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4일연속 쉬는 날이 생겨서
충동등산으로 하루 등산 할수 있는
코스를 알아봤습니다.
별볼일 없는 장문이므로 결론을 보고 싶으면 젤 아래로
오색 대청봉 오색 원점 회귀코스가 있었지만
그런류 싫어해서 패스하고 보니
한계령 대청봉 오색 코스가 있더군요.
(뭘해도 충동구매류가...젤 위험)
그래서 이것저것 챙겨 어제 속초에 도착했습니다.
(만석닭강정은 유명하다는데 안먹음)
오늘 아침 속초에서 6시40분 출발해서
7시 40분 한계령 도착해서 등반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계산한 시간은 대청봉
13시 도착이였습니다. 날씨 션션하고 좋았습니다.
근데 서북능선 지나가서 끝청봉 올라가는데
오른쪽 무릎이 땡기는 느낌이 들더라고여.
아 망했다 연발하면서 길도 마음에 안들었지만
이미 낙장불입이라 어거지로 일단 중청까지 갔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잠시 쉬면서 체력보충하고
대청봉 등반 했습니다.
50~100m 이동 핵핵 반복하면서 대청봉
도착했습니다.
아....개고생 한번에 보상받는 느낌이 였습니다.
동해는 잘보이고 산은 구름과 적당히 운치있게
어울리는 자태...캬 연발하면서 몇장 찍었습니다.
이때가 14시 정도 되는거 같았고 오색으로 가면
늦었지만 17시 약간 지나면 탐방로 도착할듯
싶더라고요 그래서 서둘렀습니다.
어느정도 내려가니 머리속에서 잊혀진 지리산
칼날바위 코스가 생각나더군요.
진짜 어거지로 내려오면서 등산하면
ㅂ선생님 때문에 밥 안먹고 초코바 6개로
커버하는데 3개만 사왔더군요....
젠장 배는 미네랄 보충해
달라고 외치는데 미안하다 미네랄은 힘들고
미네랄 워터로 대신하자 외치면서 어거지로
내려왔습니다. 길은 왜이래 지랄맞은지
도가니는 쉬자고 외치고 배는 미네랄 달라고 외치고
(내려가는 길에 미니초콜렛 주신 부부님 감사합니다.)
당일 예상한 이에게 밤 산만큼 무서운건 없기에
어거지로 오색탐방로 내려왔습니다.
최악속에서도 처음 정할때 오색원점회귀
안한건 굿이였습니다.
결론은 개고생했지만 정상에서 20분에
모든게 잊혀지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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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등산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