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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토요일 어린이날 겸 어른이날
날씨 : 매우 쾌청
교통 : 최악
등포회원님들을 따라서 간만에 안내산악회 버스를 탑니다.
사실 세분의 선약이 있다는 내부제보?를 듣고...
전 당일 죽전간이정류장에서 깜짝 등장하는 뭐 그런 시츄에이션으로...
(문제는 별로 안반가워들 하심...쩝)
근데 정작 문제는...
어린이날에 연휴의 첫날이 겹쳐서 교통체증이 상상초월 입니다.
평소 세시간 좀 안되게 소요 된다는데, 오늘은 무려 6시간을 넘기네요.
그나마 산행대장님이 탄력적으로 코스를 조정 하셔서 인증은 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저희팀은 여기서 평속 3.0을 기록 하셨다는 그분의 사심어린? 조언에 따라서...
제일 짧지만 바로 치고 올라가는 코스로 오릅니다.
그러나 두시 넘어서 산행을 시작하고, 버스는 5시반에 출발을 하는지라...
미가부님이 준비한 오늘의 메인 스페셜 메뉴인'즉석골뱅이무침'은 구경도 못하고 돌아옵니다.
아~~꼬인다 꼬여...
그러나 간만에 뵙는 반가운 분들과의 행복,쌉싸름한? "블약노예산행"이었습니다.
팁 : 연휴때는 절대 집에서 멀리가지 말자! 전국의 도로가 주차장이다!
ps : 언제나처럼 사진은 시간순이고... 30%의 인물사진, 그리고 간만에 과도한 유머가 있습니다.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라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작전변경을 ....ㅎㅎ
원래는 A , B 두가지 코스였으나...
교통체증으로 산행대장님이 날머리를 기준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도는 파란색의 C코스를 제안 하시고...
많은 분들이 이리로 오르십니다. 이리로 오르면 입장료 삼천원은 않내도 되고 전반적으로 수월 할 듯 합니다.
그러나 저희팀은....두둥...
입장료고 뭐고 최대한 빨리 찍고 내려와서 하산주를 먹자는데 의기투합하여 그분의 계획(D코스,빨강)을 따릅니다..
왜냐? 그분은 전에 B코스를 평속3.0에 찍으셨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분께서 산에 오르지 말고 주차장에 자리깔자는 사심어린 애절한 눈빛레이저를 동행인들에게 수차례 발사 했으나....
모두들 쿨하게 무시해 주십니다.
사견으론...C코스와 D코스는 거리가 비슷하고 풍광 난이도를 따져 봤을 때...그다지 구별실익은 없는걸로...ㅎㅎ
서둘렀는데도 대략 5킬로에 두시간...휴식시간까지 세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저희의 등력 보다는 산이 좀 험하다고 자위 합니다.
아비규환 *10
5월5일 토요일 오전 7시반 죽전간이버스 정류장...무슨 말이 필요 합니까?
산행차량+꽃놀이차량+심지어 결혼식 차량 등등
참고로 연휴를 맞아서 웬만한 안내산악회 버스는 거의 만석이었을 겁니다.
PS: 두번째 모자이크 사진을 잘 보시면 등포회원 한분이 계십니다. 한번 찾아 보시길...ㅎㅎ
안내노예선을 많이 타보지는 않았지만...편도에 휴게소 두군데 들리는 경우도 흔치 않을 겁니다.
휴게소도 인산인해...심지어 남성들 '쉬야' 하는데도 줄을 섭니다.
워낙에 비슷한 버스가 많아서 휴게소에서 다른 안내버스 승객이 저희 버스에 탑승하는 해프닝도...
만석이 아니었으면 그냥 출발 했을 듯...ㅎㅎ
아...이번에 탑승한 버스가 신형인거 같은데...USB포트도 있고, 심지어 좌석도 편하게 움직이더군요...짱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산행시작. 이때가 대략 두시가 좀 넘었습니다.
한편 사심에 가득찬 노예4인에게 입장료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쿨하게 지불!
저희 D코스는 내소사로 가다가 좌측으로 빠져서 관음봉만 후딱 인증하고 내려오는 걸로...흐흐흐
한편 허기지면 행동불능인 분들이 계셔서 행인들의 눈총?을 받아가며 노견에서 점심식사를...
메뉴는 홍어, 볶음밥, 닭강정, 빵, 샌드위치....골뱅이는 하산주에 먹는 걸로...
내소사 가다가 살짝 좌측으로 빠지면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초반 꽃길 모듬4종세트
오르다보면 아래에 내소사가 보입니다...
등산화 밑창에 쫙쫙 달라붙는 착한? 암릉을 지나면....
뷰가 터지기 시작 합니다.
다른 고도, 같은 구도의 사진....
근데 바다가 보이니 회가 먹고 싶네요...여기는 변산반도 입니다.ㅎㅎ
어찌어찌하여 관음봉 삼거리에 도착...
관음봉까지는 600미터 정도인데, 산허리를 타고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합니다.
약간의 깔딱성?으로 보시면 됩니다.
낙석방지 구조물
뷰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직소폭포와 이어지는 물줄기...
A코스가 이 계곡을 타고 오는 거 같더군요.
드디어 관음봉 도착
종교적 의미의 관음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성적취향을 상상 하시면 안됩니다.
정상 전망대에서의 풍광사진 나갑니다.
이런 설명판이 세개가 있는데 두개만 찍어온 듯...
정상석의 분위기
대부분이 같은 차량을 타고 오신 분들이신듯...
모델 , 촬영감독 , 프로듀셔....
인증하기들 바쁘십니다...
이건 뭐 떼강도도 아니고...은행을 털라고 하시나?
황사나 자외선 차단이 아닌, 못생김 은폐용 두건 따위!
급속하산...
지금 하산주가 문제가 아니라 버스시간 맟추기도 버겁습니다. 에고고
이후 코스는 올라올 때와 똑같아서 생략 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하산전문 산악인'
정말 눈깜짝 할 사이에 정상에서 사라지더니 여기 계시네요.
여기서 산수문제...
전체평속이 3.0 이고 하산시 평속이 5.5이면 이분의 오를 때의 평속은 몇일까요?
(단 같은 코스를 오르내림)
(아무래도 전 평일오 회장직을 이번 기회에 내려 놓아야 할지도요..)
정답을 맞추시면 이분께서 나중에 수제 담금주 몇잔을 주실 겁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동네주민분은 맥주 한캔을 비우시며 걸크러쉬를 뽐내시네요...
차량출발 불과 15분을 남기고 산행대장님의 요청?으로 골뱅이는 시간상 힘들고... 남은 칙힌과 홍어회로 간단히 목을 축이십니다.
연두색 바지를 입으신 분이 SUNSHINE 산악회의 시*코 대장님이신데....
본업은 교직에 계시고...시종일관 친절,열정, 책임감으로 회원분들을 대하셔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만...
저희 일행중 같은 업종인 두분은...'너무 설명이 자세해서 지루하고 학습욕구가 안솟는다,'고 다소 준표스러운? 의견을...
이분들은 애들을 강하게 키우는 쌤인 걸로...킁
바로 떡실신....
그리고...
충격과 공포를 준 정안휴게소의 5천원에 12개 주는 군밤
버스에서 찍어보는 석양...
간만에 동행한 회원분들 설명 올립니다.
먼저...
미가부님의 인생샷...오니리오님 작
벌써 인증을 50개 하셨다고 하는데...
요즘 그분과의 캐미가 철철 넘쳐서 향후 한달간은 산행스케줄이 꽉차 있으신 듯...
특히 이번 산행시 저와 오니리오님을 갈때 올때 모두 픽업해 주시는 감동서비스?를...
싸랑합니데이... 아주 좋으신 분으로...ㅎㅎ
두둥...
요즘 등포의 패션 아니콘으로 급부상 중인 그분 이십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근데 왜 저는 그분을 보면 소시적에 잠시 입었던 검정교복이 생각 나는 걸까요? 왜죠?
참고로 전면사진은 초상권이 비싸서 감히 게재를 못했습니다.
동네주민 산악인 입니다.
지금 전남친(=현남편)을 화대종주에 보내 놓고 웃고 계시네요...섬찟 합니다
오늘 이분의 빠숑 컨셉은 국꽁직원 스퇄 입니다.
시계방향으로... 헐크 코스프레 - 튓통수에도 눈이 달린 사나이 - 셀카요정
조공용 닭강정...
전언 했다시피 서프라이즈 꼽사리 산행이었는데...
제가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샌드위치와 콜라 600밀리, 그리고 물2리터만 챙기면 되는데...
갑자기 그분이 떠오릅니다. 술을 안먹어도 빈손으로 가면 경을 칩니다.
산행 전날밤 11시에 애정하는 동네 닭강정집에서 중간매운맛으로 조공용 치킨을 삽니다.
만약 그냥 갔으면 온갖 핍박과 구박을 받았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별로 영양가 없는 글과 사진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출연
미가부
안쌤
ㅎ ㅕ ㄴ
오니리오
사진
ㅎ ㅕ ㄴ
오니리오
극본
ㅎ ㅕ ㄴ
THE END
FIN
요즘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나오는데 관람객들이 앉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알고보니 모든 자막이 끝나고 보너스 영상이 나오더군요.
한번 따라해 봅니다.ㅎㅎ
아래사진은 오니리오님이 찍은 건데...제꺼 보다 훨씬 잘나왔습니다.
그냥 폰카가 제것보다 좋은 걸로요...ㅎㅎ
아까 말한 아웃솔에 촥촥 감기는 암릉...
파노라마샷...오늘의 베스트 샷 되시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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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당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