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뜻하지 않게 운해까지 보고 왔습니다.

 * 산행코스 : 대둔산주차장 > 동심바위 > 금강문 > 삼선계단 > 

                 마천대 > 용문골 삼거리 > 용문골 > 주차장 원점회귀

 * 산행거리와 시간:  약 5.0km   /     약4시간 15분 ( 사진찍고 쉬는시간 1시간40분 포함) 

시계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용문골로 하산할때에 길이 양갈래로 나있는곳이 있는데 칠성봉전망대 부근인거 같고 거기서 짧게 알바했습니다.

아마 많은분들이 알바를 한거 같습니다. 길이 나있는걸로 봐서는..

동심바위. 나무에 가려서 잘 안보였지만 생각보다 크더군요.

금강문. 구름다리가 보여야 하나 이날 안개가 많이 낀 바람에 올라갈수록 곰탕으로 변해버려서 구름다리가 보이지를 않는겁니다.

저도 모르게 지나쳐 버렸네요. 

삼선계단 도착했는데 밑에서 부터 곰탕으로 변해 버려서 이날도 마음을 비우면서 올라갔네요. 

삼선계단 올라와서.. 살짝 긴장은 되더군요. 계단이 녹이 많이 슬어서 더 긴장 되는듯ㅎ

마천대 도착했는데 전혀 생각치 못했던 운해가 펼쳐져 있더군요. 인증샷이고 뭐고 일단 빨리 카메라를 꺼내서 담아 봅니다. 

작년 황장산에서 운해를 본게 마지막 이었습니다. 뻥 뚫린 조망이 더 보고 싶었지만 이날 조망에 대한 기대는 내려놓았습니다.

사진 가운데에 운해위로 외로이 보이는 산은 서대산 입니다. 

사진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에 보이는 산은 민주지산이고 그 오른쪽에 거대하게 보이는 산은 덕유산 입니다. 덕유산을 이렇게 운해와 같이 바라보니

정말 감동이더군요.

왼쪽부터 민주지산, 덕유산, 오른쪽에 운장산. 운장산 왼쪽옆으로 구름에 가렸지만 나중에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됐습니다.

대둔산의 암릉도 멋지고 운장산(사진왼쪽)도 이렇게 보니 정말 멋지더군요. 봉우리가 3개인데 산세가 참 독특하네요.

서각봉 방향

대둔산의 서쪽 방향

사진 가운데에 구름위로 홀로 떠있는 산은 오서산(790m) 입니다.직선거리 약70km .  바로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월성봉으로 보여지고요.

오서산 오른쪽에는 계룡산이 보입니다. 이렇게 바라보니 계룡산도 또 다른 멋이 있더군요. 산세가 정말 멋집니다. 계룡산 왼쪽에 구름에 살짝 걸친 향적산과 

오른쪽에는 황적봉도 보입니다. 

사진가운데에 칠성봉 뒤로 구름에 많이 가렸지만 얼마전에 다녀온 속리산도 보입니다. 그오른쪽에는 서대산(904m)

좌우로 계룡산과 속리산이 조망 되는 모습

바로 앞에 왕관바위

칠성봉과 왕관바위. 칠성봉 왼쪽 아래로 낙조산장도 보입니다.

칠성봉과 그위에 속리산이 조망

속리산을 최대로 줌인 해봅니다. 왼쪽부터 관음봉, 문장대 , 천왕봉 .  얼마전에 속리산을 다녀왔던 그때는 대둔산이 안보였는데 이렇게 대둔산에서 속리산을 

바라보니 매우 반갑더군요.

서대산 최대 줌인. 기상레이더도 보이고요.

계룡산 최대 줌인. 안테나시설이 있는 군부대가 있는 계룡산의 실제정상인  천황봉(846m). 관음봉이 안보일까 해서 작년에 다녀온 계룡산 사진을 뒤져보니 관음봉에서는 대둔산이 보이지를 않는걸로 봐서는 대둔산 마천대에서 바라보는 계룡산의 관음봉은 천황봉 뒤에 가려져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천황봉 왼쪽에 연천봉으로 보여지고 오른쪽에는 생긴걸로 봐서 삼불봉이 확실해 보입니다. 

계룡산 천황봉 양옆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향적산과 황적봉 입니다. 

민주지산과 덕유산이 위치해 있는 동남쪽 방향 

운해위로 덕유산이 떠 있는 모습. 왼쪽에 덕유산 향적봉과 가운데쯤 무룡산과 삿갓봉을 지나 오른쪽 남덕유산까지 이어지는 덕유산의 주능선은 정말 

장쾌하더군요. 

곰직이산과 운장산(1126m)이 조망 되는 모습. 운장산 양옆 봉우리는 동봉(1133m)과 서봉(1120m) 입니다. 각각 삼장봉과 칠성대라고도 불리우더군요. 

곰직이산과 운장산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은 아마도 지리산 능선자락으로 보여집니다.

향적봉 최대 줌인 . 향적봉 왼쪽에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설천봉도 보입니다. 

남덕유산 최대 줌인 . 뾰족한 봉우리가 남덕유산 입니다.

조망과 운해를 감상하는 동안 슬슬 운해도 증발 하는거 같더군요. 얼마 안남았다는 얘기죠.

운해가 어느정도 걷히니 아까는 안보였던 운장산 오른쪽에 연석산(927m)이 보입니다.

운장산 최대 줌인 . 왼쪽부터 동봉, 운장대, 서봉

연석산 최대 줌인

지리산 천왕봉(가운데) 최대 줌인. 이날 또 다른 하이라이트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이 되었는데 거리가 멀어서 자주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니

정말 감동 이었고 올해 안에 한번 더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재작년에 갔을때도 감동이었는데..  천왕봉 왼쪽에는 중봉과 하봉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제석봉 입니다. 뾰족한 구봉산 오른쪽뒤에는 영신봉으로 보여지고요. 마천대와의 직선거리는 약95km

운해가 많이 걷혔습니다. 왼쪽에 가깝게 보이는 산은 천등산(707m) 이고,  오른쪽에 구름에 살짝 가린 모악산(793m) 입니다.

산객님 두분이 올라가 있는 왕관바위

이쪽방향도 운해가 많이 걷혔습니다. 

삼선계단과 모르게 지나쳤던 구름다리

대둔산 주차장

황홀했던 대둔산에서의 조망과 운해 감상을 마치고 슬슬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용문골로 진행하다 뒤돌아본 대둔산의 암릉

왼쪽에 안전하게 다닐수 있는 등산로가 있지만 조망을 보면서 암릉구간을 타는 재미도 좋더군요. 조심만 하면 크게 어려운 구간은 아니더군요. 짧기도 하고요

칠성봉

대둔산이 왜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우는지 알거 같더군요. 암릉들이 정말 멋졌고 저는 운해보다는 조망 보는걸 더 좋아는 하지만

이날 대둔산에서의 운해와 어우러진 덕유산 조망과 특히 지리산천왕봉이 조망 되는 모습은 정말 감동 이었습니다. 

올라갈때에는 곰탕으로 변한 날씨에 이날도 마음을 비워야 했지만 막상 올라가니 마천대에서의 조망은 정말 멋졌습니다.

대둔산코스도 많던데 다음에 또 오게되면 다른코스로 또 오고 싶더군요. 감사합니다. 모든분들 안산즐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