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 월요일에 첫 한라산 등산 도전했습니다.
비브람파이브핑거즈 신발을 평소때는 헬스하거나 가벼운 달리기정도에만 쓰다
제대로 산을 타는건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했어요.
등포분들이 괜찮다고 하셔서(비브람 창을 채용한 타 등산화로 착각하신거일수도)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무릎이 약해서 현지에서 듀랄듀민 스틱 구매해서 갔네요.
올라갈때는 수월했는데.. 미드컷이 아니라 오른쪽 발목을 살짝 접질렀네요..
베어풋 신발의 문제라기보단 미드컷이 아니여서 그런거같기도. 그게 그건가..
내려갈때가 문제였는데.. 워낙 뾰족한 돌이 많아서 발에 피로가 많이 쌓이더군요.
오른쪽 발목도 신경이 많이 쓰여서 내려갈때 속도가 많이 더뎠습니다 ㅠㅠ
스틱없었으면 큰일날뻔..
정상찍고 20-30분 사진찍으면서 쉬다가(날이 더워서 그런지 벌레가 엄청많더군요.. ㅠㅠ)
진달래휴게소에서 30분 쉬면서 옆에 오신분들이랑 얘기하고 그러다보니 사라오름은 패스했습니다.
전체 8시간정도 걸린거 같아요 휴식시간 포함.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비브람파이브핑거즈 등산용 신발(KSO Trek) 장단점입니다.
장점
- 가볍다.
- 세탁기에 그냥 넣어도 빨래 가능하다.
- 지나갈때 눈길을 끌수 있다.
- 넉살좋은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얼마냐 발안아프냐 이름이 뭐냐(신발) 물어보신다.
단점
- 신고 벗을때 불편하다.
- 미드컷이 아니라 발목 조심..
- 한라산에는 안어울리는듯하다..
- 바위위에 작은 자갈만 놓여있을때 슬립되기도 한다.
- 지나갈때 눈길을 끌수 있다.
- 넉살좋은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얼마냐 발안아프냐 이름이 뭐냐(신발) 물어보신다.
: 젊은 처자들은 안물어본다.
앞으로 비브람은 청계산이나 가벼운 등산때만 써야될거 같아요. 산특성도 보고..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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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돌이 많은 산을 피하면 나쁘진 않은거 같습니다.
비브람신발도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