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야생화와 밭 연화봉에 가고 싶어
초보 주제에 안내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고 백무동으로 향합니다. 이번 산악회도 고만고만하니 화기애애 한 분위기에 40대가 주축을 이루더군요.백무동 장터목 연화봉 촛대봉 세석 한신계곡 백무동 하산코스인데 초보자는 백무동 한신 세석 촛대봉 세석 한신 으로 원점회귀 하라 하여 b코스로 정합니다. 산악회 수준을 몰라 민폐되기 싫어서 b코스로 한신계곡을 걷다보니 분명 14명이 출발하였는데 세석 1키로 지점에서 3명밖에 없더군요. B코스는 산행이 아니고 유람이었습니다. ㅠ.ㅠ
세석 1키로 지점은 된비알이 엄청 심하더군요. 폭우로 유실된 계단도 많고~ 한신계곡에는 보수 공사도 진행 중이고요.. 촛대봉에 올라서서 연화봉 코스를 갈껄 하는 마음이 굴뚝 같더군요.. 흐드러진 오이풀에 구절초에 짙은 용담의 보라빛 자태가 연하선경을 못 보는 것이 너무 아쉬웠네요.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산길샘 앱도 꺼져 버리고... 버스타고 집에 오면서 무릎이 조금 아픈것이 하산시에 신경을 쓰야할듯 하더군요. 지리산~~ 어디로 진입하던지 아직 초보에게는 무리인듯하더군요. 중산리에서 세석으로 올라온 중딩학생과 산객 들로 세석은 점심라면냄새가 코를 찌르고~~ 6개월 다녀본 산중에서 제일 많은 산객을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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