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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마음은 20대 초반..놀멍쉬멍걸으멍 입니다..^^
지난 일요일 산행지를 물색하던중에 대구의 산신령님이신 블루마스타님의 추천으로 거창을 다녀왔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정말로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소개해주신 블마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침 8시 반쯤 거창 우두산 고견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들이 10대 정도 있었습니다..
준비운동 간단히 하면서..오늘 올라갈 코스를 점검해 봅니다..
오늘은 긴 코스보다는 핵심코스로 올라가기로 결정합니다..
우두산 2코스입니다..
고견사를 거쳐서 의상봉 갔다가 우두산 상봉갔다가 마장재쪽으로 내려서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합니다..
약 6.6키로 코스입니다..
점심 않먹고 사진찍고 쉬엄쉬엄 3시간 40분정도 걸렸습니다..
고견사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에는 멋진 소나무숲이 반겨줍니다..
피톤치드 한껏 마시며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사람들이 없으니 자연의 소리만 듣고 올라가서 좋았습니다..^^
돌계단 정비 공사를 하고있었습니다..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폭포는 물이 없습니다..
고견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잠시 둘러보며 사진도 찍어봅니다..
앞마당에 천년넘은 은행나무가 있더군요..
주위로 은행잎이 엄청 많았습니다..
노랗게 달려있을때 가면 좋겠습니다..
고견사를 통과해서 위로 올라갑니다..조금씩 가팔라지더군요..
이쪽길은 아닙니다..
그냥 위로 직진합니다..
큰 불상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너덜지대로 가파르고 좀 더 험해집니다..
그래도 힘든구간이 길지 않습니다..
능선에 도착하니 눈이 보입니다..
혹시라도 첫눈을 볼수 있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ㅎㅎ
의상봉쪽은 능선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직진해서 우회전합니다..
첫눈이 한 10cm정도 쌓여있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눈도 많이 밟아보고 가급적 천천히 걸어갔습니다..ㅎㅎ
약 200미터 정도 눈길을 걸어봤네요..
빨리 덕유로 가고 싶네요..^^
다시 능선에 올라오면 우측으로 의상봉에 올라갑니다..
오늘 두번째로 신은 알래스카도 눈위에서 한번 찍어줬습니다..ㅎㅎ
편하고 단단하고 발목을 잘 잡아주더 군요..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중간 휴식지점에서 뒤돌아보니..와우 산세가 멋졌습니다..ㅎㅎ
약간 가야산 만물상코스 느낌이 납니다..
명품 소나무들도 있어요..
올라갈수록 풍경이 좋아집니다..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야할 우두산 상봉 방향입니다..
대기가 깨끗하지 않아서 먼곳의 조망이 아쉬웠습니다..
정상석과 멋진 소나무..
정상석 뒤로 돌아가보니 장군봉쪽으로도 풍광이 정말 멋집니다..
눈 많이 왔을때 한번더 보고 싶네요..
계단이 상당히 가팔라서 네발로 오르시는 분들도 있었네요..
내려오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등산 간식인 찰떡파이 한개 먹었습니다..
의상봉 보고 우두산 상봉으로 올라가다가 뒤돌아서 의상봉을 보니..우뚝 솟은 봉우리가 너무 멋졌습니다..
계단이 없으면 암벽을 타야할거 같은데..전 못올라 갑니다..
계단을 놓아주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했습니다..
우두산 정상까지 조금 거친 능선길을 올라옵니다..
마장재쪽으로 이제 하산입니다..
주차장 표지판을 보고 따라갑니다..
마장재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일부 혐한구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편안한 흙길입니다..
좀더 편하게 오르실려면 이길로 오르시면 되겠습니다..
아직 가을이 남아있었네요..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의상봉 한번더 쳐다봅니다..
소나무 숲길을 지납니다..
낙엽에 덮혀서 살짝 길이 헷갈려서 알바도 잠시 했습니다..
멀리 주차장이 보여서 안도합니다..
혼자 다니는걸 좋아하는데..가끔은 사람이 너무 없으면 멧돼지 나올까바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ㅎㅎ
등로 옆에서 부스럭 거려서 한번 깜놀했습니다..ㅠㅠ
다 내려와서 벤치에 앉아서 점심 먹을려는데 갑자기 비가와서 차로 뛰어 왔습니다..ㄷㄷㄷ
오늘의 점심은 컵라면입니다..
비와서 차안에서 먹을려다가..
우두산아래 용당소마을 입구의 정자가 있어서 비를 피하면서 흡입했습니다..
써모스 ffx-900 보온병을 지난주에 구매해서 처음 사용해 봤는데..
성능이 좋아서 아주 만족했습니다..ㅎㅎ
예열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길 막히기전에 무사히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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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비계산에 올라가서 우두산쪽을 한번 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