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송추남능선~오봉능선~신선대~마당바위 다녀왔습니다 (저화질 40장)10

안녕하세요 어제 사패산에 이어서 오늘은 도봉산에 다녀왔습니다

한파라는 소식에 살짝 쫄아서 약간 늦은 시간에 나왔습니다. 그래도 춥더군요ㅜㅜ

때문에 집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송추남능선을 오늘의 들머리로 택해보았습니다.

추위가 다소 버거웠지만 오봉과 신선대 부근을 살피고 마당바위로 빠르게 하산하였습니다 ㅎㅎ

바람이 없는듯 했지만 고지대에 올라서니 귀를 베어버릴듯하더라구요

매서운 한파가 어서 물러가고 따뜻한 산행 하고 싶네요 

불광역에서 버스를 타고 송추로 왔습니다. 송추남 능선은 북향이라 그런지 거의 전구간 얼음이 꽝꽝 얼어있었습니다

근데 사진은 얼음이 없는 구간을 찍어가지고 왔네요 ㅎㅎ 오봉매표소~여성봉은 아이젠 절대 필수일 정도로 얼음천지였는데,,,

348봉 지나 조망좋은 바위에 올라서니 여성봉의 위엄있는 모습이 딱 나타납니다. 역광이네요.. 하산길에 와서 보면 좀 다를려나요. 날머리로 한번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

여성봉 직전에는 가파른 와이어 구간이 아주 많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었습니다.

사패산 오른쪽에 움푹파인곳이 회룡사거리이고 그 오른쪽으로 포대능선의 600봉이 보입니다.

여성봉에 도착했습니다. 금줄 오른쪽으로 탐방로가 있네요

오늘도 산냥이를 2마리 정도 만났습니다.

여성봉에 오르니 다음 목적지인 오봉이 그 자태를 드러내네요 ㅎㅎ 오봉은 한번밖에 안가본 곳이라 빨리 가고 싶어 안달이 좀 났습니다.

여성봉~오봉은 비교적 평탄한 구간이라서 오봉까지 단숨에 왔습니다 ㅎㅎ 4번째 봉은 보통 3봉에 가려서 보이지 않더군요.

네이버지도상 오봉산이라고 표현된 봉우리 같은데.. 오봉은 여깄는데 오봉산은 따로 있네요..? 가래봉이라고도 불리며 등산로는 우회합니다.

오봉에서 본 오봉산(가래봉)과 앞으로 가야할 신선대 부근입니다. 북한산 못지 않게 암봉들이 예쁘네요.

다음에 가봐야할 우이남능선쪽도 한번 바라봐주고..

역광이지만 북한산의 장엄한 모습도 보입니다. 오봉은 오봉뿐 아니라 다른 전망도 끝내주네요.

오봉샘 길로 잠깐 들어서서 오봉의 밝은 모습을 잠깐 확인하고 다시 자운봉을 향합니다. 여기서는 4번째 봉이 안보이네요.

네이버지도상 오봉삼거리에서 도봉주능선을 타고 진행중인데... 네이버지도상 오봉갈림길인 우이암과 자운봉 방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전 추락주의 구간이 나옵니다.

무명 봉우리 같은데 생각보다 가파른 와이어 구간입니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 물개바위가 있는 봉우리네요.

뭔가... 잘못온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측 아래에 계단이 있는걸 보니 우회길이 있는것도 같은데..  아까는 분명 안보였거든요. 그 계단이 우회길인지 아니면 우이암쪽에서 올라오는 길인지는 다음에 확인해 보아야 겠습니다.

어쨋든 위 물개바위 봉우리를 넘으며 오봉과 오봉산(가래봉)을 한번 더 뒤돌아 봅니다 ㅎㅎ

물개바위 봉우리를 넘다보니 칼바위2봉이 보입니다. 칼바위가 두개가 있더군요.

칼바위 1봉(병풍바위)을 사면길로 우회하고 나니 이제 신선대가 코앞입니다.

사진 가운데 부분 미니 자운봉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주봉도 보고 지나갑니다 ㅎㅎ

주봉을 지나며 뒤돌아본 왼쪽의 칼바위2봉과 오른쪽의 칼바위1봉(병풍바위) 입니다.

드디어 도봉산 최고봉 자운봉을 알현하네요

신선대로 가는 와이어는 기본적으로 가파른데 바위에 얼음이 많이 얼어있어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특히 내려올때요.

신선대에 오르면 자운봉 우측으로 만장봉이 보입니다.

돌아본 칼바위와 오봉산.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는 뜀바위 입니다

자운봉. 다른분 등산후기에서 저기 올라간 사람은 본적이 있는데.. 그분 참 대단하십니다.

마당바위길로 하산했습니다. 이 길은 조망이 있는 포인트가 거의 없더군요. 겨우 한군데 찾았습니다 ㅎㅎ 좌측부터 주봉 - 뜀바위? - 신선대 - 자운봉 - 만장봉 - 선인봉 같습니다.

칼바위까지 담아보았습니다 ㅎㅎ 마당바위길은 신선대~마당바위, 마당바위~도봉매표소 두 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신선대~마당바위는 상당히 가파른 돌계단 길로 하산길로 스틱없이는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릎이 아파요..

마당바위도 만나고 오늘 산행도 거의 막바지입니다. 마당바위로 오는 길도 다양하지만 마당바위에서 내려가는길도 다양하더군요. 아무생각 없이 내려오다가 예정에 없던 길로 내려왔습니다

다음주에는 저 우이암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 ㅎㅎ

선인봉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한번 보네요

수락산은 한번도 안가본 산입니다. 내년에는 그래도 가보겠죠? ㅎㅎ

도봉산도 참 아름다운 산이란 걸 다시한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코스도 북한산 만큼이나 다양해서 가볼곳도 많아서 좋구요

도봉산도 암릉미로 치면 전국구로 통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하면서 내려왔습니다 ㅎㅎ

그럼 오늘도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일이 되기전에 도봉산에 대해서 각잡고 공부 좀 제대로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