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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휴를 맞아 시골 내려가면서 지리산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코스 반복입니다. (중산리-천왕봉-장터목대피소-연하선경-장터목대피소-중산리)
대전부터는 비가 내리고 중산리부터는 안개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오늘도 멋진 운해를 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
탐방안내소 주차장 전부터 한치 앞도 보기 힘들 정도의 짙은 안개가 껴있고 안개비까지 내리니 오늘 산행도 고생은 물론 도화지만 보다가 내려오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느낌이 드네요.
3시에 출발하여 산행하는데 짙은 안개는 갈수록 더 심해지고 방수자켓을 입은 터라 땀이 비 오듯 흘러 망부석에서 방수자켓은 벗고 반팔 티셔츠로 산행을 합니다. 요즘 피엘라벤 아비스코 트레킹 타이즈 입고 산행하는데 편하고 좋네요.
개선문에 도착할 때쯤 구름 위로 일출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고 안개가 걷히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좀 더 분발해서 오르는데 다시 안개가 사방을 뒤덮네요.ㅠㅠ 이렇다 지난번 북한산 때처럼 쓸쓸히 하산해야 하는 건 아닌지 불길한 마음이 한편으로 드네요.
3시간 걸려 정상에 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불고 적은 옷 때문에 추워서 보온의류 상,하의 입고 정상에서 대기모드 합니다.
힘들게 올라와서 빈손으로 가면 허무할 거 같아서 끝까지 기다릴 각오를 하고 버티기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잠깐 하늘이 열리고 닫히고 반복하다 1시간 반정도 기다리니 안개가 걷히니 사방이 운해에 잠긴 멋진 광경을 보게 됩니다.
6월에 종주할 때도 이렇 멋진 풍경을 보고 싶어지네요.(종주 때는 도화지 뷰가 대부분이라..ㅠㅠ)
그리고 또 하나의 목적 보물 찾으러 연하선경 포인트까지 갑니다.
지난번 서니실랑님이 등포리본을 숨겨 놓으셨다고 하셔서 저에게 기회가 올까하고 가봤는데 무사히 잘 있더군요.
지리산 찾는 분들이 많아서 없을 줄 알았는데 제가 획득하게 되어서 기분은 좋네요.ㅎㅎ
서나실랑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주 빼고 매번 가지고 다니는 녀석들입니다. 무게가 6kg 정도... 무겁습니다.ㅠㅠ
서나실랑님의 등포리본 보물 획득!!!
기대는 안했는데 자리를 잘 지키고 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휴식시간 3시간 정도 있습니다. 트랭글 버전 업되고 휴식시간은 따로 표시가 안되는 거 같은데 맞나요?
트랭글과 루나 동시에 사용하는데 시간과 거리가 틀리네요. 기어S3도 틀리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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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줄인다고 조마조마하게 다니는데 카메라 무게가 엄청무겁군요 사진감사합니닾
운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