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복장 샘플(?)53

안녕하세요

매번 도움만 받는것 같아서, 요즘 댓글도 열심히 달고있는 등포인입니다.

옷과 신발, 장비에 관심이 많다보니 많이 구입해서 써보는 편인데,

제가 도움 받았던 것처럼, 혹시나 누군가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글써봅니다.

저역시 처음 등산을 시작했을 때 복장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당시엔 조언을 얻을 곳이 많지 않았고,

그냥 아무거나 입으면 되지 유난 떤다고 욕도 많이 먹었더랬죠.

확실한건, 잘 입고 다니면, 조금이나마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다는것.

멋져보일 수 있다는것!!!

1. 베이스레이어 + 미드레이어

베이스 레이어는 주로 얇은 메리노울을 선호합니다.

신축성이 좀 부족해서 좀 쳐지는 느낌도 있지만, 

긴 산행에도 상대적으로 땀냄새가 적어서 동계 산행엔 주로 메리노울을 사용한 베이스레이어를 입습니다.

미드레이어로는 주로 파워드라이 류의 타이트한 의류를 입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블다 코이피션트이고, 파타 r1도 좋아합니다.

하이브리드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통으로 파워드라이인 상의를 선호합니다.

문제는 그리드타입의 타이트한 파워드라이 상의가 많진 않아서 선택권이 좁습니다.

동계에도 바람이 불지 않고, 비교적 기온이 낮지 않은 날은

이정도만으로 산행하는 경우도 많은 것같습니다.

동계에 기본으로 항시 착용하고 있는 상태.

베이스레이어 : houdini desoli

미드레이어    : black diamond coefficient

2.

많이들 입으시는 파타고니아 r2입니다.

보통 두께감이 있는 플리스를 많이 사용하는 듯 합니다.

플리스의 단점이라면, 대부분이 바람을 막아주진 못해서,

바람이 불면 미드레이어로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점...

patagonia R2

그래서 요즘은 솜잠바들을 선호하는 분위기 인것 같습니다.

사실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좀 추운날에도 베이스와 탑 정도만으로도 운행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춥다라고 느끼는 대부분의 상황이 바람인것 같습니다.

보온 역할도 하면서 어느정도 방풍역할도 해주는 솜잠바들을 선호하시는듯.

저역시 아톰LT와 나노에어를 가지고 있고,

최근에 구입한 노스페이스 벤트릭스가 올해는 주력이 될듯 합니다.

the north face ventrix

3.소프트쉘

베이스 + 파워드라이류 두장으로 운행 중 바람이 불 경우나 조금 찬기운이 느껴지면

소프트쉘이 필요합니다.

사실 저는 플리스류를 거의 입지 않고,

베이스 + 상의 에서 바로 소프트쉘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어 윈드스토퍼 등의 멤브레인 소소프트쉘들이 있고,

쉘러의 스트레치 우븐 등의 멤브레인이 없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제 경우 주로 논멤브레인의 블랙 다이아몬드 던페트롤을 좋아합니다.

mammut nordpfeiler

4.하드쉘

바람이 부는 정돌도를 넘어서면 하드쉘을 꺼내입습니다.

주로 얇은 고어텍스 액티브쉘들을 선호합니다.

고어텍스 프로 의류들보다 액트브쉘들이 대첼체로 쾌적합니다.

mammut gipfelgrat

5. 다운자켓

그날그날 날씨에 따라 다른 다운자켓을 챙기지만,

주로 닐라스를 챙겨나갑니다.

대란 때 색상별로 구해둘걸 그랬어요. 

가장 좋아하는 보온의류

요즘은 합성솜들이 유행인듯합니다.

더불어 합성솜 + 하드쉘의 의류도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매우 춥고 눈내리는 날을 대비해 구입한 patagonia stretch nano storm.

라고 스스로 합리화 하고 있지만,

사실 입을 일이 있을까....싶습니다.

하드쉘과 소프트쉘의 경계도 좀 무너졌습다.

더군다나 극한 상황이 많지는 않은 국내 동계 상황에서는 어느정도의 방수만 갖추고 있다면

투습이 좋은 하드쉘들을 선호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네오쉘들을 좋아하는데,

충분한 방수능력 + 투습력 + 통기성으로 동계에 시원한 느낌을 주어서 좋아합니다.

다만 정말 추운날은 안입어요 ㅎㅎㅎ

멋내기 용으로 입는는 하드쉘들도 몇몇 가지고 있습니다.

동계에 따뜻한 날이나, 난이도가 높지 않은 산에 갈때는 멋내기용 의류들을 착용한다는...ㅎ

1년에 한번도 입지 않는 다운자켓들이 대부분이지만...

장롱을 꽉채운 다운자켓들 보면 흐믓하시져^^ㅎㅎㅎ

결론 : 동계에 산에 오를수 있는건 주말에 하루 이틀정도 입니다.

그래서 사실 포지션별로 1,2벌이면 충분한것 같습니다.

대신, 한두벌이라면 좋은 의류로 구입하시는게, 추가 지출, 만족감 면에서 현명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곧 눈이 펑펑 내릴텐데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레네요^^

모두 안전한 산행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