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무박으로 다녀온 월출산입니다. 앞으로 후기들은 눈과 상고대로 가득하겠네요.
항상 가보고 싶었던 월출산이었는데 가을 끝자락이라 그런지 일정맞는 산악회를 겨우 찾아서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인 천황사 코스가 아닌 올가을 새로 정비해서 개방된 산성대가 들머리입니다. 새벽에 너무 일찍오르면 풍경을 못보기 때문에 6시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앞쪽에 계신 60대정도 되보이시는 어르신이 오늘의 베스트 드레서었습니다. 피엘 레드 켑바지에 하글 림 플렉스 후드 녹색,노랑 입으셨는데 멋지드라구요. 그래서 림 플렉스 후드를 질렀습니다^^;
능선구간을 들어섰는데 일출전이라 어둑어둑합니다.
저기 멀리 천황봉이 보입니다.
산성대에서 천황봉까지는 약3.9km입니다.
고인돌 처럼 생긴 바위구요.
청황사 방향인데 아직 구름다리는 안보입니다.
청황봉으로 가는 길이 울리불리한데 보기엔 멋집니다^^;
파노라마~.
여기는 광암터3거리입니다.
멀리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줌렌즈로 땅겨봤습니다.
다음엔 도갑사 - 천황사코스로 가서 구름다리를 꼭 가봐야겠습니다.
날이 흐리긴했지만 운해가 나름 멋있습니다.
통천문 삼거리 안내판입니다.
통천문입니다.
엄청 좁기 때문에 배낭끼임 주의하세요. 노란색배낭이라 지저분해졌습니다ㅡㅡ.
청황봉에 도착하니 동판으로된 지도가 있습니다.
단풍철도 끌나서 그런지 느긋하게 정상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하의는 파티고니아 심플가이드팬츠, 상의는 캐필린2입니다. 날이 따뜻해서 오릭스는 입을 일이 없었습니다.
청황봉은 바람 때문에 살짝 추워서 사진찍고 정비하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구정봉 방향뷰입니다.
해가 잠깐 뜰듯 하다가 다시 흐름입니다.--.
뒤돌아서 청황봉 방향 뷰입니다.
앞쪽에 장군바위와 향로봉이 보입니다.
돼지바위입니다.
다시 천황봉.
남근석이고 꼭대기에 복원했다는 진단래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네요
줌으로 땡겨본 장군바위입니다
선두분들은 벌써 장군바위에... 위에 올라가면 전망이 좋기 때문에 꼭 들렀다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수퍼그립 장갑이 유용했던 유일한 장소였습니다.
화살표 방향이 장군바위 올라가는 길입니다.
여긴 통천문보다 더 좁아요.
다시 보이는 청황봉 구간입니다. 아주 멋졌습니다.
향로봉 방향이구요.
향로봉근처에서 청황봉뷰입니다.
이날 식사는 컵라면에 김밥입니다. 1L 보냉케이스도 개시했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뜨거운 물 담을 때 좀더 신경써야겠습니다.
추울줄 알고 따뜻한 국물과 김밥을 메뉴로 정했는데 다른분들은 간다하게 준비해서 후딱먹고 가시더라구요. 컵라면 메뉴는 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후미로 쫓아가기 바빠서... 그리고 보온병 무거워요.
미왕재(억새밭)입니다.
이제 도갑사는 2.7km남았네요.
대성웰빙산악회를 이용했는데 하산주를 주네요. 하계는 두부김치에 막걸리, 동계는 김치찌개에 소주. 밥만 따로 챙기면 됩니다. 어쩐지 비용이 좀 비쌌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에서 월출산을 바라보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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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맛있지만 번거롭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