반뼈 가장 높은 곳이 허리벨트 상단에서 약 1인치(2.5센티로 손가락 한마디정도)아래에 있는것이 제일 편하더군요. 즉 허리벨트가 골반뼈를 위에서 약간 덮으면서 감싸는게 제일 편했습니다.
사실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거 같더군요. 결국 배낭의 무게가 수직으로 골반뼈로 내려오므로 이렇게 약간 덮어주는 것이 골반뼈만 감싸는것(즉 골반뼈끝이 허리벨트 상단하고 일치) 또는 허리벨트가 더 올라와 골반은 조금 감싸고 주로 허리를 감싸고 있는거 보다는 훨 편했습니다. 결국 현대 배낭은 무게를 골반뼈가 지는 것이므로 저한테는 이 방식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아주 미묘하므로 토르소가 2.5-5센티 정도로 차이가 나면 이게 틀어져 버립니다.
그런데 매장에서 무게를 안실은 배낭을 메보면 일단 허리를 제자리에 메고 다른 벨트들을 조이니 다 맞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실제로 짐싣고 1시간만 등산해 보면 아 토르소가 길구나 짧구나 바로 답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토르소가 안맞으면 무게를 골반뼈가 아니라 어깨가 지탱해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배낭에서 사이즈가 안맞으면 그때부터는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 불용의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끝에 저만의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고 저만의 방법은 바로 어깨끈이 배낭에 붙어있는 곳부터 허리벨트의 상단까지의 길이를 매장에 줄자를 가져가 제보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가장 편했던 기준배낭을 기준으로 길이를 비교해서 아 이건 좀 길겠구나 이건 좀 짧겠구나 판단을 합니다. 가급적 정확하게 맞는 배낭을 고릅니다. 그러면 거의 맞습니다 2.5cm 가까이 차이가 나면 불편합니다.
2. 둘째는 저와같은 작은키의 상체비대형은 어깨벨트의 길이와 허리벨트의 길이가 토르소 길이의 조그마한 차이보다 편안함에 있어 더 중요합니다.
토르소를 기준으로 상체비대형이 배낭을 고르면 어깨끈의 패드끝에 있는 버클이 대부분 젖꼭지 부분에 위치합니다. 그러면 죽음입니다. 즉 가슴의 상단은 패드가 감싸주지만 하단은 버클과 맨끈이 짓누릅니다. 그리고 어깨끈 두개의 사이공간이 좁아서 목에 가깝게 어깨벨트가 지나갑니다 이것도 죽음입니다.
결국 어깨벨트가 편하려면 어깨벨트의 버클이 티의 옆 재봉선 근처까지 와야합니다. 그럴려면 사이즈가 커져야하고 그러면 토르소가 길어지고. 휴 어렵죠.
그리고 배나 나오신 분들은 허리벨트도 문제입니다 왜냐면 허리벨트가 짧으면 허리벨트의 패드부분이 허리를 충분히 감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죠. 그러면 골반에 수직으로 내려오는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게 되죠. 그러면 어깨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결론적으로 배낭 메고 편하려면 어깨끈의 길이와 허리벨트의 길이도 토르소 길이 못지않게 중요하다입니다.
결론을 내보면.
토르소 조절 및 어깨, 허리벨트 사이즈 교체가능 배낭이 아니면....
1. 토르소는 회사에서 제시한 일정범위를 기준으로 하지 말고 어깨끈이 배낭에 달린 부분부터 허리벨트 상단까지의 길이를 제보고 자신에게 가장 편했던 배낭의 길이와 비교해 판단한다.
2. 토르소가 맞다지만 어깨벨트와 허리벨트의 길이가 짧은 배낭은 매우 불편하다. 어깨벨트와 허리벨트가 좀 길지만 토르소가 약간 길다면 그 배낭이 더 편할 수 있다. 물론 이러면 배낭이 약간 아래로 쳐지지만 어깨와 허리가 훨편안하다. 단 엉덩이 꼬리뼈가 쓸릴 정도로 쳐지면 안된다.
3. 결국 상체 비대형에 맞는 배낭은 거의 없다. 당신이 회사의 경영진이라면 그걸 만들겠는가?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으면 살을 빼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토르소 조절되고 어깨벨트 허리벨트 교체 가능형을 사야하는데 선택의 폭이 좁다.
이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내리막은미분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