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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짱입니다. 조란희님께서 코오롱 파워젤 문의를 주셨기에 댓글로나마 간단히 사용소감을
알려드렸는데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따로 후기를 올려봅니다.
모쪼록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코오롱제약에서 출시한 제품 중 제가 경험해본 제품은 총 3가지입니다. 에너지필, 패스트리커버,
그리고 퍼펙트 파워젤입니다. 열거한 순서대로 보면 운동 전, 운동 후, 운동 중 음용합니다.
에너지필, 패스티리커버는 분말 형태의 아미노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신체의
활동량에 맞춰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복용법은 그냥 미숫가루 타먹듯 물에 타서 마십니다.
코오롱제약에서 출시한 스포츠 전용 뉴트리션 에너지필(운동 전), 패스트리커버(운동 후)
이런 류의 아미노산은 여러 가지 경험해봤습니다만 효과는 대동소이합니다. 기존에는 내추럴FNT에서
제조한 아미노썬(Aminisun)을 주로 음용하곤 했는데요. 코오롱 에너지필이 용량은 더 많고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여기서 묵직한 느낌이란 중량이 아니라 몸에서 받아들이는 느낌입니다.
패스트리커버는 제가 요새 헬스하면서 즐겨마시는 제품입니다. 부상 후 재활이나 할 요량으로 헬스
등록해서 다니다가 쇠냄새에 혹해서 무지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근데 근육량은 변화가 없음..ㅠㅠ
지구력만 좋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운동 후 10분 이내 복용 시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하는데요. 사실 뭐가 달라지는지 잘모르겠습니다.
플레시보 효과 비슷해보입니다. 대신 빡쎄게 운동하고 나서 마시면 근육통이 좀 덜하긴 합니다.
굳이 안먹어도 되지만 경험치 증진 차원에서, 호기심 해결 차원에서 음용중입니다.
코오롱제약에서 출시한 부스터 5종. 퍼펙트 파워젤. 갈색과 청색젤이 고카페인이 함유된 부스터입니다.
앞선 두 제품보다 더 확실하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소개해드리는 퍼펙트 파워젤입니다.
저는 5+1 패키지로 먼저 2박스 주문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에너지필과 패스트리커버는 분말 타입이고
퍼펙트 파워젤은 젤 타입입니다. 먹기는 훨씬 간편합니다.
이런 젤 타입의 부스터는 자전거 타는 선배가 한번 먹어보라고 준 미국산 파워젤을 맛본 경험이 있어요.
누가 미국산 아니랄까봐 상당한 짠맛을 자랑하지만 효과는 무지 좋았습니다. 분명히 에너지가 고갈되서
헉헉대던 상황이었는데 파워젤 하나 빨아먹으니 이게 은근하게 계속 치고 오를 수 있게 되더군요.
갑자기 힘이 천하장사급으로 치솟거나 하는 기적은 없습니다. 대신 지친 상태에서도 꾸준하게 운행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줍니다. 물론 부스터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신체능력을 바닥까지
박박 긁어오기 때문에 오히려 몸에는 더 안좋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죠.
뭐 어쨌든 매일 한약 먹듯 장복하는게 아니라면 어쩌다 장거리 무박종주 뛸 때 사용하는데는 무리 없습니다.
퍼펙트 파워젤도 비슷한 용도입니다. 총 5가지 제품 중 고카페인이 함유된 실질적인 부스터는 사진 좌측에서
3, 4번째 제품입니다. 색깔로는 갈색과 청색. 갈색은 커피맛, 청색은 청량감 있는 박하맛입니다.
2종의 부스터를 제외하곤 모두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당분 보충의 용도입니다. 그래서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운동 시작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섭취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호기심 대마왕답게 저는 5가지를 모두 순서대로
맛을 봤습니다. 남겨놔봐야 쿠리 간식으로 줄 것도 아니고 해서 제가 기꺼이 임상실험에 임했습니다.
일단 효과 좋습니다. 사진 좌측에서 1,2번째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보충용인데요. 운동 전과 초반부에
먹는 용도로 먹고 나면 몸이 좀 산뜻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단순한 플레시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등산
하다가 당 떨어졌을 때 사탕 하나 빨면 희한하게 힘이 좀 솟죠. 그것과 비슷합니다.
3,4번째 고카페인 함유된 부스터도 모두 맛을 봤는데요. 제 취향에는 커피보단 아이스블루가 낫습니다.
단맛이 빠진 시원한 맛이라 거부감이 덜합니다. 카페인도 아이스블루가 커피의 2배 더 들어가 있습니다.
쭉쭉 갑니다. 분명 힘이 떨어진 상태인데도 뒤로 처지지 않고 일정한 등속을 유지하게끔 도와줍니다.
마지막 분홍색은 홍삼젤인데요. 운동 다 끝나고 열량 보충용으로 섭취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것 같습니다.
먹으면 그냥 입안이 달콤한게 맛이 꽤 괜찮습니다. 하지만 상남자 분포도가 유난히 높은 등포 특성상
홍삼젤은 인기가 제일 덜할 것 같군요. 그깟 피로감, 집에 가서 자면 되지 뭘 젤까지 먹어가면서 풀겠습니까
인터넷 쇼핑몰 어디든지 구입가능하고요. 퍼펙트 파워젤 위주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제품을
고루 맛보고 싶다면 5+1 패키지를 먼저 구입해서 테스트해보시고요. 그 중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만
단품으로 구입하셔도 됩니다. 단품 구입 시에는 보통 1박스 24개 포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저가 기준으로 검색하면 단품 기준 1박스 24개 포장이 3만원 초반대까지 나옵니다. 5+1 패키지는 대부분
7~8천원선에서 판매중입니다. 큰 부담 없이 테스트해보기 좋습니다. 유통기한은 대부분 넉넉해보이고요.
코오롱쯤 되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거니까 제품성분도 비교적 믿을만 합니다.
아, 중요하다면 중요한 팁인데요. 젤 타입의 부스터 섭취할 떄는 반드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체내 흡수가 빠르고 원활하게 이뤄집니다. 젤만 쭉쭉 빨아먹으면 흡수가 늦어요. 물에 타먹는 것이 아니라
파워젤 섭취 후 식수를 충분히 마셔주면 됩니다.
동네 뒷산 갈 때 드시는 것은 권하지 않고요. 15km 이상 장거리 뛸 때, 특히 요즘같이 한낮 더위가 극성일 때
비상용으로 갖고 다니시다가 하나씩 섭취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통 라이딩하는 잔차족들이 많이
섭취하는 편이긴 하지만 등산도 에너지 보충이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니 필요하시면 구입해보세요.
오랜만에 제품리뷰인데 하찮은 파워젤에 그쳐서 민망합니다. 요샌 직구도 뜸해서 뭘 살 게 없네요. 그래도
오늘 배대지에 떨어진 제품들 받아보면 간만에 흥과 뽐이 넘치는 러블리 수령기 한 번 각잡고 올리겠습니다.
다음주 정성뽐 팍팍 찔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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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짱
[* 비회원 *]
근데 30분정도 지나면 다시 원상복귀 ㅎㅎ
그래도 여름에 한두개 지참하면 좋긴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