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에 친구와 찾았던 코스를 재탕했습니다.

대부분의 산에 눈이 아직 안 녹았을거라 생각해서 가급적 흙산+계단이 많은 곳으로 가고 싶었거든요.

시작은 늘 그렇듯이 바라산 자연휴양림 입구입니다.

작년엔 데크길로 향하는 구간이 태풍 맞은 것 마냥 엉망진창이었는데, 이번엔 완벽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복구된 모습입니다.

바라산 정상으로 가는 365희망계단... 누군가에게는 절망계단이죠. ㅎㅎㅎㅎ

세어보면서 올라갔는데 366계단이더라고요. ㅋ

바라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전망은 그냥... 그랬습니다.

날이 많이 흐리지 않은 게 다행이었지요.

다시 걷고 또 걸어 백운산으로 가는 107계단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 끝에 정상이 있는 게 아니라 좀 더 가야 합니다. ㅎㅎ

이 코스는 눈도 많이 안 녹고, 얼은 곳도 많아서 아이젠 없이 올라가려면 거북이 걸음으로 가야했습니다.

아이젠을 챙겨가긴 했는데 눈이나 얼음 코스가 그리 길지 않아 착용 안 했더니 여기서 고생 좀 했네요;;;

이 코스 길이를 미리 알았더라면 여기서 착용했을 겁니다.

조금 힘들게(?) 백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백운산 정상의 전망이고요.

광교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초입부터 진창인 곳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길 밟으면 기분이 참... 안 조크든요.... ㅠㅠ

소나무 가지들을 잔뜩 잘라둔 곳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 최근 내렸던 '젖은 눈' 때문이 아닐까 싶긴 한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 'ㅡ');;;;

녹색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만나면 광교산에 왔구나 알 수 있죠.

물론 이 계단을 지나고도 좀 더 가야합니다........

그렇게 광교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광교산 정상의 전망은 이러했고요.

근처 5분 거리의 수리봉(암봉)에 가서 전경을 구경해줍니다.

형제봉으로 건너가는 길에 비로봉에 들렀습니다.

많은 분들이 로프에 의지하며 하산하셨는지... 우측 길은 거의 얼음 미끄럼틀이더라고요. ㅎㅎㅎ

비로봉 정자 위에서의 전망입니다.

어느덧 형제봉에 도착했습니다.

형제봉의 전망은 이렇습니다.

반딧불이 화장실로 하산 완료했습니다.

코스는 작년과 동일하게 탔고요.

오늘 칼바람이 엄청 매서운 날이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등산할 땐 더운 것보다 추운 게 낫네요. ^^;;;

다음 달엔 눈이 다 녹아서 선택할 수 있는 산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설산 좋아하시는 분들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