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창 올림픽 개막식을 보고 와 정말 우리나라 멋있어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너무 무심했던 제 자신도 좀 미안하구요.
첨에는 무슨 xx소년단 같은 애들의 케이팝 공연이나 할 줄 알았는데 볼수록 빠져들데요.
한마디로 세련됐다고 할까. 뭐 생각이 다르신 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아주 좋았습니다.
뭐랄까. 세련되고 특히 여유있고 예전과 달리 막 감성만 자극해서 눈물나게 하지 않고.
그리고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아 뭐하고 있었지 앞으로 제 생애에 이 땅에서 다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동계 올림픽 보러 가야 하는데.
예매사이트에 회원가입이 안됩니다. 인증 서버가 다운됐다고 나오더군요.
잠시 웃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하고 있구나 개막식 보고 나서 다들 가야겠다는 생각이 났구나.
아무튼 15개 종목에 예선도 좋으니 좀 화려한 하프파이프나 스키점프 보러가자 뭐 겨울 옷이야 장롱에 차고 넘치니 추위는 문제 없고.
근데 표값이 장난 아니네요. B석은 하나도 없고 A석은 20만원선 가족이 움직이면 거의 100만원돈.
구청에서 구민대상으로 표 추첨하고 하는 거 들었는데 무심히 넘긴게 넘 후회되고. 아마 이런 표들이 b석이었을 텐데.
그래서 아침부터 주위에 대기업 다니는 지인들에게 전화 돌렸는데 표 없다네요. 있어도 자기도 어제 개막식보고 꼭 가야겠다는 답변만.
아무튼 100만원이면 사고 싶었던 자켓이 몇개냐 하는 생각이 순간 지나갔지만 역사적 행사하고 비교할 대상이 아니죠.
아무튼 표 구해서 가볼렵니다. 중고나라, 뽐뿌 장터 24시간 감시해야죠. 할인율이 높지 않고 중고나라는 다 지운다는 애기도 있고 사기꾼도 많다고 하고 정 안되면 정가로도 가야죠.
그리 추웠던 날씨는 개막식에 맞춰 딱 적당한 날씨되서 천장 안씌운 게 예산도 줄이는 결정이 됐고 시작부터 좋은 조짐이니 아무쪼록 무사히 그리고 멋지게 끝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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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견입니다만, 가수 4분 나오셨던데... 뭔가 좀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드는건 기분탔이었을까요?
눈물 쏙빠지게 불렀을거 같은데 어제 전체적인 분위기가 절제된 감성같은 분위기라 나눠서 부른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