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보시는 분들은 밝기를 최대로 해주셔야 은하수가 잘 보이실거에요ㅠ 제가 보정을 할 줄 모르고 dslr이 아니다보니....
작년 가을 첫 장기 백패킹으로 12박 13일(8일 야영, 4일 숙박)동안 했던 지리산 둘레길 종주 영상입니다.
주로 이틀은 야영, 3일차엔 숙소를 잡아 씻고, 카메라를 충전하면서 길을 걸었습니다. 사실 둘레길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느낌이 올레길 같은 길일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대부분 산을 타는 지리산자락길이더군요. 안내소 아저씨에게 너무 힘들다고 징징거렸더니 저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레길 같은 길을 생각하고 온 사람이 많다고 하시던구요. 개인적으로는 지리산 둘레길이 아닌 지리산길로 이름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첫 장기 백패킹이기에 시작은 계곡에서 씻고 빨래하고 어디든 잘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계곡은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된다기에 하면 안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산에는 사유지인 곳도 많고 위험하다는 말에 하지 않았기에 결국 대부분을 주민분들에게 허락을 맡은 뒤 마을의 정자나 노지에서 텐트를 치고 다녔습니다.
얼마 전에 야크 웰트를 신고 다녀온 해파랑길은 좀 더 걷는 것에 집중했다면 둘레길은 좀 더 영상과 타임랩스(은하수)에 신경을 썼던 여행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뽐뿌를 몰라서 다니기만 했지 장비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채 다녔었네요ㅋㅋ
어쨌든 이때부터 백패킹에 본격적으로 맛을 들이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어떻게 백패킹을 자연과 나 모두가 좋게 즐기며 합법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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