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안 좋아진 이래로 산이랑 거리를 두고 지내다 작년에 울주군에서 영남알프스 9봉 등정 기념품을 준다는 소식에

한 번 도전해봐야지 라는 생각에 가장 쉬운 케이블카로 올랐던 천황산만 다녀 오고 미루어 두었던 등산을 이번 봄부터

다시 시작해 볼 생각에 어디부터 시작할까 찾아 보다 다른 분들의 산행 트랙을 보니 가지산이 그래도 산행 시간이 적어

보여 가지산으로 정하고 출발해보았습니다.

아침을 뼈다귀 해장국으로 든든하게 배부터 채우고 출발!

석남터널(밀양방면) 에서 시작 지점의 이정표가 3.3Km 남았음을 알려주네요.

계곡에서 만난 흰배지빠귀로 보이는 녀석. 계곡에서 물을 먹고 있길래 사진에 담았는데...

흐르는 물이 마음에 들었는지 녀석이 물놀이를 하길래 재빠르게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능선에 올라 언양공단이 보이는 방향의 사진인데 날이 많이 흐리네요.

가벼운 산행으로 생각하고 등산에 의욕을 높이기 위해서 최근에 새로 산 BLACK YAK의 18L 짜리 가방입니다.

아직은 능선길이 평탄하네요.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기에 사진 한 방 남겼습니다. 철쭉은 많이 피어 있는 상태는 아니더군요.

여기서부터 데크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가지산 중봉입니다. 뒤쪽에 가지산 정상이 보이네요.

데크 계단길 이후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데 별 생각 없이 천천히 오르니 아직은 힘들지 않았네요.

여기서 뒤편의 내리막 오르막을 보면서 한숨 한 번 쉬었네요.

최근 산에 출렁다리 해놓은 곳이 많다 보니 여기도 출렁다리 좀~ 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진달래는 정상 주위에 많이 남았더군요.

정상 도착. 중봉에서 바라보기엔 힘들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이게 또 그렇게 힘들지는 않더군요.

정상이 돌산이다 보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민둥산에서 이렇게 생긴 정상석을 처음 본 것 같은데 제 취향은 좀 아닙니다.

너무 특색 없이 공장에서 찍어낸 느낌이랄까요...

정상에는 바람이 좀 불어서 바로 자켓 꺼내 입었네요.

새로 생긴 정상석 너머에 예전에 세운것으로 보이는 정상석도 있더군요.

국립공원 마스코트인 꼬미랑 함께 다녀온 흔적을 남겼습니다.

남지의 개비리길에 벚꽃 보러 갔을때 가방에 달고 다니는걸 보고 나도 달아야지 싶어 지난번 달궁 야영장에서 구매했네요.

카카오톡의 꼬미 이모티콘도 귀여운데, 이건 판매를 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하산을 하고 돌아오면서 계속 국수 생각이 나서 잔치국수 한 그릇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의 연비인데 석남터널부터 집까지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이다보니 연비가 참 좋게 나왔네요.

올해 첫 산행은 이렇게 가지산으로 완료했습니다.

가지산 등산로가 전반적으로 험한 부분이 많아 스틱을 꼭 이용해서 하체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