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출발

진주거쳐 출발한지 3시간 만에 버스가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고
버스에 남은 사람이라고는 저하고 서울에서 오신듯한 젊은 여성분 둘

버스에서 내리려는데 그분들은 등산복에 배낭 안고 쿨쿨자고 있더군요.

사투리땜 어디 타지나가면 조심히 말하는데
평생을 경상도에서 자란 목소리라 그게 어렵습니다.
평소 억양이 나와버렸습니다.

ㅡ지리산 안가요?

목소리가 컸는지 눈뜨자 마자 서울말로
ㅡ죄송합니다.

라고 ^^뭐가 죄송하다는건지 내리면서 내내 생각해봐도 모르겠습니다.

내리자 마자 저 얼굴보더니 다다다 산으로 뛰어가시더군요.
괜히 깨웠나...싶기도 하고.살짝 당황스럽더군요. ㅋ

ㄴ중산리에서 바라본 천왕 낭가파르 밧. 

ㅡ산행기

먼지예보가 있었는데 전혀...대기가 청명합니다.숨쉬기도 편하고.
멀리 천왕봉쪽은 눈이 가득한 모습도 잘보입니다.

눈덮힌 천왕봉이 흡사 낭가파르 팟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멋지고 아름답고 장엄합니다.

매표소 쪽으로 향하다보니 주차된 법계사버스 앞에 기사분이 있어 물어보니 간다고 해서 타고갔습니다.

날이 더워 산밑 순두류 도로가 빠르게 녹았나 봅니다.

천왕봉 가기는 계곡길보다 순두류쪽길이 다니기 편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그때부터 눈이 많이 보입니다.

부드러운 눈길따라 뽀드득 한시간만에 법계사 도착 .
불공 잠깐 드리고 샘터에서 식수보충도 합니다.

 ㄴ이 등산 안내도가 많이 새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ㄴ적멸보궁 법계사

 ㄴ이틀전 눈 이 많이 온 지리산

 ㄴ황금능선

 ㄴ러셀은 잘되어 있습니다.

 ㄴ고즈넉한 설경

 ㄴ개선문

 ㄴ힘겹게 오른후 멀리 조망되는 천왕봉

 ㄴ여기에 원래 상고대가 있어야 되는데...

 ㄴ푸른 하늘 맑은 산

 ㄴ금림같은 풍경입니다.

 ㄴ청명한 하늘 구름이 바람에 쓸려 지나갑니다.

 ㄴ늘 이곳은 고드림이..천황샘 부근

 ㄴ같이 올라온 부부

ㅡ천왕봉

법계사 지나고 나서부터는 찬바람도 제법불고 눈도 많이 쌓여있습니다.

시야는 계속 좋아서 황금능선이나 새석쪽 풍경도 바라보기 좋네요.바람이 세게 불어서인지 상고대가 없지만 눈풍경 구경은 잘하면서 올랐습니다.

바람은 불었지만 기온이 높아 등산하기엔 편했습니다.

언제나 천왕봉 풍경은 오르기전이 좋습니다. 바로밑 급경사지에서 올려본 풍경 내려다본 풍경이 일품입니다.

산행내내 같이 올라온 중녀부부와 순천에서 오신분 산행속도가 비슷해서 함께 천왕봉 올랐습니다.

평일이라 우리외 사람이 없습니다.
조용한 천왕봉에서 가슴 탁트이는 설경 바라보니 스트레스가 확풀립니다.

사람이 없으니 맘껏 정상석 전세로 사진찍고 놀다가
문득 생각난게

제가 장갑 귀마개를 안하고 있더군요.ㅎㅎ
겨울 천왕봉인데 봄날씨입니다.

 ㄴ늘 여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천왕봉 바로밑

 ㄴ뒤돌아본 중산

 ㄴ드디어 도착

 ㄴ천왕봉 1915m

ㅡ재석봉 장터목산장

재석봉 쪽으로 향하니 눈이 가득합니다.능선길에는 많은눈이 내려져 있습니다. 사람키 만큼

눈은 바래봉쪽이 아주 장관일겁니다

눈이 많이 쌓여 이정표나 안전로프가 보이지 않네요.

재석봉지나 장터목에서 간단히 점심을 합니다.
취사장에 몇분이 계셨는데 다들 화기를 사용해서 고기나 라면을 드시고 전 터미널에서 구입한 식어서 얼은 김밥을 먹습니다.

찬물 마시고 있으니 같이 계속 올라온 중년부부께서 뜨거운 물한잔을 주시네요.저도 사탕하고 먹을거좀 드렸습니다.

겨울엔 체온유지를 위해서라도 지라산대피소에서는 버너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ㄴ장터목방향은 눈이 가득 합니다.

 ㄴ아주 만족한 네이처하이크 고강도 저중량 스틱 아주 가볍습니다.깃털처럼

 ㄴ눈이 안전로프위로 쌓여서 미끌리면 쭉 떨어집니다.

 ㄴ지리산 설경

 ㄴ눈이 주 능선길에 사람키이상 쌓여져 있습니다.

 ㄴ눈으로 사라진 등산로

ㅡ지겨운 내리막길

그 지겨운 중산리 내리막이 걱정입니다.겨울이라 경사도 급한데 결빙일거 생각하니 ...

그냥 백무동으로 내려갈 생각도 있었는데 그쪽은 바람이 대단하더군요.

내리막 진입합니다.
등로에 눈이 녹아 얼어 가득히 결빙이라 스키 활강장입니다.

아이젠 스틱 사용해도 엉덩방아 여러번...

다리와 무릎으로 버티면서 내렸왔더니
유암폭포 지나서 부터는 지겨운 돌길입니다.

햐. 가도가도 돌이 끝이 없습니다.
무릎이 아파 잠시 쉬면서 신발을 벗으니 발바닥이 핫팩처럼 뜨끈뜨끈 불이 나있습니다.

담엔 이 지겨운길 회피해서
순두류ㅡ법계사ㅡ천왕봉만 왕복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ㄴ미끌리면 꽈당입니다.

 ㄴ얼어붙은 계곡

 ㄴ유암폭포

 ㄴ지겨운 돌들

ㅡ중산리 버스 카드로 타기

매표소지나 주차장쪽으로 가는데 국공직원분이 지나가다가 차를 타라고 하셨지만 버스시간이 남아 감사하지만 걸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중산리도착 이내 들어온 진주행 버스 카드로 찍고타고 진주에 내려 동래행 버스 타고 내려왔습니다.

ㅡ스틱

조킹님 나눔으로 당첨된 스틱사용 했는데 아주 맘에듭니다.ㅎㅎ
아주아주아주 가볍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

그급한 중산리 천왕복 오르막내리막 구간 잘버터낼 정도로 내구성도 좋습니다.

돌길 스틱으로 찍고내려 왔는데 촉도 잘견딥니다.

가볍고 내구성 좋은 제품 찾으시면 충분합니다.
스틱 접기도 간단한 시스템입니다.

 네이처하이크 st06 카본3단

참고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