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가을부터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못가고 있는 백운산을 가려고 합니다. 수요일이 쉬는 날이라 주말동안 나름의 준비는 마쳤는데요. 걱정되는건 워낙 눈이 많고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곳이라 평일 단독 산행에 대한 부담감이네요. 뭐 이제껏 수없이 삽질을 해온 끝에 단련된 몸이긴 하지만 살짝 걱정도 됩니다. 주말에 가자니 금요일에 눈온다고해서 ㅠㅠ 아아 눈 씨박새키.
일단 계획은 최대한 길게, 광덕고개에서 시작해서 도성고개까지 찍고 제비울상회로 하산하는거고, 돌발상황시를 대비한 탈출로를 국망봉에서 휴양림거쳐 일동방면, 견치봉에서 가평 용수동방면으로 2군데를 잡았는데 아무래도 견치봉쪽 루트는 인적이 매우 드물다고 하니 등산탈출로가 아니라 이승탈출로가 될 듯 해서 좀 무섭네요 ㅎㅎㅎ
우선 첫 질문으로 간밤에 경기북부산간지대에 눈/비가 얼마나 왔는지, 그게 수요일 산행을 한다면 지장을 줄 정도인지 궁금하고요.
다음으로 나름 정맥구간이라 다녀보신 분은 적지 않을 줄 아는데, 이 코스에서 주의점이나 특이사항 있으면 충고 감사히 듣겠습니다. 산행기를 수십편 봐도 힘들었단 얘긴 그닥 없더라고요.
아아 가고 싶은데 자꾸 미루기만 하다가 이번 시즌에도 못가면 왠지 더 가기 힘들어질거 같아서 2월 안으로 꼭 가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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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잣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