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폰작성 글이니 오타나 문법 이해 부탁드립니다.
전날 명절만 되면 머라하는 큰누님 쓴소리 또듣고
ㅡ니는 맨날 산만 타고 살끄가...왔다갔다 하지말고 그냥 산에 살아라ㅡ 머 이런 말씀.ㅡ^^
밤새 고민하다가 새벽 잠들어 눈을뜨니 8시30분
부비부비 일어나 계획도 약속도 한적없는 영남알프스 가기위해
자동모드로 급하게 10시 영알 가는 1000번 버스를 타기위해 집을 나서는 나자신을 보고 ...
약간 좌절하다가
오늘만 산 타자 아니 이번주만 산 타자 하고 스스로를 다잡고 어째든 하루전날 그렇게 욕듣고도 자고 일어나서 바로 몸이 산에 가고있습니다. 거의 무의식적인 행동에 나자신도 놀랍기만 하네요.
(누나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어째든 차가 배냇들어 오고 산이 보이니
우울했던 맘은 싹ㅡ 사라지고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파래소입구에 하차해서 주변을 보니 흠 오늘 신불 간월 영축쪽 구름이 가득합니다.
흠ㅡ 오늘은 천황 재약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328이 들어 옵니다.
환승으로 타고 배냇정상에 하차합니다.
328 네이버 버스 노선도에는 배냇정상이 표시 되어 있지 않은데
안내방송도 나오고 정류장도 있습니다.(쪽지로 받은 문의사항)
배냇정상 내려 능동산 쪽 오르는데
ㅇ 첫번째 구조
오늘은 서울쪽 안내산악회가 여기 다와있네요.
산수.좋은사람들...등등
또한 주차장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도로에 쭉 주차 되어있습니다.
영알만 10년 경험상 이런날 배냇고개에서 간월재 가야되는데 주차장에 걸린 간판지도 잘못보고 천황산쪽 가시는분이 많습니다.
배냇고개에서 능동산방향으로 산행으로 단련된 다리로 일반인 쭉쭉 제치며 올라가면서 다 물어봅니다.
ㅡ어디가세요ㅡ
ㅡ간월재 요 ㅡ
ㅡ이쪽 아닙니다ㅡ
능동산 까지 40여분 거리 동안 3팀 돌려보냈습니다.
능동산에서 쇠점골 약수터 갔는데
물길이 막혔는지 여긴 한달째 물이 안나옵니다.
쇠점골샘터 물길이 막혀 물안나옵니다.(중요)
이 샘터 믿고 물안가지고 왔는데 살짝 당황하다가
이 능선 유일한 물구입처인 케이블카매점에서 생수구입후 다시 산행에 돌입힙니다.
오늘 토요일 서울에서 온 안내산악회가 1박2일 로 영알 종주 많이 왔는데
그첫째날 일정으로 석골사 운문산 가지산 너머 능동 천황 재약 죽전 쪽으로 아주 많이 넘어가십니다.
ㅇ 두번째 구조
샘물산장 가는길 안내산악회 운문산 가지산 넘어온 후발주자 체력 떨어진 분들이 거친 숨을 쉬고 있습니다.
ㅡ어디가세요
ㅡ죽전이요
ㅡ빠른걸음으로 3시간 더가야 되는데 갈수있겠어요.
ㅡ아니요
ㅡ그럼 오르지 마시고 뒤돌아 임도길만 따라가시다가 차도 만나면 버스타서 죽전가세요.
ㅡ네
이렇게 능동산ㅡ샘물산장 구간 또 안내산악회 종주오신분들 몇분 내려보냈습니다 죽전 펜션에서 자고 내일또 영축 간월 구간 가신다고 하네요.
ㅇ폰박살
이렇게 열심히 천황산 갔습니다.
정상쯤 안개가 몰려와 시야를 가렸다 보였다 하네요.
잠시 사자봉 바위에 올라 쉬면서 건너편 재약산 사진도 찍고 등포글도 보다가... 왜 서서 쉬었는지 지금도 의문이지만 폰이 미끌 ㅡ
전체 큰 바위인 바닥에 쿵 떨어 졌습니다.
엎어진 폰을 화투장 38 광땡 쪼으듯 살짝 천천히 돌려보니 엣지부분이 깨어졌습니다.37멍텅입니다.
아ㅡ 누나 말 듣고 산에 안가는건데...
후회가 밀려 옵니다.
잠시 쇼크에 빠져있다가 이내 다시 산행모드로 돌입
천황재 거쳐 재약산 넘어갑니다.
ㅇ세번째 구조
천황재 부터 여성한분이 자꾸 안절부절합니다.
좋은사람들 산악회로 오신분인데
일행과 떨어져 혼자 약간의 불안전한 심리 상태를 보이시더군요.자꾸 지나는 사람 잡고 죽전 가는길 묻습니다.
이분은 조난의 가능성이 커보였습니다.
사람이 불안에 빠지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됩니다.
즉
불안전한심리는 불안전한행동으로이어 집니다.
길가르쳐 드렸는데 자꾸 불안하신지 지나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안되긋따 싶어서
딱 짤라 안심 시켜드렸습니다.
ㅡ내가 델다 드릴끼요(사투리)
데리고 같이 내려 가는데 또 지나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흠 ㅡ
제가 믿음이 안가나 봅니다.ㅎㅎ
ㅡ아지매 내 여기 십수년 탔습니다.걱정마이소.
죽전삼거리지나 미끌거리는 길 통과해서 목적지 펜션에 데려다 드렸습니다. 근데 조급한 마음에 우다다 너무 일찍 내려 왔습니다.ㅎㅎ
ㅡ막걸리나 한잔해요
차도로 내려와서 같이 한잔 걸치고자 했으나
간단히 한잔할 슈퍼나 식당이 먼곳에 있어 돌아 가시라하고
혼자 태봉종점 내려와서
종점앞 부산식당에서 한잔 걸치고 1000번 막차 타고 내려 왔습니다.
버스에 저혼자....ㅎㅎ
폰 작성글이고 폰액정이 깨져 불안정한 심리 상태이니
문법이나 구성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ㅡ글 바람에폰깨진찔레꽃ㅡ
ㄴ쇠점골 샘터 물길 막혀 안나옵니다
ㄴ오늘은 딱 800미터를 기준으로 안개와 청명이 갈렸습니다.
ㄴ이쪽 능선도 구절초 쑥부쟁이 용담이 가득합니다.
정상쪽 고지대엔 안개인지 구름인지 가득하네요.
ㄴ천황재 억새도 잘자라 있습니다.
ㄴ재약산은 흰구름이 지나가면서 몽환적인 풍경입니다.
새로 생긴 재약산 데크인데 난간쪽 보시면 빈공간이 있는데 웬 인간두사람이 의자 갖다놓고 점유 중입니다.다른분 텐트 칠려고 들어가면 자리 있다고 못들어 오게 하네요.친구 자리 잡아 뒀나 봅니다.계속보다가 또 못참고 한마디 했습니다.
ㅡ느그 땅이가 .하고
정상석쪽에서 소리 질렸는데 못들은척하더군요.
입구쪽 여성분이 들어가서 텐트칠려다 저사람들에게 밀려난 상황입니다.
ㄴ사자평 지나는데 하늘에서 구름사이로 빛이 내립니다.
1000번 막차입니다.저와 기사님 둘이서만 에덴밸리 넘어 왔습니다.ㅎㅎ
오늘 다녀온 gps 트랭글 어플 기록
엣지하단부위 저렇게 깨졌습니다.ㅜㅠㅎㅎㅎ
사진은 무보정 폰직업입니다.
2017.10.7. 글사진 바찔 작성
저작권없슴 사진 마음껏 쓰세요.
가끔 쪽지로 사진써도 되냐고 물어보시는분 계시는데
당황스럽습니다.^^;;;
팍팍쓰세요.저작권표시 절대하지마시고
제가 머시라꼬ㅡ
많이 써주시면 감사하죠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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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에게 큰 도움을 주시네요.
저도 바람에핀찔레꽃님 덕분에 얼마 전에 간월재 처음 한번 가봤어요.
감사합니다~
능선길 걸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폭포나 계곡도 물이 좋습니다.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첩첩산중 산파도 구경도 일품이고
공룡능선타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무엇 보다 등산으로 몸이 건강해지고 튼튼해지니 너무나도 좋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