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진 찍는데 상당히 애먹었고 미세먼지가 많았지만 오랜만에 대청봉에

갔다오니 에너지가 좀 붙는거 같더군요

  * 산행코스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분소) > 대청봉 > 소청대피소 > 봉정암(사리탑) > 

                  영시암 > 백담사 

 * 산행거리와 시간 : 약 18.5km    /    11시간 10분 (쉬는시간과 사진찍는시간 포함) 

오색에서 3시간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잠을 못자서 그런지 좀 힘들었지만 카메라2대 짊어지고 나름 선방한거 같습니다. 혼자 갔지만 산객님들 사이에 껴서

혼산 한거 같지 않게 올라갔네요. 정말 주위에 아무도 없었으면 시간이 좀 더 걸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상석인증은 애초에 포기했고 조망만 즐겨봅니다.

설악산 4번째 왔지만 아마 이번이 대기질이 가장 않좋은거 같았습니다. 며칠전부터 계속 미세먼지 체크를 했는데 약간의 운이 따라주기를 바랬는데 역시나 운이 안따라주더군요^^ 마음을 비우고 설악산에만 집중하기로...

간만에 보는 울산바위가 너무 멋져 보였고  속초시내와 어우러진 달마봉도 멋져 보이더군요.

달마봉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는 화채봉

일출은 놓쳤지만 대청봉 정상석에서 바라보는 동해조망은 언제봐도 너무 좋습니다. 바다에 비친 태양빛도 이날따라 너무 이뻐보였고요.

바람이 심해 울산바위 찍는데도 쉽지 않더군요. 수십장중에 몇장 건진 울산바위 사진

살짝 땡겨본 울산바위

바다위에 비친 태양

달마봉

신선대인데 공룡능선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는 왼쪽 봉우리쪽에 있습니다.

범봉

가리봉과 주걱봉. 가리봉은 구름뒤에 살짝 숨어 있네요.

신선봉

황철봉

달마봉

점봉산(사진왼쪽).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점봉산뒤로 산그리메가 펼쳐져 있어야 하는데 좀 아쉽더라고요.

정상석이 아주 잠깐 한산해진 틈을 타 정상석 만 이라도 찍어봅니다.

점봉산뒤로 아지자기한 운해가 깔려있는게 멋있었지만 마냥 아쉬웠습니다. 방태산도 살짝 보일정도이니..

가리봉과 주걱봉

점봉산 

언제봐도 너무 멋진 공룡능선.  황철봉뒤로 금강산이 살짝 보입니다. 매우매우 아쉬웠습니다ㅜ  다음에 또 오라는 계시죠

이번엔 공룡은 눈에만 담기로..

희운각대피소는 아직도 공사중이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울산바위를 좀더 당겨 봅니다. 

1275봉. 저기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정말 압권입니다.

중청대피소도 산객들이 많아서 자리가 있을까 싶지만 내려가야죠.

황철봉과 그뒤에 금강산을 한번더 담아 보고.. 아쉬운 마음에..

대청봉에서 약1시간 정도 있다가 내려와서 허기진 배를 채워 봅니다. 따뜻한 국물과 밥을 먹고 싶을 때는 이것만한게 없더군요. 물500미리 1병만 있으면 되니..

장거리 산행을 할때에는 거의 챙겨 갑니다. 

30~40분 정도 중청대피소에서 식사하고 쉰후 소청대피소로 내려갑니다. 또 보자 대청봉

소청봉으로 내려가면 이런 조망이 펼쳐지죠. 저기 아래 봉정암사리탑과 용아장성이 보입니다.

귀때기청봉

소청대피소로

귀때기청봉 부근에 헬기가 한곳에 오래 떠있던데 별일 없었기를 바래봅니다. 공사하는것 같지는 않은데...

봉정암 사리탑과 용아장성

소청대피소는 한적 하더군요. 여기서 10분 정도 쉬어갑니다. 조망이 좋네요.

공룡능선을 다른각도에서 바라보니 좀 색다르더군요. 이 와중에 헬기는 귀때기청봉으로 또 갑니다. 뭔일이 생긴건지..

소청대피소도 뒤로 하고

소청대피소 지나면 봉정암까지 많이 가파른 길이 나옵니다. 

봉정암

봉정암 대웅전으로 가는길. 저는 사리탑으로 가는줄 알고 올라갔는데 대웅전으로 가는 길이더군요ㅎ 

봉정암 사리탑에서 바라보는 용아장성. 멀리서만 보다가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너무 멋졌습니다. 

오른쪽으로는 공룡능선이 펼쳐지고.. 봉정암 사리탑에서의 조망은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봉정암 가시면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멋져서 산객들 마음을 홀릴만 하더군요. 사리탑에서 약30분정도 있었나.. 사진요청하신분들 좀 찍어드리고.. 저도 좀 찍히고ㅎ

사리탑에서의 조망감상을 마치고 백담사로 향합니다.

쌍룡폭포

수렴동대피소

영시암

얼마 안남았습니다.

백담사

백담사로 내려오면 셔틀버스로 용대리까지 약 7km 정도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니 용대리시외버스정류장까지 또 1km 정도  걸어가야합니다.

시외버스 정류장 부근에는 딱히 기다릴곳도 없고 그렇다고 정류장에서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는데 어떡하나 싶었는데 시외버스표를 파는곳에 가보니

동서울로 가는 버스가 오후4시10분에 있길래 그냥 표 끊었습니다.  이번에 설악산에 올때는 안내산악회를 이용했는데 올라갈때는 시외버스로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원통으로도 갈수 있고 속초로도 갈수 있더군요. 정리하자면 백담사로 하산후 용대리로 나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후 내려서 또 1km 정도를 46번 국도변

으로 나오셔야 시외버스를 탈수 있는곳과 매표소가 나옵니다. 버스티켓팅은 마트에서 운영합니다. 마트맞은편이 버스를 탈수 있는곳 이고요. 참고하시기를..

이시외버스가 3군데 정도 더 경유해서 서울로 올라오던데 동서울까지 약2시간50분 정도 소요된거 같았습니다. 

이번 설악산 산행은 봉정암이 정말 좋았습니다.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하산거리만 약13km나 되서 만만치 않은 거리여서 마냥 쉬운 코스는 아닙니다.

내려올때 저는 쉬엄쉬엄 이것저것 보면서 내려와서 하산만 5시간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봉정암사리탑에서의 조망은 정말 너무 멋졌고요.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서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뷰를 보는 맛이 아직도 머리속에 맴도네요ㅎ

이코스로 가시면 꼭 들리시기 바랍니다.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