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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백산 신년 일출 산행을 이제야 올리네요..^^;;
31일 희방사역 도착하니 11시..대피소까지만 가면 되니 시간이 여유롭더군요..
아점으로 역근처 추어탕집에서 한그릇 든든하게 먹고 천천히 희방사코스로 올라갔습니다.
아래에서 볼땐 눈이 별로 없더니 그나마 연화봉근처쯤부턴 눈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연화봉대피소에 5시쯤 도착해서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이곳 소백산 대피소는 처음인데 시설 참 좋더군요..
화장실도 건물안에 있고 취사장에 개수대도 있다니..^^
송년의밤이라 그런지 대피소 거실(?)에선 대피소 직원의 색소폰 연주와 노래자랑으로 흥겹네요..
잔뜩 흐린 날씨로 봐선 아침 일출은 망일듯하지만 그래도 한가닥 희망으로 잠을 청하는데..
근처 옆자리 어마무시한 땡크소리에 헛웃음만..ㅋ
새벽같이 일어나 나가보니 여전히 짙은 안개와 바람만.. 그래도 일출시간엔 다들 대피소 밖에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잠시 와~~ 소리가 나서 뛰어나가보니 살짝살짝 구름 사이로 보이는 햇님..^^ 후다닥 몇컷 찍고 슬슬 비로봉으로 출발합니다.
밤새 잔뜩 낀 구름과 바람덕에 정상 가는길의 상고대는 예술이었습니다.
비로봉정상에서 잠시 운해라도 볼수있을까 기다려보려했지만 미친듯 불어대는 칼바람에 넉다운..
바로 천동계곡으로 하산했습니다.
다 내려오니 아래쪽은 바람도 안불고 봄날씨였네요..하아~ 다리안공원 입구에 만들어 놓은 얼음조각이 녹고있었습니다.^^
누군가 만들어놓은 조그마한 눈사람으로 기분좋은 신년 산행 마무리했습니다...^^
동영상 후기 올려본지 몇년 됬는데 오랜만에 영상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늦었지만 등포분들 새해도 즐겁고 건강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다 잘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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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님도 복 많이 받으세용
합충님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올한해도 기운찬 모습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