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은 일요일에(10일)다녀온 덕유산 산행후기 입니다. 어제 민주지산 출발전 까지 일요일에 오를산을 못찾고 있다가 갑자기 가게되었습니다. 숙소 잡기가 힘들어서 산행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민주지산도 그랬지만 덕유산도 아무런 정보없이 무주로 가서 모텔 찾아보고 방잡고 우여곡절 끝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구천동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어사길 백련사 향적봉 곤도라 타고 하산하는 코스로 등산하였습니다. 어제 민주지산을 다녀왔기에 무릎에 무리가 갈까 싶어 곤도라를 선택했네요. 구천동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는 구천동 어사길을 따라 갔는데 가족들과 같이 산림욕하는 느낌으로 백련사 까지만 가도 상당히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이 너무 좋고 옆으로 계속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귀가 힐링했네요! 구천동 주차장에서 백련사 까지는 4.5km가 넘는 긴 거리 입니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가는데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제 기준 약 1시간40여분 을 걸어 백련사에 도착하여 단백질바 하나 먹고 고생의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는 2.5km 1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고 표기 되어있었습니다. 코스가 짧으면 힘들다는걸 예전 설악산 오색코스에서 경험을 하고서 잊어 버렸는지 아무생각없이 들어섰다가 어제의 산행 후유증가 가파른 언덕의 지속으로 정말 힘든 산행을 했습니다. 정말 켁켁 거리고 지속적으로 쉬면서 올라가고 있는데 뒤에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소속 직원분이 따라 오시는데 어쩜 그리 가볍게 등산하시는지 숨소리도 안정적이고 속도도 빠르고 새삼 놀랍고, 중간에서 만난 부산에서 오신 마라톤?이라고 들은듯 한데 운동하시는 저 보다는 연배가 있어 보이시는 분들인데 새벽2시부터 산행하고 계시다고.. 근데 소지하고 있는 짐으로 봐서는 그냥 동네 뒷동산 오시는듯 하셔서 세상은 정말 넓고 산행 고수는 헤아릴수 없이 많구나 더욱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아! 하산은 어제 산행도 있고 너무 덥고 힘들어서 곤도라 타고 했습니다. 어제의 민주지산과 오늘의 덕유산 산행 몸무게도 많이 늘고 운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했는데 다치지 않고 무사하게 복귀해서 감사하고, 두 산 모두에서 물소리와 곤충소리로 눈과 귀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산행 이었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향적봉에서 곤도라 탑승장까지 약 15분정도 소요. 곤도로 편도 탑승 16,000원. 무주리조트에서 구천동 주차장 택시 :약1만원

산 : 덕유산:23.09.10(일)

주차장 : 구천동 주차장. 화장실 있음(내부는 확인 못함)

접근성 : 좋음

난이도 : 중

기   타 :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