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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설악산 다녀오며 등포에 올렸던 질문글과 산행후기 글 이후로 처음으로 등포에 글을 써 보네요.
주로 하는 취미가 바뀌다보니 등포는 간혹 핫게 올라오는 후기글 정도만 보고 있었지만
오늘 친목논란으로 핫게, 핫코멘트에 노출이 잦아지면서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단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마음을 비우시길 바랍니다.
논란을 일으키는 분탕질에 대응하지 마세요.
제가 3년 전에 새로 시작한 취미가 자전거였고, 주로 뽐뿌서 활동하던 곳도 자전거 포럼이었습니다.
자전거 포럼의 근황은.. 다들 많이 들어보셨겠죠.
낮에 친목이라고 만화 긁어와서 올리고 거기에 자전거 포럼을 자꾸 걸고넘어져서 욱해서 댓글 달아놓고는
간간이 눈팅만 하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조용히 넘어가나 싶었으나 아래 댓글이 100개가 넘은 글을 보니
다른 기존의 자전거 포럼 회원님들이 말씀하신 테크트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네요.
댓글들 보다보니 자전거 포럼이 망가질 때 논쟁에 큰 비중 차지하셨던 익숙한 닉네임 분들도 몇 보이고, 똑같은 논리도 계속 보이네요.
이미 친목포럼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핫게 핫코를 통해 관심없던 분들도 들어오기 시작 한 이상 기존의 등산 포럼에서 주로 활동하시던 분들과 다른 곳을 주로 이용하던 사람들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는 수순입니다.
부디 마음 비우시고, 분탕질에는 댓글로 대응하지 마시고 운참게에 신고를 하세요. 그리고 운영진에게 등산포럼의 핫게시글 등록 기준을 상향해 달라고 하세요.
마음을 비우고 가능한 다른 사람들과의 마찰을 피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니면...
계속되는 난장판에 애정이 식어 떠나는 회원과 황폐화되는 포럼만이 남을 뿐입니다.
등포에선 유령이나 다름없는 존재지만 나름 아꼈던 자전거포럼이 망하던 과정이 그대로 반복되려 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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