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며칠간 내린 비로 역대급의 시정

산행고도에 따라서 4계절이 공존하는 버라이어트?한 기온

특히 대청봉 정상에서는 칼바람으로 꽤나 추움 

전체적으론 오후로 갈수록 구름

등포회원 십여명과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무박설악산행을 갑니다. 

한편 두주 전에 안내산악회 예약을 했지만 '백두혈통'이란 닉으로 위장? 하여 또 한번의 깜짝쇼를 감행 합니다.

버스에 타는 저를 보고 이번엔 좀 놀라는 눈치기이기는 한데...저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네요. -.-;

(참고로 다음번 닉은 '부탄가스'를 쓸테니 잘 기억해 두시길...)

애니웨이...

밤11시에 서울에서 출발, 다음날 새벽3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4시반까지 산행을 하는 겁니다. 

그러나 히루정도 무박은 생각만큼 그리 빡쎄지는 않습니다.

이번 산행은 각자 취향대로 팀을 나누어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으로 진행 되었는데... 

성수기 주말 설악산의 특성상... (=제한된 시간에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저는 마지막까지 진로고민?을 했지만...

그냥 마음 편하게 천불동으로 결정하고 유유자적 사진이나 찍으면서 갑니다. 

덕분에 사진만 400여장  찍었군요.ㅎㅎ

그외 특이사항은...

산방기간후 첫주말이라 역시나 많은 산객들로 붐볐고...

정상에서는 겨울 못지않은 칼바람으로 인증객들이 고생 좀 하십니다. 

그러나 시정이 정말 좋아서, 이 모든 불만을 잠재우고도 남더군요.

참고로 하루전인 19일 토요일 아침엔 선명한 시정에 운무는 보너스였다고 합니다.

팁:

기회 되시면 한번 다녀 오세요.

 

ps:

인물사진이 없어서 과도한? 유머는 없고...

핸펀으로 찍은 허접하지만 정성을 담은 풍광사진만이 난무? 합니다.

 

이번에 어렵게 참석해 주신 '풍로초'님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근데 그렇게 산을 빠르게 타시면 안됩니다.

평일오 회장으로써 과속딱지 하나 드립니다.

 

산행은 8시간...휴식은 무려3시간반...ㅎㅎ

 

 

 

 

버스는 11시 사당에서 출발...

미가부님이 싸오셔서 중간휴게소에서 먹은 별미 오징어, 골뚜기도 아닌게...앙증맞은 크기의 청소년 오징어?

한편 도착 20분 전부터 헤드램프까지 완전무장?하고 대기중인 조란희님...오늘 각오 단단히 하고 오신 듯. ㅎㅎ

그리고 정기 연재물인 저의 배낭무게...오늘도 5킬로 언더는 실패

 

 

 

 

03시의 오색분소...

각종 산악회 차량으로 주말 아침 죽전간이정류장의 뺨을 때립니다.

 

 

 

 

새벽별보기 산행 4종 세트...

사람이 밀려서 중간중간 기차놀이는 어쩔 수 없지만...고마운 휴식시간?이죠.ㅎㅎ

좌측 상단의 삐엘 배낭 매신분...'커피타냐봉산탄다'님으로 추정...(닉이 당췌...향후 커봉님으로 호칭)

 

 

 

끝없는 계단 4종 세트와 천하장사...

진이 쫙쫙 빠져서 행동식으로 나눔 하려고 가져간 천하장사를 다 먹어 버립니다. 

저의 설악무박완주의 공을 천하장사님에게 돌립니다.

다 아시다시피 오색은 한계령과는 다르게 짧고 굵죠...

거기다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대충 능선에 다 온거 같은데 끊임없이 계단이 나타납니다.

 

 

 

 

자 풍광 한번 출연해 주시고...

어라? 근데 제 운해 어디 갔나요? 

저 끝에 허옇게 보이는게 아기운해인듯...

이러시면 정말 곤란한데...

 

 

 

 

포근한 산그리메...

 

 

 

 

헉...일출도 아니고...이건 무슨 현상이죠?

아마도 카메라가 맛이 간 듯...

근데 동해 앞바다가 보입니다. 오~~~

 

 

 

 

같은 사진 다른 고도...

운해가 아쉬워서 다시 한번...

 

 

 

 

뻥 뚫리네요...

 

 

 

 

정상으로 모여드는 인파들...

 

 

 

 

정상석 인증은 당근 선착순! 

한참을 서 있는데...안쌤님과  커봉님이 오시더니 대충 적당한 거리에서 찍고 가십니다. 헉!

순간 고민을 했지만...우린 야매? 싫어 합니다. 20분 기다려서 정석?인증 하고 갑니다.

이때 느꼈습니다...저분들과 어울려서 공룡가지 않겠다고!

 

 

 

 

시정은 정말 굿!

 

 

 

 

카메라 정말...

 

 

 

 

희운각쪽

 

 

 

 

중청쪽

 

 

 

 

  

  

저 멀리 중청대피소가 보입니다.

 

 

 

 

중청에서 바라 본 대청봉

 

 

 

 

소청삼거리를 향하여

 

 

 

 

 

 

시정이 이리 좋은데...암만봐도 안내판의 그 느낌이 안나네요.

 

 

 

 

 

소청삼거리

 

 

 

 

이젠 희운각대피소로...

 

 

 

 

 

소청삼거리에서 희운각까지의 코스도 결코 만만치 않죠

2년여전 가을 어느날...

소청대피소에서 자고 새벽 4시에 희운각으로 혼자 가는데...

힘든게 아니라 무서워서 죽을 뻔...

암만 생각해봐도 그때 인사하고 지나친 청년은 사람이 아닌 듯...

 

 

 

 

요즘 산에서 계단을 매우 사랑하는 1인!

난 계단성애자?

 

 

 

 

저 아래 드디어 희운각이...

생각해보니 배가 고프네요. 

천하장사의 약발이 다 한듯..

 

 

 

공룡을 탄 자들...

희운각에서 식사중인 공룡팀과 합류했으나... 속편히? 8시에 배웅하고 천불동팀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예전에 공룡 갔다와서 무릎 아팠던 이야기를 하려다 말았습니다...각자 인생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ㅎㅎ

아...여기 나오신 커봉님과 러쉬84님은 이날 초면이었습니다. 산들 잘 타시더만요. 안따라가길 잘함!

 

 

 

공룡을 타고 싶은 자들...

한시간반을 기다려 중청대피소에서 식사하고 도착한 천불동팀에 합류 합니다. (이분들은 중청에서 출장뷔페를 먹은게 틀림없음)

모산악회 산악대장님인 미니미님도 처음 뵙는데...잠도 못자고 연이틀 설악무박을 하시는 중입니다.

중간에 없어졌다가 나중에 하시는 말... 양폭대피소에서 눈 좀 붙이고 왔다고 하네요..ㅎㅎ

하산전문산악인(=프로하산러)이신 미가부님...

실종전문산악인 다연이네님...(안보인다고 찾으실 필요 없슴다. 언제나 후미를 든든하게 책임지십니다.)

 

 

 

 

희운각 바로 앞의 뷰포인트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아니...좌 공룡능선!  우 천불동! 

일행 두분이 우측으로 바짝? 붙어서 계면쩍게 웃고 계심!

희운각 삼거리에서

 

 

 

 

저 멀리 뛰어가시는 저 분이 보이십니꽈? 하산전문산악인의 위용!

근데 어째 대장님이 '고래 잡은 고딩스텝'을 구사 하십니다.

 

 

 

 

자...여기서 부터 천불동 계곡의 풍광 사진 나갑니다.

 

 

 

 

낙석방지 구조물

 

 

 

 

천당폭포

설명은 아래사진 참조

 

 

 

 

양폭대피소

오...헬로....음...아임 파인 땡쓰..앤듀?.............

오늘의 영어회화 끝

 

 

 

 

 

 

 

 

 

 

 

 

 

 

 

 

 

 

 

 

 

 

 

계속 내려가다가 깜짝 등장하는 오르막 계단! 

근데 너무 놀라지는 마시라. 이 코스에선 여기 한군데임!

 

 

 

 

문제의 계단 위치

 

 

 

 

 

 

 

공룡보다는 쉽지만 거리도 길고 대부분이 까탈스러운 돌길입니다.

 

 

 

 

입수 하고픈...

그러나 들어가면 빠져 죽던가, 얼어 죽던가...

살아도 딱지 떼던가....

 

 

 

 

 

 

 

 

드디어 비선대

 

 

 

 

봉우리마다 클라이머들이 있네요.

안보이세요?

 

 

 

 

보이십니꽈?

 

 

 

줄보 썬글을 끼고 클라이머들을 감상 중이신 다연님...

해외직구의 달인이시죠.

외산 명품스틱을 몇개 가지고 계신거 같던데...실제론 중저가 제품을 쓰시더군요.

이유를 물어본 즉...이게 더 편하다나 뭐라나? 앞으론 사재기 하지 마십셔!

 

 

 

 

 

 

 

처음 본 산객과도 스스럼 없이 잘 어울리시는 미가부님...ㅎㅎ

소공원에서 봐도 풍광은 좋습니다.

국대급 명산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이젠 트랭글 끌시간...

더 있다 끄면 반칙!

 

 

대장님은 업무? 때문에 먼저 가시고...

세월을 낚는 천불동팀...

공룡 따위!

 

 

 

 

등포의 바람돌이 조리퐁님 내외분...

일행분들과 같이 오셨던데...

출발할 때 한번 보고, 끝날 때 힌반 보고...산행시는 딱 두번 보는 분들인걸로...

첫번째 사진은 출발전 오색에서 오늘 컨디션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그라제 오늘도 내가 일등이제"

두번째 사진은 남들은 늦어서 헐레벌떡 뛰어 오는데...일찍 산행을 끝내고 지겨운? 대기시간을 보내는 사진

 

 

 

 

바로 앞 식당에서 소소한 하산주를...

설악C지구의 '설악촌식당'이란 곳인데...

이곳 안주들도 맛있고 쥔장 아지메가 좋으시더만요.

술은 안쌤님표 담근주와 막걸리...

아...사진 우측상단은 커봉님이 준비해오신 두부김치인데...

볶음김치가 꽤나 맛있더군요.

꼭 표기해 달라고 강력한 요청이 들어와서 멘트 추가 합니다.

이 분 조만간 식당 내심?

 

 

 

 

야매 정석블약노예 겸 셀카요정?...

현재 스코어 다이욧 포기는 초읽기에 들어감

 

 

마지막으로 5월 대청봉에서의 칼바람? 영상 나갑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쓰기도 힘들던데... 보시는 거라고 쉽겠습니까?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