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수령기입니다.

날은 따듯해졌기에 산에는 갑니다. 허나 안산은 하는데 미세먼지로 즐산은 못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몇일 전 옥히몰에 제 두눈이 "툭"튀어나오다 못해 망둥어가 될 뻔한 제품이 업데이트 되서 바로 구매하고

수령기를 올려봅니다.

제품명은 하그로프스 그림(haglofs grym) 입니다.

이 제품을 알게된건 이분의 블로그입니다.

http://blog.naver.com/pcnew94/120208229784

(문제될시 주소는 삭제하겠습니다.)

작년, 제작년에 몽벨의 스톰젠더가 "핫"했더랬죠?

몽벨의 스톰젠더의 어퍼가 수퍼페브릭이었습니다.

처음 봤을때 시~커먼게 막 단단해 보이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스톰젠더를 보자마자 제 사이즈 두개 주문하고 아버님, 어머님 하나씩 사드렸습니다.

네족 해봐야 할인받고 쿠폰에 적립금하니 결제금액이 30만원이나 됐었나 싶네요.

그렇게 수퍼페브릭의 거무튀튀한! 그 시커먼놈의 때묻어도 티안나는 매력에 빠져있었는데....

우연히 "하그로프스 그림"을 알게됩니다.

하그로프스라는 브랜드에 푹빠지게 만든 장본인이죠.(나쁜녀석입니다.)

그 후 제 주머니 사정을 굉장히 빈곤하게 만들어요.....

너무나 그 자태가 멋지고 아름답지만 출시된지 오래된 녀석이라 구할래야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기회의 나라(미국)부터 중고나라까지 두루두루 찾았지만 도무지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단념하고 1년 넘겨 지냈는데 미국에도 없고 중고나라에도 없던 이 녀석이 옥히몰에 떴습니다.

순간 제눈을 의심하고 눈을 몇번 비비고 바로 질렀어요.

어떻게? 빛보다 빠르게! 와이프 모르게! 자신있게!

근데 사이즈가 애매한겁니다.

유럽사이즈로 나왔으면 고민안하고 43으로 구입했을텐데 옥히몰은 cm로 표기 해놨네요.

270, 275 두족이 있었는데 그냥 한 족 반품할거 생각하고 두족 모두 구입했습니다.

2주전 잠발란 뉴베핀을 산 기억도...1주전 하그로프스 솔리드라이트를 산 기억도 이미 안드로메다입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두둥"그녀석이 옵니다.

개봉박두!

출시한지 오래라 상자가 많이 낡았네요.

신자마자 가수분해 된다 할지라도 창갈이 해서 신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했으니 이딴 낡은 상자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도착해서 신어보니 옥히몰에서 270이라고 올려놓은 제품이 43이더군요.

박스에 43사이즈를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기가 막힙니다.

화면으로 보던 그것 이상입니다.

제눈에만 그러겠죠? 발목이 꽤나 높습니다.

뉴베핀보다 높아요. 비교컷을 찍었어야 하는걸 뒤늦게 깨닫습니다.

확실이 전 등포 선배님들 따라가려면 멀었습니다.

저는 뉴베핀은 44가 맞고 하그로프스는 43이 잘 맞아요.

근데 이것도 이리 발목이 높은데 이런 무지막지한 녀석도 있다네요!

무슨 헌터부츠인 줄 알았습니다.

고어텍스, 가격택등등....원래가격이 참 사악하네요~

몽벨의 스톰젠더보다 수퍼페브릭의 질감이 더 좋게느껴지는건 제 느낌적인 느낌일까요?

러버로 전체를 둘렀습니다.

뭔가 견고해보여~뭔가 안전해보여~

그저 마냥 좋습니다.

발목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빨간링의 디테일이란.....

인솔 미니어처가 대롱대롱 달려있네요.

하그로프스 솔리드와 마찬가지로 그림도 인솔이 좀 특이합니다.

인솔을 오븐에 구워 내 족형에 맞게 제작 할 수있다고 합니다.

근데 전 그런 번거로움을 피하고 그냥 신어요.

크게 불편함이 없거든요.....가 아니라 혹시나 무서워서....

인솔을 오븐에 구울 용기가 일단 없고 와이프가 미쳤다고 할까봐 시도조차 그리고 엄두조차 못냅니다. 

언제나 그렇듯 비브람 창이고요~

딱딱하지 않고 말랑합니다.

마치 지우개마냥~

오븐에 구워먹는다는 그 인솔입니다.

좀 하드한감이 있습니다.

두께도 두껍고요.

사진에서 인솔의 두께가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두껍고 하드합니다.

착용해 보고 필요에 따라 다른 인솔이 필요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연히 고어텍스 올라운드입니다.

이상으로 하그로프스 그림의 간단한 수령기였습니다.

그림을 주문하면서 다른제품들도 샀는데 oxo60, 등등 무자게 질렀네요.

어느덧 옥히몰 2등급이 되었네요.

모두 선배님들 덕분입니다.

수능2등급, 내신2등급도 못 받아봤는데 등포에서 2등급을 주시네요.

눈물납니다.

에이쒸~~~

매번 수령기만 있고 착용기가 없는데 정말 착용기는 쓸 엄두가 안나요.

산에가면 저질체력 때문에 사진찍을 생각이 안나고 그저 쉬기 바쁘거든요.

친절하고 세세한 착용기 써주시는 선배님들 대단하십니다.

저도 좀 더 바지런해져서 착용기도 써보겠습니다.

오늘 남은 하루도 평안하시고 주말에 안산즐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