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포럼 입니다.

선택장애가 와서 문의를 드리려고 글을 남깁니다. 

고수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카누 타먹는거에 질려서 커피머신을 알아보던중 귀차니즘이 가득했던 저는 일단 반자동 머신과 드립커피는 배제하고,

캡슐머신과 전자동머신을 고민하던 차에 일단 경험을 해보자하는 심정으로 당근을 열심히 검색하여

"밀리타솔로 카페앤퍼펙트밀크" 전자동 머신과

"네스프레소 픽시" 캡슐머신을 구매했습니다. 

> 현재 사용 중인 커피머신입니다. 

둘 다 만족스러웠지만, 

양과 맛적인 측면에서 캡슐머신보다는 전자동머신을 많이 쓰게되더군요.

그러다보니 다른 전자동머신도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차에 "필립스 EP2200"이 좋은 가격에 나와서 술먹고 집에 들어가다 충동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아래가 충동구매한 필립스 EP2200입니다.

집에 두 대의 전자동머신은 필요 없는 관계로 한 대만 남기고 중고로 팔까하는데요...

어떤 것을 팔아야할지 도무지 선택을 못하겠습니다.

아래의 조건을 보고 고수님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1. 기계 일반 현황

1) 밀리타 솔로 퍼펙트앤밀크

- 7년차 기계

 : 전 주인이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물이 내려가는 호수에 커피찌꺼기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 점검을 해주셨던 엔지니어분도 상태가 매우 좋다고 하셨습니다.

- 우유 데우기 기능

 : 부속이 일부 없습니다.(우유 연결 관, 상단 부품 등...)

 : 온수만 나옵니다.

 : 새로 구매 시 5만원이라네요. 

 : 별도의 우유거품기가 있어서 상관 없습니다.

- 사용성

 : 다이얼 방식으로 개인적으로 별 불만 없습니다.

- 그라인더 조절

 : 3단계 조절

 : 가장 가늘게 세팅해도 퍽이 나오는걸 보면 입자가 조금 굵어보이기는 합니다. 

2) 필립스 EP2200

- 2년차 기계

 : 만으로 1년이 조금 안됐습니다. 

- 우유 데우기 기능

 : 안써봤습니다. 

- 사용성

 : 버튼 방식으로 편했습니다. 

- 그라인더 조절

 : 전체 몇 단계인지 아직 확인은 못했으나, 

 : 가늘게 3단계로 세팅하고 내렸을 때 밀리타보다 훨씬 곱게 퍽이 내려왔습니다. 

2. 맛

전자동 커피로 무슨 맛을 논하냐~ 라고 하실수도 있으나.

카누만 마시던 저에게 전자동 머신은 신세계였기에...

미세한 부분까지 알지는 못하는 저이지만...

동일 원두를 사용하여 동일한(최대한 비슷한) 물양으로 내렸을 때,

맛이 차이가 있었으나, 둘 다 제 입맛에는 맛났습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이 있었다면 고민이라도 덜할텐데...

1) 밀리타 솔로 퍼펙트앤밀크

- 부드러웠습니다. 

2) 필립스 EP2200

- 조금 더 진한 맛이 났습니다.

3. 관리

사람들 말로는 둘 다 편하다고 하는데...

필립스를 사오고 청소를 하다보니 둘 다 구조도 비슷하고 관리 방법도 비슷할 것 같았습니다. 

- 필립스가 밀리타에 비해 추출그룹 빼는곳에 문짝도 달려있고, 이곳저곳 튀어나온(?) 부분도 많고 구석진곳도 많아서 커피찌꺼기 제거가 약간 까다롭긴 했습니다. 

- 추출그룹의 경우는 밀리타에 비해 필립스가 뚤려있는 공간이 많아서 커피 찌거기를 닦아내기에 편리했고요.

  반면에 구리스때문에 떡진 부분이 필립스에는 많았습니다. 

- 추출그룹에 필립스는 구리스를 발라줘야하고 밀리타는 발라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밀리타도 구리스를 얇게 도포해주긴 합니다. 

위의 기준을 볼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수님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