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포럼 입니다.

머신 세팅을 해도 산미 끝장나는 커피가 나올 수 있어요.

신맛도 없어지고 단맛이 올라와 엄청맛있다는 글을 재현하기 위한 조건

1. 원두 선택 - 기본베이스가 미디엄로스트(중배전)이상의 원두를 선택할 것

   - 라이트로스트의 원두는 커피 다공질벽(통상 허니콤이라 부름)이 완전히 활성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물의 침투 속도가 느림.

     ( 그말은 커피고형분이 물에 녹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뜻이고, 이를 극복하려면 분쇄도를 완전가늘게 또는 높은온도가 필요한데

      필립스에서는 가늘기1, 원두량3으로 두고 해도 임펙트가 약하기 때문에 감안해야하는 부분임 )

   - 다크로스트의 원두는 커피 다공질벽이 완전히 활성화되어 커피 지방질이 녹아 기름이 원두표면에 노출이 됨.

     ( 대표적인 예, 스타벅스 다크로스트 커피 : 다크로스트 원두는 분쇄도를 3으로 두면 크레마와 커피가 찐-하게 나옴. 단점으로는

       원두가루에 기름이 있기 때문에 장비에 잘 달라붙어서 떡짐, 물론 잘 청소하면 됩니다. )

2. 추출 잡기 - 커피추출 줄기와 색을 판단해서 입자도 조절

   - 1번의 예를 토대로 원두를 넣고 추출의 경향을 파악하면 되는데

     예로 n의 입자도로 분쇄했을 때 커피추출 줄기가 방울방울 맺히면서 떨어진다면 과다추출임, 현재의 입자도에서 +1칸씩 증가해서

     입자도를 굵게 조절

   - 반대로 힘없이 콸콸콸 쏟어낼 때 현재의 입자도에서 -1칸씩 증가해서 입자도를 얇게 조절

     최종적으로 진한갈색의 에스프레소가 나오다 노-오란 색으로 바뀔 때쯤 마무리 되는 방식으로 추출을 잡으면

     대부분의 커피 추출포인트는 다 맞췄다고 보시면 됩니다.

3. 마지막 물조절

   -  필립스1200에서 아메를 뽑아보기도하고 에쏘를 뽑아서 마셔보기도 했지만 가장 좋은 것은 결국...

      에스프레소로 뽑고 나중에 물을 희석해 마시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 아메리카노를 뽑아보면 아시겠지만 에스프레소를 길-게 뽑아내서 아메리카노 양을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잡맛이 더 올라와요.

     라떼고 아닌이상 1200 모델은 에쏘+우유 또는 에쏘+물 형식으로 농도 맞춰 마시는게 최고입니다.

요거를 축약하면 분쇄도는 가늘게 (1-3) , 원두양은 많이 (3), 물은 적게 (1), 추출은 에스프레소 가 되겠네요

아침마다 아내한테 디카페인커피 내려서 캔에 담아 주는데 맨날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ㅎㅎ