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철원 안보관광의 한 코스인 생태평화공원 십자탑 코스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포천의 펜션에서 1박후 느긋하게 점심무렵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 위치한 생태평화공원을 찾아갑니다

군 홈피에서 확인후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가는 도중 아주 큰 백골 조형물이 눈에 띄어 들어가 본 백골공원 입니다

도착후 사무실에 들어가 신청서에 사인만 한 후 인당 1만원의 이용료를 결제합니다

1만원 결제하면 5천원씩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이곳은 두 코스로 나뉘는데 저희는 산을 오르는 1코스 십자탑 코스로 갑니다

노란 경광등은 2코스로 가는 차량들 이네요

저희꺼는 파란색이며 2코스와 달리 인원이 적습니다

홈페이지 코스 소개에는 1코스가 13km정도고 2코스가 9km정도의 코스라고 나오는데 실질적으로 걷는 거리는 1코스가 7km정도고 2코스는 2km정도밖에 안된다고 해설사님이 설명해 주십니다

홈피에 표기도 바꾸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시는데 실무진이 바꾸질 않나봐요 

가끔 나는 9km를 걸으러 왔는데 이게 뭐냐며 화를 내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는데 저같아도 화가 날것 같았습니다

걷는 거리를 정확하게 표시했다면 하루에 10시 14시 두번있는 탐방을 오전엔 2코스 그리고 식사후 오후엔 1코스 이렇게 모두 갔을텐데 이번 여행에서 이점이 참 아쉬웠습니다

출발 30분전인 13시 30분에 사무실 안의 강의실에 모여서 코스에 관한 동영상과 해설사님의 설명을 15분정도 보고 듣습니다

이곳은 평화전망대 코스와 달리 신분증을 확인하거나 제출을 하지는 않는데 다른 부분이 깐깐합니다

일단 블박을 가리고요 그리고 평화전망대 에서는 우리 군쪽의 시설물을 자세하게 촬영하는게 아니면 북한쪽의 경관은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했는데 이곳은 북한쪽 으로의 촬영을 일체 금지해서 또 아쉬웠습니다

출발해서 민통선으로 가고있습니다

앞차의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북한의 오성산 입니다

저 곳도 김화 읍내에서 부터 보이는데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면 십자탑이 있는 성재산 봉우리에서나 볼수있는데 그곳에선 촬영이 불가합니다

스타렉스 바로위로 가로로 보이는 임도같은 선이 북방한계선 입니다

민통선을 지나 부대앞에 차를 대놓고 부대 바로 옆으로 오늘의 탐방 코스인 십자탑 코스가 시작됩니다

이날 십자탑 코스는 해설사님 한분과 후미에서 관광객들을 감시? 하는ㅎㅎ 군인 두분 그리고 저희 포함 9명의 소수정예 인원이라 각 포인트마다 해설사님 께서 직접 기념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자 이제 출발합니다

7km 정도의 코스중 십자탑 직전의 오르고 내려가는 길을 빼고는 거의 포장 비포장 임도길 입니다

첫 오름길을 신나게 올라 정상부의 탱크저지선을 지나갑니다

신나게 걸어 얼레지쉼터에 도착합니다

잠깐 쉬고 다시 오르는 중 임도길 옆의 지뢰지대 옆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에서 버들치때를 발견합니다

저는 저런걸 좋아해서 어디서든 물만있으면 유심히 바라보거든요

해설사님도 처음 보셨는지 엄청 많은 버들치에 약간 놀라시더라고요ㅎ

계속 올라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성재산의 능선길로 들어섰습니다

이곳의 산에는 국화과의 꽃들이 많이도 피어있습니다

십자탑이 보이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앞으론 십자탑이 보이고 좌우로 조망이 트입니다

북한쪽의 모습이 참 멋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하지말라는건 안하는게 좋습니다

후에 십자탑 코스의 후기들을 찾아보니 오성산은 물론 십자탑 바로앞에 있는 우리 군의 op도 자세하게 촬영하여 올린 분들이 있네요 

저런 이유로 아예 북쪽으로의 촬영을 금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언젠가는 꼭 한번은 완주를 하고싶은 한북정맥이 시작되는 대성산이 보입니다

그 오른쪽 옆으로는 복주산인것 같습니다

십자탑 입구에서부터 2백미터정도 계단길을 오릅니다

또 다시 해설사님께서 한컷~ㅎ

지나온 성재산 능선길과 왼쪽으로 김화읍쪽 경관입니다

대성산 방면입니다

저랑 나이가 같은 십자탑에 올랐습니다^^

이곳 전망대엔 망원경이 6~8대 정도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북한쪽의로의 조망도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으로 소개를 못 시켜드리는게 아쉬울만큼 정말 멋진 광경이라 기회가 된다면 십자탑 코스는 꼭 한번 가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바로앞에 남방한계선과 우리군의 op와 비무장지대 그리고 오성산의 하부에 그어져있는 북방한계선과 오성산을 정말 눈앞에서 볼수있고 망원경을 통해서는 북한의 선전마을 부근에서 움직이는 차량과 사람의 실루엣도 관측할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전마을 뒤쪽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산세가 정말 멋졌습니다

성재산이 580여미터라 약간 낮은게 아쉬웠습니다

오성산은 1,060미터 정도라고 하며 최전방의 고지답게 전쟁당시 엄청나고 참혹했던 전투가 치열하게 이어졌던 고지라고 합니다

현재는 산의 내부에 어마어마한 지하시설이 있으며 정상부에 위치한 감청 레이다가 날이 좋으면 의정부까지 감청이 가능하다는 해설사님의 설명도 듣습니다

해설사님의 설명도 듣고 망원경과 두 눈으로 경치도 마음껏 감상하고 이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내려갑니다

하산길은 가파른 계단길을 꽤나 내려가야 해서 무릎에도 무리가 가고 약간은 위험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르는게 힘들더라도 코스를 반대로 하는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성재산 삼거리 부터는 고속도로같은 임도를 계속해서 내려갑니다

신나게 내려가는 중 제가 좋아하는 잠자리가 콘크리트 바닥위에서 생을 마감한걸 발견합니다

그래도 콘크리트 바닥보다는 흙으로 돌아가는게 나을것 같아 옆의 흙위에 살며시 놓아주고 쓸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빙 돌아서 출구는 출발지 바로옆의 부대안으로 통과합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파란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이 가을이 와있음을 알려줍니다

저희가 간 1코스는 3시간 짜리고 2코스는 2시간 짜리라 이미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후라 방문자 센터도 한산합니다

동네의 대추 나무들도 잎들도 거의 다 떨어졌는데 열매들은 주렁주렁 달려있네요

요즘 연일 날이 좋은데 이날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날의 기록입니다

깜박 잊고 출발한지 조금 지난 후 실행하여서 실 이동거리는 7km정도 입니다

김화 읍내로 나와서 상품권 소비도 할겸 저녁식사로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하필 사진 딱 한장 찍을때 불쇼가 펼쳐졌네요ㅎ

김화읍 읍내도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이제 철원의 안보관광중 두 코스를 가봤는데 소이산이나 평화전망대보다 십자탑 코스를 강추 드립니다

서로 반대 방향이라 하루에 보실수는 없을거에요

다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생태평화공원에서 출발하는 두 코스를 하루에 보시고 오는게 베스트 입니다

저는 2코스가 걷는게 2km정도밖에 안돼서 남아있는 2코스를 보러 갈지 참 고민입니다 실제 거리를 표시해 줘서 오전 오후 하루에 끝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아무튼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안보관광을 강추 드리면서 오늘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모든 사진은 군인분들이나 해설사님께 여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군의 시설물이나 정상부에서 북한쪽으로의 촬영을 제외하고는 코스의 사진의 촬영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